제목에 쓰였듯이 31살 취준생 남자입니다.
이제 취준생이란 말을 붙이기 부끄러울 정도의 나이가 되어버렸습니다.
호주 2년 워킹홀리데이로 동기들보다 늦은 졸업을 하였습니다.
28살부터 공기업을 준비하다 30살 작년에 결국 무기계약직이 되었지만 급여나 군 단위 지방 발령 등으로 나의 인생, 직업적 가치관의 혼란이 생겼습니다.
정년보장, 공기업이란 타이틀에 씌여 들어갔지만 만족하지 못했습니다.
위에 언급한 요소들 + 단순한 행정 처리와 같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란 회의감이 들어 퇴사하고 나왔습니다.
언론정보학을 전공하였고, 영상, 광고, 홍보, 신문 등 다양하게 배우고 실습하였습니다.
그러나 박봉에 야근이 많다는 이유로 전공을 살리지 않고 공기업 노선을 택하였습니다.
그 결과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지 않으니까 탈이 난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내가 어떤 일을 할 때 재밌었는지 생각해보니 밤 새워 일러스트레이터로 과제했을 때, 영상 촬영 콘티 제작에 몰두했을 때, 블로그로 글을 써 조회수가 터졌을 때 등등 이쪽 분야와 관련이 크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말씀드린 것과 같이 전공 분야에 큰 힘을 쏟지 않았기에 이것 저것 기초적인 것은 할 수 있지만 딱 내세울만한 것은 없는 상태입니다.
홍보 공모전 개인 1번, 팀 1번을 수상한 경험이 있지만 7년전 이야기이며 딱히 증빙할 문서도 현재는 없는 상태입니다.
그나마 내세울 만한 것은 운영하고 있는 블로그입니다.
30살 작은 월급에 돈을 벌어보자는 생각에 티스토리를 운영하였고, 거의 1년 다 되어갑니다.
평균 조회수는 하루 2000건 정도. 총 페이지뷰는 120만 건입니다.
현재도 트렌드를 파악하고, 글을 써서 조회수가 터졌을 때는 참 좋습니다.
<나의 강점>
1. 그래도 전공자라 전반적인 마케팅 지식이 있는 점.
2. 블로그를 꾸준히 운영하고 있는 점.
3. 토익 900점으로 어느 정도 영어를 하는 점. (구글 정보 검색 시 영어를 할 줄 아는 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서 넣었습니다.)
4. 다양한 일에 적응할 수 있는 강점, 바쁠 때 오히려 더 정신이 번쩍드는 점.
<나의 약점>
1. 나이가 일반적인 신입사원들보다 많은 점.
2. 무경력
3. 그에 비해 딱히 내세울 만한 강점이 없는 점.
이런 제가 마케팅 업계에 발붙일 수 있을까요? 막연히 마케팅 대행사에서 전반적인 업무를 배우자라는 생각이 있지만 구체적으로 시작을 어느 회사부터 하는 게 좋을지 막막합니다. 조언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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