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Data-driven OOH 컴퍼니 애드타입(Adtype)입니다.

애드타입에서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도시 공간의 변화와 인구 이동을 분석하고, 옥외광고 집행에 필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번 리포트에서는 서울의 대표적인 복합문화 상권으로 성장한 '성수동'의 유동인구 변화를 6년간의 데이터를 통해 살펴보며, 구역별로 상이하게 나타나는 20대 여성 유동인구를 분석한 내용을 전달드립니다.

들어가며: 20대 여성, 뷰티의 중심 성수, 데이터로 본 인구 특성은?

성수동은 과거 제화 산업이 밀집해 있던 준공업지역에서 출발하여, 현재는 트렌디한 상점과 브랜드 팝업이 공장지대와 공존하는 유니크한 상권으로 발전해왔습니다. 공장과 창고, 붉은 벽돌 주택이 상업 공간으로 재해석되면서 특유의 '힙한' 분위기를 형성했고, 많은 방문객들이 찾아오는 명소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이 변화 속, 20대 여성의 유동인구는 어떤 흐름을 보여왔을까요?

또한 성수 안에서도 어떤 지역이 20대 여성의 핫스팟일까요?

이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본 리포트에서는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성수동의 유동인구 데이터를 분석하여 인구의 흐름과 밀집을 살펴보았습니다 .

유동인구 데이터로 살펴본 성수의 변화

유동인구 데이터로 살펴본 성수의 변화

1. 성수동은 어떤 지역?

성수동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일대가 모두 준공업지역으로 분류된다는 것입니다. 성수는 서울의 몇 안 되는 공업지역에 해당하는 지역이기 때문에, 용도지역을 보여주는 지도 상에서도 푸른색(공업지역을 의미)으로 표현됩니다.

70년대부터 제화산업을 비롯한 공장지대로 인식되었던 성수는 이제 '힙한' 핫플레이스로 탈바꿈하였습니다.

성수동 주요 상권은 서울숲, 뚝섬역, 성수역, 연무장길 상권으로 구분되며, 특히 연무장길과 성수역 상권에서 가장 많은 체류인구를 보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연무장길과 성수역 상권은 IT기업 및 스타트업이 밀집한 곳으로, 작년 가을 오픈한 올리브영N성수, 무신사 등 주요 뷰티/패션 플래그십 스토어가 다수 밀집해있습니다.

성수는 특히 20세~29세 여성이 직장 출퇴근 및 여가 목적으로 주요 방문하는 지역입니다. 평일에는 직장인과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캠페인, 주말에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뷰티/패션 기반 캠페인 집행에 효과적인 지역입니다.

2. 분석 방법

1) 분석 방법

본 리포트에서는 20세~29세 여성 유동인구 데이터를 중심으로, 아래 두 가지 분석을 진행했습니다.

1. 얼마나 많은 젊은 여성 유동인구가 증가하였는가? : 2020년부터 2025년 사이에 얼마나 많은 젊은 여성 유동인구가 증가하였는가
   
2. 성수의 어느 구역이 특히 핫플일까? : 성수에서도 어느 구역이 특히 많은 2029 여성 유동인구를 보이는가

시시각각 변화하는 공간 이용 패턴을 분석할 때, 거주인구 데이터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거주인구를 보여주는 주민등록인구 데이터가 아닌, 시간대별로 해당 공간에 존재하는 인구를 보여주는 유동인구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를 위해 애드타입은 2020년부터 2025년, 총 6개년의 유동인구 데이터를 취합하였습니다.

특히 따뜻한 봄을 맞이하여 많은 유동인구가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3월 넷째 주 일요일, 주간(12시~15시) 평균 1시간 당 생활인구 데이터를 수집한 후, 성수동의 인구 흐름을 정밀하게 파악해보았습니다.

• 분석 시점 : 2020.03.22 / 2021.03.21 / 2022.03.20 / 2023.03.19 / 2024.03.24 / 2025.03.23
• 기상 조건 : 모든 날 강수량 0 (날씨 변인 통제)
• 데이터 출처 : 서울 생활인구 데이터

2) 분석 대상지

본 분석에서는 방문객 규모를 실질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거주인구의 영향을 최소화했습니다. 이에 성수 전략정비구역에 해당하는 집계구와 아파트 단지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집계구는 제외하였습니다.

이에 총 1.9㎢의 면적에 해당하는 41개 집계구를 분석하였습니다. 

3. 분석 결과 : ① 얼마나 많은 젊은 여성 유동인구가 증가하였는가?

1) 총 유동인구 수

먼저 2020년에서 2025년 사이, 총 6개년의 유동인구 규모를 살펴보았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대유행으로 잠시 주춤했던 21년을 제외하고, 분석 지역 내 총 유동인구 수는 매년 규모가 커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020년 유동인구 45,000명 정도 규모였던 성수 주요 지역은 2021년 42,000명, 2022년 53,000명, 2023년 62,000명, 2024년 65,500명, 2025년 66,000명까지 크게 성장하였습니다. 특히 엔데믹으로 돌아선 2022년에는 유동인구 규모가 이전 해 대비 약 11,000명이 증가한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핫플' 성수는 데이터적으로도 증명되고 있습니다.

