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200 시리즈] SNS광고, Skip을 스킵하게 만들어라
안녕하세요?
저의 첫 글이네요
전혀 다른 직종에서 일하다가 광고영상디자이너가 된 지 갓 4개월 된 신입 광고영상디자이너입니다
이 업계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뛰어든 제가 느끼고 반성해본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저는 영상을 만들고 나서 인코딩을 한 후 제 영상을 보면서 이 질문을 던집니다
너라면 보겠어?
아니요, 저라면 안 볼 거 같아요
지금 다시 같은 질문을 해도 제 입사 초기 영상은 저라도 안 볼 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일 것 같아요
제 영상은 아무도 안 볼 것 같은 영상이었습니다
날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입사 2일 차 때 아무거나 만들어보라는 말에 만들어본 영상입니다
정말 사진을 넣을까 말까 많이 고민했습니다 수치스러워서요
지금 다시 보면 뭘 보라는 건지 모르겠는 영상입니다
일단 저 당시의 저는 영상은 효과를 많이 넣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1초 29.97프레임을 1프레임 1프레임 단위 하나하나 만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정신없는 영상이 탄생했습니다
또한 광고영상임에도 정보를 전달하지 못하는 즉 소구점이 없는 영상만 만들었습니다
그냥 효과 넣는 데에만 집중하다 보니 어떤 점을 강조해야 하는지 이 제품의 본질은 무엇인지
하물며 상세페이지도 열어놓지 않고 정말 제 마음대로 만들었습니다
무조건 작고 예쁜 글씨를 사용했는데 지금 보니 예쁘지도 않은 폰트네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카피를 대여섯 줄씩 넣었습니다
그것도 같은 폰트 같은 크기로요
그러다 보니까 뭘 보라는 건지 모르겠는 영상만 만들어댔습니다
엄청난 노가다 작업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1초를 만드는 데 두 시간씩 걸렸으니 말 다 했다고 생각합니다
노가다 작업을 하다보니 작업 시간이 길어지고
결국 하루에 영상 하나도 못 나오는 날이 늘어나 작업 속도 좀 높이자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혼자 고민만 하던 와중 제가 받은 조언은
‘베스트 영상을 그대로라도 만들어보세요’
그래서 토씨 하나 안 틀리고 일단 따라라도 해보자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인스타그램 검색탭을 안 그래도 많이 보는 편인데 이곳에 참고할만한 자료들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좀 괜찮다 싶은 영상들은 보이는대로 다 저장하고 스크랩했습니다
또 인스타그램 검색탭과 더불어 가장 많이 활용한 것은
페이스북광고라이브러리입니다
비슷한 상품을 검색해서 그대로 따라서라도 만들어봤는데 그 결과
팀장님, 업체의 수정 없이 바로 통과되는 영상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사실 고등학교조차도 공업계열 쪽을 다녔는데요
그러다 보니 자동차 보닛은 열어봤어도 포토샵을 켜고 폰트에 대해 공부해본 적은 없었습니다
정말 지금 다시 봐도 가독성 하나도 없는 폰트와 왜 저기에 배치했는지 모르겠는 카피의 영상들만 만들었습니다
그러던 와중 파트장님이 이 사진을 보내주셨습니다
항상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작업 할 때 항상 켜두고 합니다
여러분도 많이 활용하셔도 될 듯합니다!
결론은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이니 창조가 어려우면 모방이라도 해보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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