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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해영 서현진 배우의 놀라운 연기력과 좋은 대본의 힘

2016.07.05 20:38

메일러

조회수 3,348

댓글 7

배우는 표정이 9할이요, 
몸짓이 1할이다. 




2006년 미스코리아 이하늬 후배를 
컨설팅한 적이 있다. 


미스 유니버스 4위를 하며 
주목을 받은 이하늬 후배는, 
2~3년 동안 연기로 고생을 많이 했다. 




배우에게 늘 감독은 한마디를 한다. 


"좀 더 자연스럽게~ 알지." 


그럼 당연히 
"예 감독님" 




그런데 조금 지나서 
"아니, 좀 더 리얼하게. 자 조금만 집중해서" 


그럼 다시 
"예 해볼게요" 



하지만 긴 한숨이 들려온다. 
"그게 아니리고 했잖아. 
말 길을 못 알아 먹는구만. 
정말 그렇게 밖에 못해?" 



어쩔 수 없이 
"아니요, 할 수 있어요!" 




그날은 하루가 그렇게 끝난다. 



참 쉽지 않는 직업인 
감독. 



재미있는 건 
감독이 그렇게 추상적으로 가르치는데 


배우가 감독의 생각을 
그대로 구현해낼 수 있겠는가? 




감독은 
표정의 깊이, 순간의 몸짓을 
더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법을 
찾지 못하면 
자문해야 한다. 


"내가 이 친구랑 이 작품을 끝까지 할 수 있을까?" 



여기서 
심각한 고뇌가 찾아온다. 



감독도 연기로 보여줄 수 없다는 것. 




그런 점에서 
이하늬 후배는 정말 발전했다. 



하늬의 풍부한 표정은 
놀라운 변화를 만들었다. 




자신의 캐릭터를 
예능에서 잡기 시작하면서 


자신의 행동도, 
톤도, 
호흡도, 
속도도, 
어조도, 
감정 전달도 




관록을 몰라보게 쌓아가고 있다. 




그런 점에서 자신의 절친인 
김태희 보다는 낫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여배우에겐 아직 멀었다. 




서현진 또 오해영. 
또 오해영 서현진. 


이쁜 척의 모습을 완전히 
제거해버린 몰입력은 


놀라움을 자아냈다. 



요즘 실검을 장식하느라 
바쁜 이 여배우는 
다음의 5가지 질문에 답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연기란 무엇인가? 
인간의 관계란 무엇인가? 
남녀 사이란 무엇인가? 
열등감이란 무엇인가? 
시청자의 투영 심리란 무엇인가? 




4회를 보고, 
3회를 본 뒤, 
오늘 5회를 본 



또 오해영은 
대단함 그 자체다. 



드라마는 
배우가 만드는 메시지와 정서의 움직임이다. 



그 움직임이 강약의 호흡 속에서 
시청자를 확 빠져들게 하고, 
숨이 막히게하며, 
숨을 멎게 한다. 






카메라의 앵글과 동선 안에서 
전혀 다른 표정이 여실히 드러난다. 



정말 안 이쁠 만큼 
정말 처절할 만큼 
정말 뽀룽할 만큼 
정말 열 불랄 만큼 



그 모든 표정이 리얼하다. 



그리고 축 쳐진 어깨와 걸음걸이가 
그 표정을 완성한다. 





감독이 정말 기뻐할 것이다. 




감독의 말이 필요 없기에. 



시청자의 숨을 휘어잡기에. 







배우라는 직업은 참 놀랍고 경이로운 직업이다. 


인간의 욕망과 한계를 
대신 

충족시켜주며 

고도의 연구 전문직이자 

동시에 세속 그 자체의 직업이기에. 



오해영이 


얼마나 
배우라는 직업이 
대단한 지를 
다시금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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