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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상세페이지 디벨롭 작업의 찐 핵심 [중요]

2023.09.15 09:31

100프로

조회수 2,526

댓글 9


안녕하세요. 상세페이지 기획하는 백프로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찌질하지 않고 섹시하게 어필하는 상세페이지 기획법에 대해 글을 써보았는데요.
많은 분들의 관심으로 실시간 인기글, 주간 인기글까지 오른 것을 보고 너무 뿌듯했답니다!ㅠㅠ
기세를 몰아(?) 오늘은 제 2탄, 겉만 번지르르한 상세페이지의 특징과 보완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바로 오늘 말씀드릴 부분들이 실제 제가 500건 이상 의뢰 받아 진행해온
상세페이지 디벨롭 작업의 진짜 핵심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겉만 번지르르하다>
4) 고객의 니즈를 무시한 연출컷
5) ★중요★단순 팩트 위주의 자랑
6) 가독성 없는 바디카피



4)고객의 니즈를 무시한 연출컷


상세페이지 기획이라고 하면 흔히 카피라이팅만을 생각하시는 분이 많지만
‘기획’의 범위는 그보다 더 광범위합니다. 
이 포인트에 어떤 사진을 쓸 것인지, 디자인적으로 무엇이 강조되어야 하는지 
전체적인 흐름을 읽는 것이 기획자의 가장 큰 역할이죠. 
고객의 한정된 집중력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분배할지 
페이지 레이아웃을 설계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어떤 이미지를 사용해야 하는지 역시 깊게 고민해야 합니다.

고객의 입장에서 봤을 때, 상세페이지 내에 삽입되는 제품 사진으로 얻고 싶은 정보는 무엇일까요?
1.제품 디테일
2.실생활 연출 시의 무드
크게 이렇게 두 가지로 볼 수 있겠죠.

여기서 제품의 디테일이란, 단순 클로즈업 컷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디테일을 클로즈업 해서 보여주는 컷은 꼭 필요하지만
실물 크기를 다른 물체와 비교해서 보여준다거나
야외컷, 스튜디오 컷 등 환경에 따른 색상, 무드 차이를 보여주는 등
말 그대로 제품에 대해 디테일하게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컷을 뜻합니다.

자, 하지만 고객의 니즈를 무시한 상세페이지는
그저 제품을 예쁜 각도로 자랑하기에만 바쁩니다.

한창 여성 의류 쇼핑몰이 SNS로 마케팅 채널을 확장하던 시기,
누가 봐도 힙하고 예쁜 장소에서, 모델의 매력적인 순간을 찍은 사진으로
상세페이지를 도배하는 것이 ‘트렌드’였던 적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신박하다, 예쁘다, 감각있다는 반응이었지만
점점 그 정도가 지나쳐갈수록 소비자들은 피로도를 느끼게 되었죠.

'우리 제품을 입으면 이 사진 속 주인공처럼 멋져질 거에요~'
라는 의도에서 시작된 트렌드가
'우리 모델 이쁘죠? 우리 쇼핑몰 감각있죠?'
즉, 소비자의 본질적인 니즈를 배제한 채 겉멋에만 치중되고 만 것입니다.

이에 따른 소비자의 반응은 당연히 냉랭했죠.

👥👥👥👥👥👤👤👤👤👥👤👥(수군수군)👤👥👤👥👤👤👤👥👥👥👤👤(요즘 쇼핑몰은 전부 사진 상태가...)👤👥👤👥👤👥(웅성웅성)👤👥👤👥👥👤👥👥👥👤(수군수군)👤👤👤👥👤👤👥👥👤👥👥👥👥👥👥👤👤👥👤👥👤👤(대체 뭘 보고 사란 건지...)👤👤👥👤👤👥👤👥👥👤👤👤👥👥👤👥👤(전부 앉아서 찍은 걸 보니 옷 핏이 구린가봐)👥👤👥👤👥👤👥👥👤👥 👥👥👥👥👥👤👤👤👤👥👤👥(수군수군)👤👥👤👥👤👤👤👥👥👥👤👤(웅성웅성)👤👥👤👥👤👥(소매 디테일은 절대 안보여주네)👤👥👤👥👤(수군수군)

