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는 수년전부터 자동차를 구매하지 않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기 시작하였다. 특히 젊은 층에서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졌다. 이를 두고 ‘젊은 층의 자동차 이탈(若者の車離れ)’ 현상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다. 이유를 물어보면 그에 대한 대답은 다양하다. ‘자동차보다 대중 교통이 편리하다’, ‘자동차 유지비가 비싸다’, ‘길이 막혀서 불편하다’, ‘운전을 하면 술을 마실 수 없어서’ 라는 조금 당연한 것처럼 보이는 이유부터, 최근에는 평소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다가 ‘꼭 필요한 경우에 카 쉐어링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라는 영리한 소비를 지향하는 경제 합리성에 바탕을 둔 이유도 있다. 특히 대중 교통이 발달된 도심부에서 살면 차량을 소유하는 것에 대한 합리적인 이유가 매우 약해진다. 도시에 살면 대중 교통이 너무 잘 발달되어 있기 때문에 굳지 비싼 돈을 들여서 차량을 소유하는 것이 이성적이 소비가 아닐 수 있다. 자동차 이외에 관심을 끄는 매력적인 상품들이 넘쳐나면서 자동차의 구매가 소비의 우선 순위에서 밀려난 것도 이유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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