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12월 15일 네이버의 카페 서비스 개설에 맞춰
아이보스도 네이버에서 인터넷 창업 카페를 개설했었습니다.

그 이후 2004년 5월 13일 아이보스 독립 사이트를 개설하였습니다.
이 때를 기점으로 아이보스의 주제는 인터넷 창업에서 마케팅으로 시각을 달리하게 되었습니다.
그냥 창업만 하는 것으로는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피터 드러커가 '기업이 할 일은 단 두 가지, 혁신과 마케팅뿐이다'라고 했듯이
'창업하지 말고 마케팅하라'라고 아이보스는 주장합니다.

그리고 이제 1년이 지났습니다.
길다면 긴 시간동안 아이보스가 이뤄놓은 것은 무엇인가를 반성해 봅니다.

생각해 보면 지난 1년 동안
아이보스의 정보 공유 정신과 기업으로서의 수익모델 마련이라는
어떻게 보면 상충되는 두 가지 극점 사이에서 갈팡질팡 헤매는 모습만 보이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그 와중에 아이보스에 실망하신 보스님들도 많았을 것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태까지도 깊은 애정과 관심을 보여주시는 보스님들도 많으십니다.
그리고 이제 갓 아이보스를 접하고 아이보스가 뭐하는 곳인지 그 정체성에 혼동을 느끼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중소상인의 생존 방안을 공유하는 커뮤니케이션 공간이 되는 것이 아이보스의 개설 취지였습니다.
그러나 그런 마음만 가지고 있었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는 사실 아무 것도 몰랐습니다.
그래서 무턱대고 창업을 주제로 하는 카페부터 개설해 놓고 시장을 살폈습니다.

그 결과 '창업 카페 => 마케팅 정보 => 광고 정보'로 점점 아이보스가 다루는 분야가 좁혀지게 되었습니다.
생존 전략 자체가 아이보스가 원하는 바인 만큼
이것 저것 중소상인이 생존에 필요한 모든 분야를 다루고 싶은 것이 아이보스의 욕심입니다.

실제로 다 하고 싶은 마음에 다 하려고 시도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다 하고자 하면 하나도 하지 못하는 것이 최근의 흐름일 텝니다.
비록 분야는 좁혀졌으나 아이보스가 잘 할 수 있는 바를 좀 더 분명히 하여
보스님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바를 연구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것이 분야를 보다 협소하게 좁힌 이유입니다.

결과적으로 아이보스는 개설 1주년을 맞이하여 앞으로의 방향을 정립하고 있습니다.
아이보스 사이트는 인터넷 광고 정보를 제공하고 공유하는 공간으로 키워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객관적이고 자유로운 의견 및 정보 교환을 위해 아이보스의 광고 대행이라는 역할은 배제하도록 하겠습니다.

광고 대행 서비스는 별도의 사이트를 제작하여 그곳에서 진행하도록 하고
아이보스 사이트 자체는 초기 개설의 취지가 퇴색되지 않도록 더욱 발전시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제까지 아이보스를 잘 지켜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 올리며
2년차에 들어선 만큼 더욱 성실하고 성숙한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_._)(-.-)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