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패션분야만큼 치열한 시장이 있으까 싶을 정도로 더 이상 발 디딜 곳이 없어 보이는 패션업계에서 단 2년만에 380억원에 매출을 만들어내며 패션업계에 우뚝 선 브랜드가 있습니다. 유명모델도 쓰지 않고 대규모 투자도 없이 강아지 한 마리로 높은 매출을 달성한 패션브랜드 '라이프워크'를 소개합니다.

라이프워크의 등장

라이프워크는 2018년에 등장하여 2년만에 77개의 매장과 300억대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가파르게 성장 한 브랜드입니다.

의류브랜드라고 하면 이미 너무나도 많은 브랜드들과 큰 기업들이 시장을 점유하고 있기 때문에 살아남기 쉽지않은 시장중 하나라고 볼 수 있는데요. 그럼에도 라이프워크는 어떻게 이처럼 빠른속도로 많은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로 자리잡을 수 있었을까요?

라이프워크의 특징

라이프워크를 살펴보면 몇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매장 대부분이 로드샵이 아닌 백화점과 아울렛에 입점이 되어있는데요. 매장에서도 세일없는 가격전략을 통해 효율적인 수익구조를 갖추었습니다. 또한 트렌디하고 힙한 디자인으로 신세대를 저격하는 컨셉으로 어필했죠. 이러한 전략들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은 맞지만 브랜드를 성공으로 이끈 근본적인 요인은 따로 있었습니다. 그건 라이프워크를 대표하는 시그니쳐 캐릭터인 '라독'이였습니다.

시그니쳐 캐릭터 라독

대부분 비슷해 보이는 캐쥬얼 마켓에서 라이프워크는 프렌치불독을 형상화 한 라독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강렬한 인상을 만들어 냈습니다. 그냥 지나치게 되더라도 티셔츠 한가운데 떡하니 그려져있는 인상짙은 불독이미지는 쉽게 잊혀지지가 않았던거죠. 특히 반려견을 키우는 인구가 늘어나고 프렌치 불독을 키우는 사람들에게 입소문이 나면서 강력한 팬덤 또한 형성하게 됩니다.

전 연령이 이용하는 라이프워크

라독매니아층이 두텁게 형성되면서 자연스럽게 브랜드 인지도는 확장 되었습니다.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들 뿐만아니라 강력한 브랜드컨셉이 전 연령층에게 전파가 된 건데요. 라이프워크는 런칭 초기 30~40대가 주 타겟이였으나 최근 트렌디한 컨셉을 통해 10~20대들을 겨냥하는 전략도 펼치면서 이를 통해 모든 연령층이 두루 애용하는 브랜드로 자리잡게 됩니다.

끝으로

라이프워크는 브랜드의 이름대로 "삶과 일의 경계를 허물면서 조화를 지향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는데요. 사실 이름만 놓고보면 불독이라는 시그니쳐 이미지와는 조금 거리감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만약 브랜드 철학과 네임, 시그니쳐 이미지들의 느낌과 의미가 서로 잘 연결되었다면 얼마나 더 큰 시너지를 만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