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원을 오후에 갔다가 오는 도중, 동사무소에서 반찬을 받아가라고 하여...
2020.12.11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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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사무실 들러서 반찬을 받아왔고, 아침은 늦게 일어난데다 통 입맛이 없어 빵 남은 것 으로 다 때우고 하여서 그런지 저녁을 일찍 먹으려고 집에 돌아오자마자 밥을 앉히고, 반찬을 준비하고 국을 끓여서 먹은 것까지는 좋았었는데, 아, 식사 도중에 연기가 뿌연하고 이상한 냄새가 났었는데, 그것이 설마 주방에서 나는 냄새인 줄 잠깐 몰랐었습니다. 방안은 꼭 닫고 있었으니...급하게 달려온 옆방 젊은 아줌마가 방문을 툭툭 치는 바람에 그때서야 주방에 연기가 자욱하고 탄내가 가득하고 냄비가 새카많게 타버린 것을 알았습니다. 아흐...더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겠습니다. 어제도 순간적으로 멍했고, 오늘도 그랬었네요. 가스불을 깜박하고 안껐었다는 것을...그저 고맙고, 죄송하다고 하였습니다. 냄비는 물에 담그고, 환기하고 선풍기 틀어서 연기 내보내고... 정신력이 좀 나아졌다고 생각하였는데. 작은 실수가 하마터면 화재로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부탄가스가 다 소모되어서 다행이긴 하였고, 냄비도 양은냄비라 큰 손해는 아니었지만. 내일은 냄비 하나 사야겠어요. 아..그럼에도 오늘도 무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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