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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드리는 비법 : 고객과 함께 호흡하는 법

2015.04.14 17:38

wildwolf

조회수 4,262

댓글 9

이 글은 2011년 11월 29일에 쓴 글입니다.

 

여전히 지금도 이 글속의 의견과 저의 생각은 같습니다.

그래서 다시 보여드릴만 하다고 생각되어 재업뎃 해봅니다.

 

 

가끔씩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고객을 이끌기 위해 

참 많은 힘을 쓰고 있다고 느낄때가 있습니다. 

저는 18년째 볼링을 즐기고 있는 아마추어 동호인 입니다. 
아무리 아마추어라고 해도 오랜 시간 한가지 운동을 진지한 자세로 꾸준히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주변의 프로선수 라고 하는 사람들도 가끔 인정을 해줄만큼의 
해당 종목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나름의 노하우로 누군가를 코치해 줄 수 있게 됩니다. 

그런 코치의 순간에 가장 많이 나오게 되는 말이 
"힘을 빼고 스윙하라." 라는 말 입니다. 

이거 참 난해하고 어려운 말입니다. 
15파운드나 되는 무거운 볼을 한 손에 의지 해야 하는 운동인데, 
팔에서, 어깨에서 힘을 빼라... 라고 말하게 됩니다. 
스피드와 리프팅이 중요한 운동인데, 부드럽게 해야 더욱 강한 구질을 가질 수 있다... 
라고 말하게 됩니다. 

재미있는것은, 
이러한 코칭이 오히려 초보자에게는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 지지만, 
중급 정도 되는 실력을 갖춘 이들에게는 너무나 어려운 내용이 된다는 것입니다. 

주변에서 이제 실력이 어느 정도 되었다는 평을 듣게 되는 순간, 
이제 고급 단계로 가기 위해 다시 한번 체득해야 하는 것이, 
무거운 볼을 컨트롤 할 수 있도록 키워진 힘을 다시 빼야 한다는 것이니... 
일면 모순된 코칭을 받아들이는 것이 힘겹게 되는 것이죠. 

이때부터 볼러는 자주 슬럼프를 겪게 됩니다. 

좀 더 강한 구질을 갖추기 위해 볼을 던지면 던질수록, 
자기 의지와는 전혀 다른 코스, 다른 스피드, 다른 롤을 경험하게 됩니다. 
열심히 노력해서 갖추었던 정확성도 떨어지게 됩니다. 
지금까지 칭찬 받았던 구질이 변하기 시작합니다. 

힘을 빼려 하면 할수록 오히려 힘이 들어가는 현상, 떨어지는 점수, 
좋았던 폼조차 나빠지는 경험을 하게 되기도 하죠. 


그러나, 
그 과정 속에서 결국 "힘을 빼는 법"을 깨우치게 되면, 
그때부터는 볼링의 새로운 맛과 수준을 경험하는 나름 고급자 수준이 됩니다. ^^ 


골프에서는 스윙할때 힘을 빼라, 
축구에서는 볼을 찰 때 힘을 빼라, 
야구에서는 배트를 휘두를 때 힘을 빼라... 
모든 운동에서 결국 한결같이 듣게 되는 충고이고, 가장 마지막까지 듣게 되는 가르침 입니다. 


쇼핑몰을 운영하며, 
똑같은 경험을 하게 됩니다. 
어느 정도의 수준에 이르러서 정체기를 맞이하게 되었을때, 
힘을 빼야 하는 것을 잊고 가거나, 
힘 빼는 법을 깨닫지 못해서 고객에게 억지 부리고, 고객을 설득하는데에만 열을 올리고, 
마케팅은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거라는 믿음으로 고객이 내가 원하는 결과에 
도달하게끔 이끄는데에만 열을 올리다 보면, 
막막한 벽에 부딪히는 것과 같은 한계를 경험하게 됩니다. 

힘을 쓰면, 
우리는 고객의 뒤를 졸졸 쫒아다니며 원하지도 않는 상품으로 설득하는 
귀찮은 존재가 되지만, 
힘을 빼면, 
고객이 스스로 찾아와 조언을 구하는 파트너가 될 수 있습니다. 

고객을 이끄는 것과 고객과 함께 호흡하는 것의 차이. 
바로 힘을 쓰는 것과 힘을 빼는 것의 차이와 같다고 생각 합니다. 

여러분은 어떠신지요?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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