요즘 쇼핑몰은 모델 셀카를 보라는 건지 제품을 보라는 건지 알 수가 없다.
모델이 죽어라 안 보여주는 디테일이 있으면 분명 구린 옷이다.
차렷 자세로 꾸밈 없이 서 있는 모델이 있는 쇼핑몰이 차라리 품질이 정직하다.

오히려 역편견이 생기가 된 것입니다.

의류 쇼핑몰을 예로 들었지만, 이와 같은 오류는 모든 카테고리의 상세페이지에서 의외로 자주 발견됩니다. 
신발을 예로 들면, 옆태, 앞태, 아웃솔 클로즈업, 깔창 클로즈업 이런 식으로 
각각 다른 정보를 주는 사진이 아니라
‘우리 제품은 옆태가 예쁘니까 옆태 사진을 잔뜩 올려야지!’ 하면서 
가까이서 찍은 옆태, 멀리서 찍은 옆태, 실내에서 찍은 옆태, 누끼로 찍은 옆태처럼 
같은 정보의 의미 없는 사진을 계속 나열하는 거죠. 
이럴 경우, 소비자들의 스크롤은 빨라지고 정작 중요한 정보나 포인트를 놓쳐버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제품의 무드를 나타내는 연출컷도 당연히 필요합니다. 
상세페이지 컨셉을 잡는데 도움이 되니까요, (참고 링크
하지만 결국 상세페이지는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것에 주안점을 두어야 합니다.

고객들이 다양한 무드의 사진을 확인하고 싶어하는 카테고리는
주로 리빙, 인테리어, 패션잡화 등
개인의 취향과 관련되어 구매가 일어나는 카테고리입니다.
단순히 제품 사진만으로는 우리집과, 혹은 내 체형과 어떻게 어울릴지 짐작하기 어려우니
최대한 다양하게 연출된 이미지가 필요한 거구요.
‘오늘의집’이나 ‘젝시믹스’와 같은 쇼핑몰에서 
유저들의 실제 스타일링 후기를 가장 상단에 두거나
촘촘하게 리뷰를 필터링할 수 있도록 웹페이지를 기획한 이유이기도 하죠.

그렇기에 현재 상세페이지 내에 
페이지의 흐름을 무겁게 만드는 불필요한 연출컷이 있다면, 
차라리 메세지를 넣어 다듬거나 가지치기하듯 과감히 삭제하는 결단도 필요합니다.


5) ★중요★단순 팩트 위주의 자랑


이 부분이 아마 상세페이지 디벨롭의 핵심 내용일 것 같네요.
가장 중요한 내용이라고 강조해 놓은 이유는
제가 의뢰 받아 진행하는 상세페이지 디벨롭 작업의 50%가 
바로 이 팩트 위주의 자랑에서 소비자 니즈 위주의 카피로 바꾸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집필한 '상세페이지 현실가이드' 전자책의 일부분을 인용하겠습니다.

정말 많은, 아니 대다수의 상세페이지가
‘팩트’만을 강조한 포인트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는 오히려 신선한 카피 설정에 방해가 되는 요소이기도 하죠.

각 포인트를 설정할 때에는
팩트를 기반으로 한 원트가 헤드카피가 되어야 하며
팩트는 이를 뒷받침하는 바디카피로 풀어내는 것이 좋습니다.


6)가독성 없는 바디카피

판매자라면 누구나 제품을 자세히 소개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을 테지만
과도하게 긴 문장은 소비자들의 집중도를 떨어뜨립니다.
문장을 줄이는 방법으로는 중복되는 내용의 정리, 미사여구 삭제가 큰 부분을 차지하는데요.
단순히 한 줄, 한 줄의 정리처럼 보이지만
전체적인 상세페이지의 피로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기에
상세페이지 기획 검토 과정에서는 최대한 문장을 명료하게 다듬는 과정이 꼭 필요합니다.

