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 병원, 기타 생활과 관련한 모든 지역기반 키워드의 구글 1위는 웹문서나 사이트가 아니라 구글맵입니다. 병원이든 음식점이든 키워드 검색시 지도검색 상위 3개 업체가 구글검색 최상단을 차지합니다. 경우에 따라서 키워드광고가 그 위에 뜨기도 합니다만, 주목도나 신뢰도 면에서 상위 3개의 맵에 노출되는 것만한 효과를 누리기 어렵죠.(이것을 G3 Pack이라고 합니다)

특히 해외에서 구글맵 상위&관리를 전문으로 하다보니 구글이 왜 구글맵을 향후 구글의 중요한 성장동력 중 하나로 집중육성하고 있는지 분명히 확인하고 있답니다.  구글맵은 구글이 왜 네이버를 이길 수 밖에 없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서비스 영역입니다. 해외에서는 말할 것도 없고 국내에서도 고객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컨텐츠 구성이 돋보이고, 이게 결국 네이버 보다는 구글이라는 신뢰도로 이어집니다. 

예를 들어 부산의 금수복국을 보면, 부산의 해운대점의 네이버 플레이스 리뷰수는 1389개입니다. 그런데 구글의 경우 같은 지점의 평가수가 3179개입니다. 사람들이 금수복국과 관련해서 알고 싶은 것은 네이버 블로그에 흔히 나오는 왜 이곳에 왔고 이곳에 오기전에 어디를 거쳤고 등등이 아니라 맛, 친절도, 추천메뉴, 가격 등등인데 구글맵은 이러한 정보에 충실하기 때문에 유저 입장에서 필요한 정보만 정확하게 잡아갈 수 있죠. 

구글맵은 사용하면 할 수록 네이버플레이스와는 다르게 진짜 정보, 필요한 정보만 정확하게 제공한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게 향후 네이버와 구글의 미래를 예측하게 하는 가장 큰 징표이기도 하죠 또한 해외에서는 불가피하게 네이버가 아닌 구글맵만 사용하게 되는데 구글맵 사용을 잘하는 사람들은 네이버 여행후기 따위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신세계를 경험하게 됩니다. 뜻밖의 보물같은 장소를 종종 발견하게 되거든요. 

다만, 한국의 특수성 때문에 구글맵에서 제공하지 못하는 핵심적인 서비스가 몇 가지 있습니다(지도반출을 정부가 금지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향후 이것이 어떻게 풀릴지 아니면 지도 반출없이 대안을 마련할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구글맵이 네이버의 생활정보 서비스를 압도할 것이 분명하다는 것, 이미 마케팅 측면에서 구글맵은 꼭 활용하는 것이 맞다는 것입니다.

참고로 제가 금수복국을 다녀온 후 2달전에 올린 사진은 상위에 올라가지 않았음에도 조회수가 이미 1000건을 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