2) 20대 여성인구 수

최근 많은 20대 여성들이 연무장길 팝업스토어와 성수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찾고 있는데요, 연령별/성별로 세분화된 유동인구 데이터를 통해서도 이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대 여성 유동인구 수는 총 유동인구 수와 같이, 매해 그 규모가 성장하고 있습니다. 2020년과 2021년에 5천여 명의 규모를 보였던 20대 여성 유동인구 수는 2022년 7,200명으로 증가하였습니다. 이후 2023년에는 10,400명, 2024년에는 12,100명까지 그 규모가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2025년에는 11,400명으로 소폭 감소하였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3) 20대 여성인구 비율

20대 여성인구가 총 유동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 또한 크게 증가한 모습을 보입니다. 

2020년에는 전체 유동인구 중 7.2%, 2021년에는 7.6%가 20대 여성인구였으나, 2022년에는 10.3%, 2023년에는 13.63%, 2024년에는 14.8%까지 비중이 증가하였고, 2025년에는 13.86%로 소폭 감소하였습니다.

전국 전체 인구 중 20대 여성은 약 5%에 불과하지만, 성수동 핫플에는 3배에 가까운 비율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4. 분석 결과 : ② 성수의 어느 구역이 특히 핫플일까?

1) 2020년~2025년 집계구별 20대 여성 유동인구 수

위의 분석을 통해 20대 여성을 타겟팅하는 데에 성수가 매력적인 지역이라는 것에는 공감하실 것 같습니다. 그러면 성수의 수많은 매체 중, 어떤 매체를 선택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일까요?

최적의 매체를 선정하기 위해서는 특히 많은 20대 여성의 유동인구가 나타나는 영역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행정동보다 더욱 세밀한 공간단위인 집계구 단위의 유동인구를 살펴보았습니다.

해가 갈수록 점차 붉은 색으로 변화한다는, 즉 점차 더욱 많은 20대 여성 유동인구가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2020년 대비 2025년의 20대 여성 유동인구 수 증가 패턴

2020년과 2025년 간 20대 여성의 유동인구 변화를 세밀한 공간단위에서 다시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2020년 대비 2025년에 20대 여성의 유동인구 수가 감소한 영역은 회색 음영처리되었습니다. 주로 뚝섬역 배후의 아파트 단지 인근에서 유동인구가 소폭 감소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면 20대 여성 유동인구가 증가한 곳은 분홍색으로 표현되었습니다. 특히 2호선 성수역과 수인분당선 서울숲역 인근에서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먼저 성수역 인근에서는 30번, 38번, 40번 집계구에서 20대 여성 유동인구가 상당히 큰 폭으로 증가하였습니다. 성수역 역사 남단(3번출구, 4번출구)에 위치한 38번 집계구는 643명, 북단(1번출구, 2번출구)에 위치한 30번 집계구는 624명, 38번 집계구와 함께 연무장길 핫플을 이루는 40번 집계구는 402명의 순증가 규모를 보이고 있습니다.

643명이 순증가한 38번 집계구의 경우, 성수의 주요 핫플로 이동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성수역 3번출구와 4번출구가 모두 위치하여 가장 큰 규모의 증가폭을 보입니다. 특히 성수 필수 방문 코스로 꼽히는 '소문난성수감자탕'을 비롯해 많은 맛집과 카페가 밀집해 있습니다.

624명이 증가한 30번 집계구는 성수역 1번출구와 2번출구가 위치해, 성수역을 이용하는 많은 유동인구가 포착되는 곳입니다. 따라서 38번 집계구에 준하는 큰 규모의 증가폭을 보이고 있습니다.

402명이 증가한 40번 집계구에서는 매달 새로운 팝업스토어가 등장하여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무신사스퀘어, 무신사스탠다드, 복합문화공간이 위치해, 연무장길의 주요 방문지로 꼽히는 구역입니다.

한편 서울숲역 인근의 2번 집계구는 545명의 순증가를 보였습니다. 서울숲역 인근에는 도심속 대규모 녹지공간인 서울숲이 위치하고 있으며, 최근 복합문화공간 등이 들어서는 등 데이트 코스로 인기가 높은 곳입니다.

이와 같이, 같은 성수 지역 내에서도 공간별로 상이한 광고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점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연령대별/성별 유동인구 데이터 분석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나가며 - 타겟 오디언스의 유동인구에 기반한 매체 선정의 중요성

데이터가 없다면 "성수는 우리 잠재고객들이 많을 것이다"라는 감에 의존하여 의사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그러나 위에서 살펴보았듯, '핫플'로 불리는 성수도 세부 구역마다 그 광고 효과는 다르게 나타납니다.

또한 성수에는 역사 내에 위치한 스크린도어와 디지털 안내도 뿐만 아니라, 연무장길 주요 건물에 위치한 다양한 매체가 존재합니다. 성수에 광고를 집행하고자 하는 광고주라면, 성수의 여러 매체 중에서 어느 곳에 위치한 매체를 선택해야 광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지를 반드시 파악해야 합니다. 이에 대한 해답은 연령별/성별로 구축된 세밀한 영역의 유동인구 데이터 분석을 통해 찾을 수 있습니다.

애드타입에서는 집계구 단위 뿐만 아니라 최대 50m*50m 격자라는 세밀한 공간 단위로 다년간의 데이터를 구축해, 광고 목적에 가장 적합한 매체를 제안드리고 있습니다. 특히 잠재고객의 출퇴근 동선에 맞는 매체 선정, 잠재고객의 여가시간 주요 방문지에 위치한 매체 선정 등의 전략을 바탕으로, 브랜드에 대한 타겟 오디언스의 인지를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습니다.

감에 의존한 의사결정이 아닌 공간 데이터와 정량화된 수치에 기반한 의사결정을 내린다면, 마케팅 비용을 보다 효과적/효율적으로 집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상 Data-driven OOH 컴퍼니 애드타입(Adtype)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