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한의원을 다녀오면서 수술이 끝난 지인에게서 전화가 왔었다가 너무 힘든지 전화가 끊어졌고, 이후 집에 거의 다 올 시간 쯤에 전화가 다시 와서 너무 아프고 힘들다고 와달라고 해서 발길을 돌려 거의 십여분 지나 버스를 타고 지인이 입원한 병원에 갔습니다. 입원실 방문은 몇십년전 이후 처음이고 낯설은 곳이라서 조금은 서툴렀어도 잘 찾아 갔지요. 그런데, 막상 입원실에 들어서니 또 서투른데다 커튼으로 가려져 있어 바로 못찾고 하였지만, 찾아보고 지인 모습을 보니 너무 안스럽더군요. 링겔을 꽂은 모습에 수술한 곳이 너무 아파서 힘들어 하며, 이전에 아팠던 다리까지 더 아프고 하였습니다. 그 와중에도 정신을 차리고, 진료서, 입원확인서를 떼어서 동사무소에 제출해야한다고 하여 제가 원무과에서 그걸 받아왔는데, 서류 2장에 2만3천원이라고 해서 화들짝 하였습니다만, 이건 기본이더군요. 아...그렇지 않아도 돈이 부족한데...암튼, 이후 대화 좀 나누고 다리 조금 주물러 주고 하다가 바로 돌아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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