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브랜딩전략, 선택받는 병원이 되는 가장 확실한 방법 (ft.나이키)
병원브랜딩, 진료 잘한다는 말만으로 환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요?
겁쟁이들은 시작조차 하지 않았고
약한 자들은 중간에 사라졌다.
그래서 우리만 남았다.
- 나이키 창립자, 필 나이트
안녕하세요, 원장님의 마케팅 친구 전설의 흥부입니다.
원장님, 운동 좋아하시나요?
바쁘셔서 즐기지 못하시더라도 나이키라는 스포츠 브랜드 이름은 익숙하실 텐데요,
사실, 지금은 전 세계 1위 스포츠 브랜드로 자리 잡은 나이키도
초창기에는 창업자 필 나이트가 직접 운동화를 트렁크에 싣고
대학 육상 경기를 돌며 선수들에게 하나하나 제품을 소개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사무실도 없고, 매장도 없이
차에서 신발을 꺼내 보여주며 하나씩 설득하던 그 시작.
어떻게 그런 회사가 지금의 나이키가 되었을까요?
답은 간단합니다.
단순히 제품의 품질만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선택할 이유’를 만들어주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병원도 환자들이 느낄 수 있는 의미 있는 차별점이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광고가 진료에만 집중된 메시지를 내세우지만,
환자 입장에서는 ‘왜 이 병원이어야 하는지’가 명확하지 않으면 내원을 망설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나이키의 성공 전략을 통해,
우리 병원도 어떻게 ‘선택 받는 브랜드’가 될 수 있는지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이 글을 끝까지 읽으시면, 단순 광고보다 오래 기억에 남는
병원브랜딩의 핵심이 무엇인지 분명히 이해하실 수 있을 거예요.
나이키 스토리에서 배워야 할 3가지 브랜딩 전략
1. 브랜드는 기술이 아닌 ‘이야기’로 기억됩니다
나이키의 시작은 고성능 운동화였습니다. 기술력이 뛰어난 제품을 만들었죠.
하지만 오늘날 나이키를 기억하게 만드는 건 그 기술이 아닙니다.
나이키는 단순히 운동화를 파는 대신, 조던이라는 인물을 통해 도전, 승리, 열정의 이미지를 입혔고,
‘Just Do It’이라는 한마디로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졌죠.
이런 스토리와 감정이 소비자에게 브랜드를 ‘기억하게’ 만든 것입니다.
병원도 마찬가지예요.
요즘은 “진료 잘합니다”라는 말만으론 환자 마음을 사로잡기 어렵습니다.
어느 곳이든 다 비슷한 얘기를 하다 보니, 환자 입장에선 ‘그래서 뭐가 다른 건데?’ 싶거든요.
요즘 환자들은 내원 전에 미리 검색부터 해봅니다.
홈페이지나 블로그, SNS에서 본원의 분위기나 원장님이 어떤 분인지 먼저 살펴보죠.
그리고 그 과정에서 ‘여긴 왠지 믿을 수 있겠다’는 느낌이 들면, 그제야 발걸음이 향합니다.
그래서 병원도 단순히 정보를 나열하는 것에서 나아가,
“이 곳에 가면 어떤 경험을 할까?”
를 환자가 미리 상상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 상상을 가능하게 해주는 게 바로 ‘스토리’고,
그 이야기를 담아내는 콘텐츠가 병원브랜딩의 시작이 됩니다.
플라톤의 팁
- 원장님의 철학을 짧은 이야기로 풀어보세요.
예시) 처음 진료를 시작하던 날, 저는 이런 다짐을 했습니다...
- 환자와 나눈 인상 깊은 에피소드를 기록해보세요.
예시) 무릎 통증 때문에 매번 통원하던 환자분이, 마지막에 이런 말을 남기셨어요...
- 의료진의 인간적인 면을 콘텐츠로 보여주세요.
예시) 진료 후 반려동물과 산책하는 사진, 직원들과 나눈 소소한 대화, 생일날 받은 작은 선물 등
2. 환자의 생활 안으로 들어가는 포지셔닝이 필요합니다
사실 처음부터 나이키가 1등 브랜드는 아니었습니다.
한때 전 세계 스포츠 시장을 장악한 건 바로 아디다스였죠.
그럼 어떻게 나이키가 아디다스를 넘어설 수 있었을까요?
답은 ‘조깅’에 있었습니다.
1970년대 초, 미국에 조깅 붐이 일기 시작하던 시기였죠.
당시 아디다스는 “조깅은 스포츠도 아니다”라며 관심을 두지 않았고,
엘리트 선수들을 위한 고가의 제품에만 집중했습니다.
반면 나이키는 달랐습니다.
일반 사람들도 신을 수 있는 조깅화를 빠르게 출시하며
‘운동’이 아니라 ‘라이프스타일’의 일부로 시장에 접근했죠.
그 선택이 결국, 나이키를 국민 브랜드로 만들었고
아디다스를 따라잡는 결정적 계기가 됩니다.
이 이야기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건,
브랜드가 사람들의 일상 속에 얼마나 자연스럽게 녹아 들었는가입니다.
병원도 마찬가지예요.
환자들도 내원을 결정할 때 내 상황에 얼마나 잘 맞는 곳인지를 중요하게 봅니다.
예를 들어,
- 퇴근하고 들를 수 있는지
- 아이와 함께 가도 편한지
- 위치가 우리 동네 생활 반경 안에 있는지
가 선택의 기준이 될 수 있어요.
따라서 병원브랜딩으로 환자에게 "이 본원, 나한테 딱 맞는다"라는 느낌을 줘야 합니다
플라톤의 팁
- 우리 병원이 누구에게 잘 맞는 곳인지 먼저 정해보세요.
예시) 직장인? 육아맘? 어르신?
- 그 특징을 소개글과 콘텐츠에 녹여보세요.
예시) 점심시간에 바로 들러 치료받을 수 있는 ○○내과, 잠실맘들이 믿고 찾는 ○○소아과
- 환자 입장에서 ‘편하다, 잘 맞는다’는 느낌을 줄 수 있는 요소를 구체적으로 보여주세요.
예시) 주차 가능, 유모차 동선, 야간 진료, 주말 진료, 따뜻한 상담 분위기 등
3. 병원도 ‘소속감’을 만드는 브랜드가 될 수 있습니다
에어 조던은 나이키가 농구선수 마이클 조던과 함께 만든 농구화입니다.
1985년 첫 출시 이후, 매년 수천억 매출을 올리는 나이키의 대표 상품이죠.
얼마나 잘 팔리는 제품이냐면, 2022년 한 해 에어조던 브랜드로만 약 2,600원의 로열티 수입을 올렸으며,
이는 조던 선수 시절 누적 연봉보다 많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에어 조던 시리즈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이 제품은 단순한 운동화가 아닙니다.
'조던을 신는 사람'이라는 정체성과, 그 브랜드를 공유하는 소속감을 느끼게 해주는 문화적인 상징이죠.
내원도 환자의 ‘선택 그 이상’이 될 수 있습니다
“왜 거기를 다녀?”라는 질문에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이유,
즉 ‘정체성’이 담긴 선택을 원합니다.
플라톤의 팁
- ‘내가 선택한 곳’이라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게 콘텐츠를 설계하세요
예시) 아이를 데리고 다시 찾게 되는 이유, ○○소아과의 작은 배려들
- 지역사회와 연결된 이미지를 구축하세요
예시) ○○구 1인 가구가 많이 사는 동네, 그래서 더 신경 씁니다
병원 브랜드는 환자와의 약속입니다.
이제는 선택 받을 이유를 만드는 브랜딩을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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