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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기업들의 이커머스 성과가 어땠는지 엿볼 수 있는 기회, 마케터ver.

2024.11.21 08:30

큐레터

조회수 8,768

댓글 1



그야말로 다사다난했던 2024년이에요. 고물가, 불확실한 경제 상황 등으로 인해 소비시장이 침체됐다는 소식이 여기저기서 들려오고, 티메프 사태까지 겹쳐서 올해의 이커머스 업계는 혼란 그 자체였죠. C커머스의 등장도 놓칠 수 없고요. 이 때문에 이커머스 시장에는 크고 작은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다가오는 2025년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올해 이커머스 시장에는 어떤 변화가 있고, 현황은 어떤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여러분과 함께 만든 데이터를 통해서 성과가 좋았다면 추가적인 전략을, 좋지 않았다면 그 요인을 꼽아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요. 👑




📌 99명의 구독자가 참여해 주셨어요!

설문 진행 기간 : 2024. 10. 21 ~ 11. 10


업종별 응답자 정보

■ 식품 : 19명(19.2%)

■ IT/정보통신 : 12명(12.1%)

■ 디지털/전자기기 : 11명(11.1%)

■ 코스메틱(뷰티) : 11명(11.1%)

■ 생활용품 : 10명(10.1%)

■ 패션/잡화 : 10명(10.1%)

■ 교육/서비스 : 8명(8.1%)

■ 문화/여가레저 : 5명(5.1%)

■ 가구/인테리어 : 4명(4%)

■ 금융/보험 2명(2%)

■ 도서 : 2명(2%)

■ 제약/병의원 : 2명(2%)

■ 기타 : 3명(3%)

기업 규모별 응답자 정보

■ 중소기업 : 67명(67.7%)

■ 중견기업 : 19명(19.2%)

■ 대기업 : 11명(11.1%)

■ 기타 : 2명(2%)




먼저 이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발생하는 매출의 비중을 알아보고자 했는데요. 80% 이상이 32.3%(32명)에 달했으며, 그 다음은 10~29%가 28.3%(28명)로 오히려 중간 비중이 더 적게 나타났어요. 판매채널을 한쪽으로 집중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유추할 수 있어요.




기업의 규모와 함께 보면 중소기업의 경우, 매출의 80% 이상을 이커머스 플랫폼에 의존하는 비율이 43%로, 중견기업 11%, 대기업 18%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파악됐어요.



네이버와 쿠팡의 압도적인 점유율

최대 5개 선택 가능


올해, 이커머스 플랫폼의 이용 현황에 대한 응답에서는 현재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적나라하게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이커머스 양대산맥이라고 불리는 네이버쇼핑과 쿠팡이 각각 76.8%, 70.7%로 응답자 대부분이 이용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오픈마켓 형태의 종합몰인 11번가가 37.4%, G마켓은 36.4%, 옥션이 24.2%, SSG닷컴이 19.2%로 뒤를 이었는데요. 반면에 롯데온과 인터파크는 각각 4%, 2%로 차이를 보였어요.



공고한 독주 체제



다음으로는 가장 성과가 좋았던 이커머스 플랫폼을 집계했는데요. 이 역시도 네이버쇼핑과 쿠팡이 각각 51.5%, 48.5%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지표를 보여줬어요. 버티컬 플랫폼(무신사, 컬리, 올리브영 등)이 8%로 바로 뒤를 이었지만, 차이가 크죠.


다만, 버티컬 플랫폼의 경우, 제품군이 한정적이므로 이용률 17% 자체는 상대적으로 낮지만, 약 50%에 해당하는 8명이 성과가 좋았다고 응답했어요. 그리고 앞선 지표에서 이용률이 준수했던 오픈마켓 형태의 종합몰들이 후순위로 밀려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성과가 좋았던 요인을 꼽자면?

성과가 좋았던 이커머스 플랫폼에 대해 자유롭게 요인을 분석하는 질문도 있었는데요. 네이버쇼핑과 쿠팡의 경우에는 기존 고객들이 이미 많이 사용하고 있고, MAU(월간활성이용자수)가 높아서 성과가 좋다는 내용이 응답의 주를 이뤘어요. 지난 5월 기준, 네이버의 MAU는 약 4313만 명, 쿠팡은 약 3058만 명으로 우리나라 모바일 앱 순위의 2위, 6위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어요. 이 때문에 판매의 성과가 어느 정도 보장이 되는 거죠. 조금 더 상세하게 살펴보면요.



#네이버쇼핑

  • 결제가 용이해서 고객 입장에서 편리해요.
  • 네이버페이가 네이버쇼핑의 영향력에 도움이 돼요.
  • 공식 스토어 제품이라는 신뢰가 있고, 네이버 라이브가 있어서 홍보하기 좋아요.
  • 마케팅을 동반했을 때 성과가 잘 나오는 플랫폼이에요.
  • 가격에만 비례하지 않는 검색 노출 로직이 존재해요.
  • 원래도 이용자가 많지만, 티메프 사태로 인해 흡수한 부분도 있는 것 같아요.
  • 블로그, 카페 등 다양한 카테고리와 연계를 통해 고객의 유입이 가능해요.