수분을 흡수하여 팽창하는 XX 한 알의 마법!
XX 안에는 곤약 뿌리에서 유래한 천연 수용성 식이섬유인 글루코만난이 함유되어 있어요. 
수분을 흡수하는 성질을 지닌 글루코만난은 물과 만나면 최대 40배까지 부피가 팽창하죠. 
조금만 섭취해도 위장을 천천히 통과하며 포만감을 형성합니다. 
식전에 물과 함께 섭취하면 음식물의 부피를 팽창시켜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식사량을 줄이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밥 먹기 전 XX 한 알!
XX 속 글루코만난은 곤약 뿌리에서 유래한 수용성 식이섬유로
최대 40배까지 수분을 흡수하여 부피를 팽창시키기 때문에
가벼운 식사로도 든든한 포만감을 선사합니다. (문장 워싱)
XX은 더부룩함 없이 기분 좋은 포만감을 드리기 위해
최적의 비율로 글루코만난 함량을 설계하였습니다. (추가 포인트)

문장 워싱을 통해 길이를 줄였음은 물론,
최적의 함량이라는 추가 포인트를 더해 
고객 입장에서 고민할 수 있는 리스크까지 방어하니
한층 더 전문적이고 탄탄한 포인트로 설계된 것이 보이시죠.

이처럼 워싱은 단순히 문장의 길이를 줄이는 것이 아닌, 
의미를 정리하고 가독성을 부여하는 ‘퇴고’의 작업입니다.
에디터의 역량이 필수적이죠.

이것은 제가 파트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파트원들에게 가장 강조하던 사항이었습니다.
문장의 흐름은 접속사, 부사 등 한 음절 차이로도 뉘앙스가 달라진다구요.

나베와 만둣국과 같은 메인 요리에도 어울리지만 
라면처럼 가벼운 야식을 즐기고 싶을 때도 
가볍고 코팅력이 좋은 XX 멀티포트를 사용해보신다면
더욱 즐거운 야식시간이 될 거에요. 

나베, 만둣국 등 메인 요리는 물론
가벼운 야식이 필요한 순간에도
XX 멀티포트를 꺼내 보세요.
음식물이 들러 붙지 않는 우수한 코팅력으로
설거지까지 빠르고 간편하게!

똑같은 문장이지만 무엇이 더 정돈되어 있는지는 확실하게 차이가 보이듯이
상세페이지 기획자의 역량은 
마케터의 통찰력+기획자의 창의력과 더불어
+에디터의 문장력까지 갖추어져야 합니다.

혹자는 이렇게 반문할 수도 있겠습니다.
문장 하나 잘못 쓴다고 하늘이 무너지나요? 다 알아듣기만 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
맞아요. 하늘은 무너지지 않습니다.
다만 우리 브랜드의 가오(...^^)가 무너질 뿐이죠.

상세페이지에서 제품을 안내하는 화자가 
전문가로 보이느냐, 아르바이트생으로 보이느냐의 차이이며
더 멀리 보고 가능성을 확장했을 때 이 브랜드가 
백화점 매대에 어울릴지, 도떼기 시장 바닥에 어울릴지
구별되는 척도가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미쉐린 스타 파티쉐 수제 티라미슈vs프랜차이즈 커피숍 티라미슈

똑같은 모양, 똑같은 가격의 디저트가 있다면, 어느 쪽의 디저트를 구매하고 싶으신가요?



오늘은 상세페이지 실전 디벨롭 작업의 핵심을 알아보았습니다.
혹 상세페이지 기획에 대한 궁금점이 있다면 댓글로 달아주세요^^
취합하여 칼럼으로 엮어낼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늘 댓글 달아주시고 좋아요를 눌러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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