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아이보스의 교육사업부에서 디지털 마케터 취업 교육 진행 계획을 제출하였습니다.

소수 인원(10명 정원)을 대상으로 한 달이라고 하는 비교적 짧은 시간 동안 알차게 진행하겠다고 합니다. 교육 시간은 짧지만 최대한 과제를 많이 낼 예정이라고 하더군요.

취업 교육은 취업준비생에게도 기업에게도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하기에 승인하였습니다.

다만 걱정은 좀 있었습니다. 

개시일을 방학 시즌에 맞추다보니 모객할 시간적 여유가 부족해 보였습니다.

그래서 물어보았습니다.

"과정 진행을 위한 최소 수강 인원이 몇 명이니?"

"5명입니다."

"그래? 만약의 경우 1명밖에 모집이 되지 않았다면 어떻게 할래?"

"음... 그런 경우는 상상하고 싶지 않지만, 만약 정말 그렇게 된다면 저희는 그래도 진행하고 싶습니다."

이 답변은 제가 듣고 싶었던 말이었습니다. 사실은 제가 먼저 말하려던 참이었습니다. 설사 한 명밖에 모집이 되지 않아서 과정 운영에 손실이 발생한다 하더라도 폐강하지 말고 진행하는 것이 좋겠다고. 하지만 교육사업부의 의지가 없는 상황에서 경영진의 명령으로 진행하는 식이라면 문제가 좀 있을 것 같아서 의지 확인을 위해 물어본 것입니다.

정말 다행스럽게도 교육사업부는 그런 의지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그 의지를 확인하니 기쁜 마음에 괜시리 뭉클함이 느껴지기도 하였습니다.

취업 교육에 대해서는 일종의 사명감이 느껴진다고 합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아이보스에게 있어 교육은 비즈니스이기는 하지만

몇 회의 교육을 통해 손익이 얼마가 되느냐가 중요한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사명감을 가지고 좋은 인재를 발굴하여 그들이 기업에서 더욱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우리가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장기적으로는 비즈니스에도 더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도 힘을 보태고자 조금 나섰습니다.

취업 과정 수강생들에게 디지털 마케터로서의 진로에 대해 지도를 좀 해 드리려고 마음 먹게 되었습니다.

에이전시 취업이 좋은지 인하우스 취업이 좋은지

마케터로서의 미래 모습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거기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어떤 과정을 거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보고 경험을 들려주려고 합니다.

취업 과정 1기는 지난 7월 25일부터 시작이 되었고, 다행히 10명 정원을 채웠습니다.

교육사업부가 수강생들과 소통하고 있는 내용을 보니 그들의 애정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2기 시작에 대해서는 바로 계획하지 않고 있습니다.

1기 후에 피드백을 받고 자체 평가를 하고 난 다음에 더욱 보완해서 진행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아이보스는 그 성격상 취준생이 많지는 않지만 좋은 인재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