#쿠팡

  • 로켓배송은 다른 기업들이 따라가기 어려운, 차별화된 영역이에요.
  • 쿠팡 내에서 검색할 때, 광고를 통해 최상단 노출이 가능했어요.
  • 클라이언트가 직접 운영할 수 있는 광고 시스템이 있어요.
  • 판매만 집중해도 채널 특성에 따라 성과가 그대로 나올 수 있는 플랫폼이에요.
  • 브랜딩이 되어 있지 않아도 판매가 가능했어요. 브랜딩이 되지 않는다는 단점도 있지만요.


#기타 의견

  • 모바일교환권(카카오톡선물하기 등)을 통해 선물하는 문화가 자리 잡았어요.
  • 공동구매도 하나의 이커머스 채널로 봐야 할 것 같아요. 웬만한 프로모션 매출보다 많이 나오고, 가격도 노출되지 않기 때문에 회사에서 가격을 통제하기도 쉬웠어요. 단기간에 큰 매출을 발생시키기 용이해요.



종합몰, 오픈마켓의 하락세?



다음으로, 가장 성과가 좋지 않았던 플랫폼을 묻는 질문에 대한 응답은 비교적 고루 분포된 모습인데요. 다만, 11번가 22%, G마켓 19.2%, 옥션 12.1%로 종합몰 형태의 오픈마켓 플랫폼들이 상위권을 차지했어요. 곧바로 쿠팡과 네이버쇼핑이 각각 11.1%, 10.1%로 뒤를 이었죠. 11번가, G마켓, 옥션을 합치면 53.5%로 오픈마켓의 성과가 저조했다고 응답한 이용자가 많다는 걸 확인할 수 있어요.



성과가 좋지 않았던 요인은?

성과가 좋지 않았던 요인을 자체적으로 분석하는 시간도 가졌는데요. 11번가, G마켓, 옥션을 선택한 응답자들은 공통적으로 플랫폼의 파워에 대해 언급했어요. 고객 자체가 적으니 성과가 상대적으로 저조하다는 거예요. 지난 8월 기준, 11번가의 MAU는 약 770만 명, G마켓은 약 583만 명, 옥션은 약 270만 명으로 집계돼 네이버쇼핑, 쿠팡과 차이를 보여요. 또 다른 요인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상세하게 살펴볼게요.


#11번가

  • 광고를 이용하지 않는 경우 노출이 잘 되지 않는 것 같아요.
  • 회사 내부에서 SEO 작업을 자사몰이나 스마트스토어로 하고, 신경쓰지 않는 플랫폼이에요.
  • 쇼킹배송이 종료되면서 메리트가 사라졌어요.
  • 십일절 같은 행사 외에는 판매가 부진해요.


#G마켓

  • 특별한 날, 행사 이외에는 할인율이 상대적으로 적고, 평소 고객들이 자주 이용하는 플랫폼이 아닌 만큼 포인트 누적이나 구독 멤버십의 가입자 수가 적어요.
  • 전략상품을 판매했지만, 신규 유저 유입이 적어 구매 전환으로 연결되지 않은 것 같아요.


#쿠팡

  • 최저가 정책으로 인한 가격 경쟁과 광고가 치열해요.
  • 카테고리별 경쟁이 너무 심해서인지 구매가 있어도 노출이 잘 되지 않아요.
  • 전문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하는 것이 부족했어요.
  • 결제주기가 길어요.


#네이버쇼핑

  • 브랜딩을 위해서는 전략을 잘 짜야 하는 플랫폼인데 방법을 잘 몰랐어요.


#기타 의견

  • 티메프 사태와 더불어 알리익스프레스의 공격적인 지원에도 매출이 좋지 않았어요. 국내 상품을 굳이 알리에서 구매할 필요가 있다고 느끼지 않는 것 같아요. 알리익스프레스는 저렴한 가격에 중국 상품을 가져온다는 느낌이 강한 것 같아요.
  • 전통적인 백화점몰은 가격 경쟁과 접근성 측면에서 뒤쳐지는 것 같아요.
  • 버티컬 플랫폼은 플랫폼의 성향이 잘 맞아야 하고, 다양한 아이템이 접근할 수 없어요.
  • 매출 규모가 큰 채널에 인력을 집중하고, 작은 채널에 광고, 할인 등의 지원이 사라지기 시작했어요.
  • 이용자들이 전부 쿠팡으로 몰리는 것 같아서 올해 초, 쿠팡을 제외하고 전부 철수했어요.



2025년 판매 전략의 변화




마지막으로 2025년 판매 전략에 대해 질문했는데요. '큰 변동 없을 예정'이라는 응답이 45.5%(45명)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다른 유통채널' 혹은 '이커머스 플랫폼'에 집중할 계획이라는 응답 또한 49.5%(49명)로 변화의 움직임을 엿볼 수 있었어요. 올해 성과를 기준으로 방향성을 수정할 수도 있겠죠!




이번 설문은 국내 이커머스 시장이 조금 더 와닿을 수 있었던 계기였어요. 다양한 의견을 통해 판매자의 입장에서 이런 고충이 있었겠구나 하고 생각을 했달까요. 😅 사실 제품의 특성, 내부 인력의 숙련도 등에 따라서도 성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절대적인 지표는 아니라는 점 참고 부탁드려요. 그래도 향후 계획의 참고 자료가 될 수 있기를 바라며, 다음에는 더 유용한 정보로 돌아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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