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로그인 중단 안내

계정으로 로그인 기능이 2023년 11월 16일 중단되었습니다.

아이보스 계정이 사라지는 것은 절대 아니며, 계정의 이메일 주소를 이용해 로그인 하실 수 있습니다.

▶️ 자세한 공지사항 확인

어제 첫 초보자교실 후기

2006.03.24 18:13

신용성

조회수 7,602

댓글 13

아이보스를 왜 개설했던가?
나는 종종 이 질문을 한다.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서이다.

글을 쓸 때, 애초 의도와는 달리 글은 스스로의 생명력을 지니고
제 멋대로 쓰여져 간다.
그와 마찬가지로 사이트 개설한 것 역시
처음 개설한 의도와는 달리 그 중심에서 자꾸 벗어나려고만 한다.

스스로 생명력을 지니는 것은 좋으나 그 중심에서 벗어나는 것은 안된다.

얼마 전 다시 이 질문을 하였다.
아이보스를 왜 개설해서 왜 아이보스에서 목매고 있나?

아이보스의 인삿말을 찬찬히 읽는다.
(http://i-boss.co.kr/new/?doc=bbs/gnuboard.php&bo_table=in_012&wr_id=1)

그리고 다시 실천 방안을 생각해본다.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돈도 벌어야 하고, 의미 있는 삶도 살고 싶고.
이 둘이 서로 상충된 것만은 아닐 텐데, 여전히 절충점을 잘 못찾고 있다.

하지만 언제까지고 고민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
내가 현재 처해 있는 상황에서 작게나마 할 수 있는 것부터 하자.

매주 하루 정도만 저녁에 시간을 내자.
고아원이나 양로원에 가서 어려운 사람들 도와주는 것이 나에게 낯설다면
나에게 익숙한... 나의 조그마한 지식이 도움이 되는 사람들에게라도
기회를 주자...

그렇게 매주 초보자교실을 오픈하자고 마음 먹게 되었다.

이런 마음을 잘들 알아주셨는지, 초보자교실을 오픈한다고 했을 때 반응은 좋았다.
많은 분들이 댓글로 참여 의사를 밝혀 주었고 격려도 해주셨다.

어제 첫 초보자교실의 주제는 'FTP와 HTML의 사용'이었다.
많은 분들이 로그분석 스크립트 하나도 설치하기 어려워 하고
간단한 글자나 이미지를 수정하지 못해 번거로워 하는 것을 많이 보았기에
도움이 될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내 생각은 그다지 옳지 않았나보다.

교육이 시작되기 전, 그래도 눈에 쉽게 보이라도 화이트 보드도 하나 구매했다.
사무실 형광등이 몇개 켜지지 않아 다소 어두운 감이 있어, 형광등도 모두 교체했다.
그리고 기다렸다.

한 분이 오셨다.
한시광님. 연세도 지긋하신 분께서 향학의 정열을 불태우셨다.

그 전에도 생각했다. 아무도 오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매주 이 자리를 지킬 것이며
단 한 분이 오시더라도 정해진 시간까지 최선을 다 하리라고

그런데 그 생각이 현실이 되었다.
한시광님은 태그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부분 알고 있었다.
해서 기초적인 html 사용법에 대해서는 생략하였고

소스를 막아놓아 보기 힘든 페이지를 어떻게 볼 수 있는지
ftp를 이용해서 파일을 어떻게 업로드하고 다운로드 하는지
울트라에디터 등을 통해서 어떻게 간편하게 소스를 수정하는지
등에 대해 이야기 해 드렸다.

그리고 검색엔진등록, 키워드광고, 웹문서 검색 등에 대한 구분을 잘 못하고 계시기에
(한 분만 오실 경우에는 주제와는 상관 없이 자유 질문을 받겠다고 했었다)
이에 대한 구분을 설명해 드렸다.

이렇게 19시 30분 정각에 시작하여 21시에 첫 초보자교실을 종료하였다.

다음 주에는 어떤 주제로 진행할까...
초보자의 시각에서 생각해 보는 것이 좋겠지...
목록
댓글 13
댓글 새로고침
로그인 후 더욱 많은 기능을 이용하세요!아이보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