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마케팅의 시초는 배너광고라 할 수 있다. 광고가 노출되는 형태가 띠(banner)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배너광고라 불렀다.

[그림. 초기의 배너광고]

그림은 초기의 배너광고 이미지다. 초기여서 이미지가 다소 조악한 편이다.

초기의 배너광고는 CPM(Cost Per Mille) 혹은 CPP(Cost Per Period)의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CPM은 광고 노출 1,000회를 기준으로 광고비를 매기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CPM 1,000원이라고 표시되고 예산이 100만원이라면, 광고를 100만회 노출해준다는 의미다. CPM 1,000원이라는 말은 1,000회 노출에 1,000원이니 1회 노출에는 1원이라는 뜻이고 100만원의 예산이니 100만회 노출해준다는 의미다. CPP는 기간을 기준으로 비용을 매기는 방식을 말한다. 그 기간은 보통 1개월을 의미하나 최근에는 인터넷 사용자가 많아져서 1주일 혹은 1시간 단위로 가격이 정해지기도 한다.

광고 효과는 어땠을까? 초기였던 만큼 노출 경쟁은 심하지 않았다. 하지만 인터넷 이용자들도 지금과 같이 많지는 않았기에 그 이점이 좀 상쇄되었다. 게다가 디지털 광고의 장점을 십분 활용하지도 못했기에 아쉬운 점이 많았다.

브랜딩 목적으로 진행하기에는 광고 이미지의 사이즈나 표현 방식에 한계가 있었고, 퍼포먼스 목적으로 진행하기에는 타겟팅이 지원되지 않아 충분한 성과를 거두기가 어려웠다.

브랜딩(branding) 목적으로 진행한다는 말은 고객의 브랜드에 대한 인지율을 높이거나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를 제고하는 목적으로 진행한다는 뜻이다. 퍼포먼스(performance) 목적으로 진행한다는 말은 광고를 통해 직접적인 매출을 높이거나 회원가입을 늘리거나 하는 구체적인 성과(performance)를 목적으로 한다는 뜻이다.

그리고 타겟팅(targeting)이라는 말은 광고가 모든 사람들에게 노출되는 것이 아니라 광고주(광고를 의뢰하는 기업)가 원하는 사람들에게만 노출이 되도록 한다는 뜻이다. 브랜딩 목적으로 진행할 때에는 어느 정도의 타겟팅이 필요하기는 하나 타겟팅 대상이 너무 좁으면 오히려 좋지 않다. 하지만 퍼포먼스 목적으로 진행할 때에는 타겟팅이 정교해질수록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배너광고는 디지털 광고에서 DA(Display Ad)라 부른다. DA는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광고가 전시(display)되어 있는 형태로 노출된다는 특징에서 나온 표현이다. 배너광고는 DA 중 이미지 배너 형태로 노출되는 광고를 일컫는 표현이나 DA를 통칭하는 의미로 확장되어 사용되고 있다. 그러니까 DA 중에는 텍스트 형태로 노출되는 것도 있는데, 텍스트는 이미지 배너 형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배너광고라 부르고 있다는 말이다.

현재의 배너광고는 광고주의 광고 목적에 부합될 수 있도록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중이다. 배너광고의 겉모양은 비슷하지만 광고 상품마다 특징이 다르다. 특징이 다르니 활용 방안 또한 다르다. 이에 대해서는 뒤에서 다양한 광고 상품을 소개하면서 자연스럽게 언급될 것이다. 초기의 배너광고는 비중이 크게 줄었다. 하지만 일부 커뮤니티 등에서는 초기 형태의 배너광고가 여전히 활용되고 있다.

P.S : 실무를 진행했었던 그저 한 개인으로서 기억에 의존하여 작성하는 컨텐츠이므로 개인적인 사견을 기준으로 작성되고 있으며 내용에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오류를 발견하시는 분은 댓글로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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