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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대행사는 어떤 대행사입니까? 누군가의 질문으로 부터...

2020.06.27 02:57

불암커피

조회수 3,091

댓글 26

안녕하세요, 불암커피입니다. 처음으로 쓴 보잘것 없는 글이 생각보다 많은 호응을 얻어 이렇게나마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꾸벅~  


총,균,쇠 라는 베스트셀러가

'어떻게 백인은 흑인보다 앞선 기술력을 가졌는가?'에 대한 짧은 질문으로 쓰여졌듯, 저도 아시는 지인분과 또 지인분 그리고 반복되는 지인분들의 질문으로 인해 이 보잘것 없는 글을 다시 쓰게 되었습니다.

(사족이지만 한번쯤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특히 잠이 안오실때요)


항상 그렇지만 아는게 없어, 주제가 항상 보잘것 없는 점은 넓은 양해를 부탁 드리겠습니다.


모든 광고주님들의 끝없는 질문

'좋은 대행사는 어떻게 고릅니까?'가 오늘의 주제 입니다. 


이미 저보다 더 좋은 마케터분들이 아이보스를 게시글과 답변을 통해 좋은 정보를 많이 주셨다는 걸 알고 있지만, 제 개인적인 의견은 공식대행권의 유무도 아니고, 회사의 규모도 아니고.... 결과적으로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이미 많은 분들이 똑같은 말씀을 주셨었죠. 


그렇다면 질문이 바뀌게 됩니다. 

'좋은 담당자는 어떻게 고릅니까?'


같은 말이면서도 꽤나 다른 이야기 입니다. 


광고주라 하면 대표님고 계시고, 실무담당자도 있겠지만, 이 글은 실무자보다는 대표님들의 입장에서 쓰여질 예정입니다. 그리고 대형광고주보다는 중소형 광고주를 위한 글이기도 합니다.


그 사람의 수준을 알려면 질문을 들어보면 된다... 라고들 합니다.

여러분은 광고주이고, 많은 대행사 직원들이 잘 짜여진 제안서를 팔랑거리면 앞에 디미는 순간.

마케터들은 무엇을 물어보던가요?


예산? 현대행사의 불성실성? 그것도 아니면 질문없이 자신이 찾아낸 광고의 오류들....

현재 ROAS? 또는 DB단가... 이거라도 물어보면 그나마 양반이죠.


제 개인적인 의견은, 

광고주의 사업과 광고주의 돈벌이에 관심이 있는 마케터를 만나라고 이야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실예를 들어, 

의류쇼핑몰이라면 항상 제일 먼저 여쭤보는게 '사입'이신가요? 아니면 자체제작이신가요 입니다.

사입이라면 마진율이 박해지고, 자제제작인 경우는 제고가 문제입니다. 

뭐가 어찌되었던 마진율이 30%라는 계산하에 100만원의 광고비를 투여해서 400%의 ROAS가 나와야만 그 광고는 본전입니다. 고작 20만원 번거죠.

1000만원을 썼다면 고작 200만원인거고요. 그 200으로 택배보내고, 인건비하고, 사무실 임대료 내고, 월급도 받아가야 하고, 밥도 먹고 회식도 해야 합니다.


이걸 역으로 광고주한테 계산을 해줍니다. 

광고주의 마진율에 대한 질문 하나로 모든 마케팅 계획이 세워지는 것 입니다. 물론 400%로 마케팅 계획을 세우지는 않습니다. 최소한 사업이 유지될 수 있는 수준으로 목표를 세워드립니다. 

그래야 밥도 먹고, 고기도 드실테니까요.


흔히들 마케팅이 뭐 대단한 것인냥 포장을 많이 합니다. 페이스북과 네이버와 구글이 대단한거지 광고주에게는 그냥 돈버는 창구이고, 이게 잘되야 먹고 사는 생계의 수단일 뿐입니다.

그렇다면 매체를 디미는게 먼저가 아닌 광고주의 컨디션을 파악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평균 30점 맞는 친구에게 강남의 쪽집게 과외선생의 기출문제를 가져다 줘봐야 의미가 없다는 뜻입니다. 

30점이면 30점에 맞는 공부를 시작해야죠. 느리지만 꾸준하게. 


이런 관점은 광고주로 부터 시작이 되었습니다.

예전에 하나투어를 진행했을때, 담당자가 그러더군요. 전 대행사가 와서 광고비 1000만원써서 7000만원 매출 나왔다고 신나서 들고왔다고....


어디서 잘못되었는지 모른다면, 그건 사업군에 대한 이해가 없다는 뜻입니다.


좋은 질문은 마케터의 성실함과 똘똘함, 그리고 해당 사업군에 대한 이해도에서 나옵니다. 

그래서 흔히들 쉬운 접근으로 관련 카테고리의 집행여부를 여쭤보시는 걸루 판단하시곤 하시죠. 

나쁘지는 않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썩 좋다고만 하기 어려운 방법이기도 합니다.



언젠가부터 광고주와는 광고이야기를 잘 안합니다. 굳이 광고주도 저와 광고이야기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광고주가 네이버가 어떻고, 다음이 어떻고, 페이스북이 어떻고 해봐야.... 전월에 했던 말을 이번달에도 비슷하게 할 뿐 결과적으로 광고주가 돈을 덜 벌었냐, 더 많이 벌었냐의 차이일 뿐입니다.


열심히는 회사에 가서 열심히 하시면 되고, 

광고주와 있을땐 광고주의 현재의 컨디션을 파악하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글을 쓰다보니 점점 샛길로 새고 있어,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면,

당신에게 좋은 마케터는 당신의 돈을 버는지, 얼마를 버는지, 그 정도 벌어서 입에 풀칠은 할 수 있는 수준은 되는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있는 마케터라 생각합니다.

거기에 똘똘하면 더 좋고, 성실하면 더 좋은 것이고, 기존에 경험치가 있다면 그저 더 좋을 뿐인 것입니다.


어차피 뽑아놓은 대행사 직원이고, 좋던 싫던 그 사람은 광고에 대한 고민을 하고 일이란 걸 하고 있을 겁니다 그걸 불러놓고 세세하게,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 리포트를 부여잡고 이야기 해봐야

100% 장담하는데 다음달에도 또 그러고 계실 겁니다.


광고를 보는 관점도 마케터마다 다 다르듯이, 대행사를 보는 관점도 다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분명하게 말씀드리고 싶은건, 

대다수의 마케터분들이 공통적으로 '공부'라는 걸 스스로와 타 마케터들에게 강조하는건, 그리고 데이터를 보고 또 보고 한다는 건 결과적으로 광고주에 대한 관심과 노력입니다. 

이걸 다소 상투적으로 표현한다면 돈을 벌어주고, 돈을 더 잘 벌어다 주는 사람이 되기 위해 '공부'라는 걸 하는 것이죠. 

광고를 대함에 있어 중심을 어디에 두느냐처럼, 사람을 대함에 있어 어디에 중심을 두고 보느냐의 차이라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마무리는 항상 말씀드리지만, 저 개인적 의견일 뿐입니다. 분명 저보다 더 훌륭한 마케터분들이 있으시고, 저는 그저 비루한 의견을 글로 쓴 것 뿐입니다. 

이러한 의견이 행여나 현업에 계신 다른 훌륭한 마케터분들의 맘을 상하게 했다면, 댓글로 상스럽게 욕을 달아주시면 반성을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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