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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군)제발 평균 수치 좀 물어보지 마세요

2024.03.25 14:36

마케터배군

조회수 2,694

댓글 24

안녕하세요, 마케터 배군입니다.

지난 주 금요일에 올린 글의 반응이 뜨거워서 엉겁결합니다.

기세에 부응하고자 곧바로 새 글을 쓰려고 합니다.

앞으로 데이터 분석과 광고 지표에 대한 제 생각을 전하려고 하는데요.

이전 글을 읽고 오시면, 이해하시기 더 좋습니다.

https://www.i-boss.co.kr/ab-6141-63758


다른 데는 보통 어떤가요?

단톡방에 있으면 많이 듣는 질문입니다.

어떤 심정에서 하시는지는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 질문이 정말 의미가 있는지는 고민을 해 봐야 합니다.


저는 수영을 배운지 3달이 조금 넘었습니다.

배영을 제일 잘하고, 평형도 어찌저찌 앞으로 가긴 합니다.

그런데 자유형이 통 늘지를 않습니다.

대체 언제 숨을 쉬어야 하는지를 모르겠습니다.

저번 주까지 안 되던 호흡이 오늘은 갑자기 되고,

다음 주에 다시 하면 잘 되지를 않습니다.


너무 답답한 나머지 이런 질문을 할 수도 있습니다.

'보통 3개월이면 자유형을 잘 하나요?'

질문에 대한 답을 하기 전에, 확실히 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우선 '3개월'을 정의합시다.

저는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수영을 꾸준히 나가고 있지 않습니다.

반면에 아무리 바빠도 수영을 꾸준히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과 저는 동일하게 '3개월'을 수영에 투자 했을까요?


'보통'에 대해서도 정의를 해야 합니다.

대체 보통이란 무엇일까요?

저는 예전부터 몸 쓰는 일을 참 못 했습니다.

대신 바둑처럼 머리를 쓰는 놀이는 참 좋아합니다.

누군가는 바둑보다 수영이 적성에 맞을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수영=자유형'이라는 태도가 잘못됐습니다.

저보다 자유형을 잘 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 사람이 저보다 배영을 못하기도 합니다.

다시 말해, 저는 다른 사람보다 자유형은 잘 못 하지만,

그게 수영을 못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충분한 고민 없이 '나는 남들보다 못 하나?'에 매몰된다면,

건설적인 답변을 얻기는 어렵습니다.


제발 평균 좀 물어보지 마세요

이제 데이터 얘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보통 메타 cpm 얼마 나오나요?'

'재구매율 보통 어떻게 되시나요?'

'전환 기여 기간 얼마로 잡으시나요?'


최근에 자주 들었던 질문들을 추려 봤습니다.

하나씩 대답을 해보죠.


'메타 평균 CPM'은 업종과 계정 수준에 따라 다릅니다.

경쟁 정도가 심한 분야라면 5만원이 넘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다면 만 원 정도를 나타낼 수도 있습니다.


재구매율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자동차를 판매한다고 해봅시다.

자동차는 워낙 고가이고 한 번 구매하면 잘 바꾸지 않으니,

재구매율이 일반 소비재에 비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에 물티슈와 같이 구매 주기가 잦은 제품을 판매한다면,

당연히 재구매율이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전환 기여 기간에 대한 답도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아무 사람이나 붙잡고 '형씨는 몇 점 받았슈?'라는 질문은 의미가 없습니다.

내가 처한 상황에 따라 답은 매일 달라집니다.


내 경쟁사는 어제의 나

비교는 언제나 자기 자신과 해야 합니다.

물론 제가 벤치마크나 업계 평균을 아예 무시하는 건 아닙니다.

다만 평균에 매몰되어서는 정말 봐야 하는 걸 보지 못합니다.


가령, 업계 평균 CPM이 15,000원이라고 해봅시다.

우리는 CPM을 해당 값에 맞추려고 열심히 달려나가겠죠?

그런데 도통 CPM이 5만원 밑으로 떨어지질 않는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마 광고 소재를 수정하거나, 타겟 설정을 다시 해보겠죠.

아주 당연한 대처로 보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 명제를 추가해봅시다.

'신규 광고 계정의 CPM이 평균보다 높게 나온다더라.'


만약 저 말이 사실이라면, 우리가 취해야 하는 액션은 전혀 달라집니다.

우리가 상황을 얼마나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냐에 따라,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은 천차만별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언제나 어제의 나와 비교해야 합니다.

자기만의 기준을 정하고, 그 안에서 규칙을 발견해야 합니다.

물론 타사의 지표를 아예 참고하지 말라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해당 경쟁사의 지표가 정말 참고할만한지는 생각해봐야 합니다.


우리가 영어를 하나도 하지 못한다고 해봅시다.

이 때 우리가 들어야 하는 수업은 '왕초보가 알아야 하는 필수 단어'일까요?

'비즈니스 회화'일까요?

이 판단 역시 여러분의 몫입니다.


마치며

경쟁사와 비교를 하기 전 알아야 하는 것은 '나의 상태'입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고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적'에 대해서는 많이 궁금해하면서,

정작 내가 누군지에 대해서는 잊고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가 당장 조기축구를 해야 한다면,

적은 월드 클래스 쏜이 아니라 떡볶이집 사장님입니다.

나를 알면 적이 명확해지고, 적을 알면 전략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우리 모두 엄한 데서 쉐도우 복싱하다가, 시간 낭비하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왠지 이번 글은 의견이 갈릴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건강한 비판은 언제나 환영이니,

의견은 댓글로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그럼 배바~(배군 바이라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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