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려졌었으나 비가 내리지 않길래 집에 까지는 무사히 가겠구나 하였었는데, 착각이었습니다. 시간 여유가 있어 나온 김에 시장으로 들어섰고, 그 잠시 후부터 하늘을 잡아먹을 듯 요란스레 천둥과 번개가 치더니 장대비가 엄청나게 쏟아지고, 바람도 불어 우산이 필요없을 정도여서 감히 시장 밖을 못나가고 시장 지붕위로도 세찬 비가 뚫고 들어와 괜한 간섭이 없는 매장에 들어가 비를 피하고 있었는데, 거의 한시간이 넘어도 순간 천둥과 비는 멈추질 않았었네요. 그렇게 한시간 반 쯤 지났을까? 그대쯤에 우산을 1회용이라도 사갈까? 하다가 비가 조금이라도 덜 올 순간에 얼굴과 머리만 긴 손수건으로 가리고 모자쓰고 집으로 돌아오는 걸 맘을 먹었습니다. 비는 집에 오는 내내 멈추질 않았지만, 그나마 다행히도 장대비는 줄어들고,천둥소리도 잦아 들어서 다행이었어요. 상체는 물에 빠진 생쥐 꼴?이었지만, 하체와 신발이 많이 젖지 않은 것도 행운이라고 할까요? ㅋ~~내일은 잘 대비하고 나가야겟습니다. 지인은 제 전화기가 꺼져 있어 무슨 일이 있나하고 조금 전에 왔었다 갔네요. 충전 중이었는데, 꺼졌나 봅니다. 그래도 비 왔었다고 밤은 좀 낫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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