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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e메일은 얼마나 자주 보내야 할까?

2007.01.12 16:07

남동완

조회수 6,318

댓글 5

도대체 e메일은 얼마나 자주 보내야 할까?

우연히 동종업계 모임에서 시장동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자연스럽게 어느 경제 연구소에서 보내주는 e메일 매거진에 대한 이야기로 주제가 전이되었는데 이 내용을 간추려 본다.

주 1~2회 수신하였을 때

경제전반에 걸친 주요 이슈를 시의성 있게 정리해 주는 내용은 기업체의 간부나 임원급에게 아주 인기가 많았다. 벤처 기업인들도 이 연구소의 e메일을 많아 받아보았고 가끔 중요한 내용이라 생각되면 전직원에게 포워딩 시켜주는 경우가 있었다.
특히, 바쁜 기업인들에게 주요 이슈를 읽기 쉽고, 깊이 있게 알려주는 000리포트는 은근히 기다려 지기가지 하는 인기 있는 내용이었다. 혹 이 연구소에서 오는 메일의 제목을 보게 되면 반갑게 제일 먼저 열어보았다.
설사 유료로 전환한다 해도 기꺼이 지불할 용의가 있었다. 정말 가치 있는 e메일 이었다.


매일매일 수신하게 되었을 때

언제부턴가 이 연구소의 e메일이 날마다 배달 되었다. 유익하다는 생각은 여전한 데, 한편으로는 바쁜데 왜 이렇게 선택할 것도 많고 읽어야 할 정보가 많지라는 생각이 들어 지우지는 못하고 시간 날 때 볼 생각으로 일단은 보관하게 된다. 그런데 어느날 읽어볼 요량으로 보관함을 열어 보면 생각보다 너무 많은 메일이 저장되어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시간도 꽤 지나 이미 시의성을 잃어 버린 내용도 많다. 결과적으로 선택 확률은 더욱 적어지고 지우는 것은 많아진다. 속으로는 “옛날이 좋았는데"하는 생각에 짜증이 나기도 한다.
그래서 요즘에는 그냥 지워 버리기도 한다. 누구한테 권하기도 그렇다. 갑자기 싸구려 e메일로 취급 되기 시작한 것이다.


빈도수 -수신자의 입장을 고려하라 (모르면 수신자에게 물어봐라)

이상의 내용이 일반적인 내용이라 보기에는 어려운 측면이 많지만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시사점을 우리는 기억해야 할 것이다.


1. 컨텐츠와 타겟의 니즈를 고려해서 빈도수를 조정하라.

제공하는 정보나 컨텐츠가 타겟(수신자)이 날마다 필요한 것인지 주1회 필요한 정보인지를 고려해야 한다.
보통 직장인을 상정해 보면 해당 업무와 관련된 정보, 간단한 유머, 뉴스, 주식정보 등은 daily하게 전달되어도 무방하다. 반면 여행 정보나 쇼핑관련 정보는 daily하게 전달되면 오히려 공해가 되어 버린다.
가령 위의 예에서 날마다 국내외 경제의 흐름을 면밀하게 파악해야 하는 사람 - 증권투자자,전자상거래 관련 종사자,경제학자 등 - 은 날마다 받아보는 데 고마움을 느낄 것이지만 경제의 큰 Trend를 알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주 1~2회의 심플한 내용을 보내주는 것이 오히려 높은 충성도를 보일 것이다.



2. 주기성이 다른 컨텐츠를 혼용하지 보내지 말라.


날마다 필요한 정보와 주 1회나 월1회에 필요한 정보가 혼용되어 구성된 컨텐츠 메일을 날마다 발송한다면 자연스럽게 반응율은 저하된다. 차라리 컨텐츠를 주기별로 분리, daily, weekly, monthly로 보내는 것이 낫다.



3. 경쟁상황을 고려해라.

최근 e메일로 정보 제공 서비스를 하는 곳이 무척 많아졌다. 이미 비슷한 내용의 컨텐츠를 경쟁사에서 제공하고 있고 수신자가 이미 경쟁사의 서비스에 만족하고 있다면 경쟁사와는 다른 컨텐츠로 차별화를 해야 할 것이다.
이미 직장인은 매일 평균 6개의 단체로부터 e메일을 수신한다고 한다. 만약 귀하의 타겟이 날마다 관심을 가질만한 내용-뉴스나 증권정보 등-을 보낼려고 한다면 당신은 경쟁사를 고려 내용과 빈도에 있어서 차별화를 기해야 할 것이다.


4. 수신자의 라이프 사이클을 이해해라.

매월 당사에서 발송한 e메일의 통계를 살펴보면 직장인의 경우 보통 9시 전후에 e메일을 오픈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그러나 오픈율 대비 클릭율을 보면 의외로 점심시간 이후인 1시 전후,5시 전후에 가장 많은 클릭율을 보인다.
또한 직장인 180명에게 물어 보았을 때 하루평균 10통 내외의 e메일을 수신한다는 응답이 과반수를 넘고 있고 21통 이상을 받아 본다는 응답자도 30%에 육박한다. 필요한 것만 선택해서 보는 시대가 온 것이다.
직장인의 라이프 사이클을 고려하여 볼 때, 보통 9시에 출근하는 경우가 많고 신문과 e메일을 보는 시간은 보통 30분 내외라고 한다면 아침에 10통 이상의 e메일을 보는 데 할애하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오히려 한가한 점심시간 이후에 수신하도록 발송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일 것이다.

e메일의 발송 빈도수는 수신자의 입장에서 고려되어야 한다. 우리보다 좀더 앞선 미국의 경우도 빈도수를 수신자에게 물어서 보내는 방법이 최고라고 한다.

갈수록 늘어나는 e메일, 이 e메일 홍수에 지겨워 하는 당신의 고객에게 날마다 지겨움을 더하는 어리석음을 범하고 있지는 않은지….
수신자의 수용능력을 무시하고 백화점처럼 다양한 내용으로 날마다 질리게 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보길 바란다.

오히려 수신자의 입장에서 절제된 빈도와 차별화된 내용으로 다가서는 기다려 지는 e메일이 되어야 하는 시점이 아닐까.
리텐션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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