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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01 22:45

아이보스

조회수 658

댓글 6

랜딩페이지 교육 시
변수님께서 의견을 내세웠습니다.

제이드와 바나나의 랜딩페이지.
결국 규모의 문제로 인한 한계에서 비롯된 것일 거라고.
맞는 말씀입니다.

여기에 몬스터님께서 의견을 보탰습니다.
그래도 최대한 흉내는 내었어야 되는 거 아니냐고.
그러합니다.

그게 바로 사람이 사는 방식입니다.
한계에 직면하지만 그것을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극복합니다.

오이디푸스 이야기에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스핑크스라는 괴물이 있는데
이 놈은 지나가는 여행객을 붙잡아서 수수께끼를 내고는
틀리면 잡아먹었다고 합니다.

오이디푸스도 그 앞을 지나가게 되었고 스핑크스로부터 수수께끼를 받았습니다.

'아침에는 다리가 4개, 오후에는 2개, 저녁에는 3개가 되는 것은 무엇?'

이 수수께끼는 어린 시절 다 들어보셨죠? 당연히 정답은 '인간'입니다.
오이디푸스는 이 수수께끼를 맞췄고, 스핑크스는 분한 마음에 스스로 머리를 처박고 죽었다고 합니다.
그 결과 오이디푸스는 테베(였던가? 기억이 가물가물...)의 골치거리를 제거한 데다가
마침 그 나라의 국왕이 여행 도중 누군가에게 살해되어 공석인 참에
오이디푸스가 왕으로 추대가 되었지요.

여튼 이 수수께끼에서 인간의 살아가는 방식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인간은 신의 모습을 본따서 만든 것이라는 사상을 지니고 있으므로
다리가 2개인 것은 바로 신적인 존재입니다.
반면 다리가 4개인 것은 동물적인 존재로서의 인간을 뜻합니다.

그리고 동물적인 속성이란 현실의 한계를 뜻하며 신적인 속성은 현실을 초월한 이상을 뜻합니다.

인간은 타고나기를 동물적으로 타고났지만
다른 동물과 달리 신을 지향하고 그래서 네 발에서 일어나 두 발로 걷고자 합니다.
하지만 인간은 두 발로 서 있기에는 너무나도 불완전한 존재... 시간이 갈수록 힘에 부칩니다.
이상을 실현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죠.

하지만 그렇다고 네 발로 다시 돌아가지는 않습니다.
'지팡이'라는 것을 만들어서 거기에 몸을 지탱하면서 동물적인 모습을 거부하고
인간의 모습을 유지하려고 합니다.

수수께끼에서는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네 발이라는 현실에서 두 발이라는 이상을 지향하고, 그것이 좌절된다고 하더라도
지팡이에 의지하며 그 꿈을 포기하지 않는 존재.. 그러한 존재가 바로 인간이라는 존재라고.
거꾸로 이야기한다면 ... 그러하지 않은 사람은 인간으로서의 모습을 갖추지 못한 것이라고.

사실 오이디푸스라는 이야기 자체가 농경 사회의 역설을 극복하기 위한 희생양의 이야기로 해석됩니다.

오이디푸스는 아버지를 거세하고 어머니와 같은 침대를 쓰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이는 농경 사회를 빗댄 것입니다. 대지에 씨를 뿌려 농작물이 자라나면 추수를 하게 되는데 이것을 낫으로 거세하는 것으로 여기고, 거세한 후에는 아기 씨를 다시 같은 밭(어머니)에 뿌리는 것이 농경 사회의 구조적인 모순이라는 것이지요.

그 결과 땅의 영양분은 다하게 되고 근친상간(?)으로 인해 전염병이 돌고 흉작으로 인해 나라에 기근이 만연해지는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것이 농경사회를 이루고 사는 인간들의 (현실을 극복할 수 없는) 동물적인 모습이고,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는 것이 이상향이지요.

이런 어려움에 처할 때 인간은 '지팡이'를 꺼내고 거기에 의지하려 듭니다. 그 지팡이라고 하는 것은 때로는 좋은 것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매우 사악한 형태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희생양'이라는 형태가 바로 사악한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입니다.

이러한 기근이 발생하는 것이 우리 모든 인간이 잘못해서 그런 게 아니라 '누군가'가 부정한 짓을 저질렀기에 나타났다는 것이지요. 바로 오이디푸스가 그러합니다. 자기 부친을 죽이고 어머니와 동침하는 부정한 짓을 저지름으로써 이러한 재앙이 나타났다는 겁니다.

그리하여 그를 처단하면 현재의 기근이 해결될 것이라는 것이지요.

우리 심청이도 뱃사람들의 희생양이 되기도 했고, 서양에서는 마녀사냥 같은 것들도 있었고 이 모든 것들이 개인으로 보면 집단 폭력에 해당되는 것이고, 인간이라는 큰 단위에서 본다면 집단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팡이'를 하나 꺼내드는 성격이 됩니다.

이야기가 조금 밖으로 벗어나긴 했습니다만 여기에서 중요한 내용은 인간의 사는 방식이라는 것입니다.

인간이라는 존재 자체가 현실을 벗어나 이상을 추구하고, 그 이상을 이루는 것이 힘들다 하더라도 어떤 형태로든 지팡이를 만들어 그 꿈에 대한 추구를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전문가 교육을 수강하신 여러분들은
인터넷마케팅 분야에서는 네 발로 걷고 있는 상태와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은 꿈꾸고 있을 것입니다.
내가 원하는 대로 원활하게 이뤄져서 원하는 매출을 달성할 수 있기를...

당연히 실무를 진행하게 되면... 일이 뜻대로 잘 안 풀리고 뒤틀리는 일들이 나타날 것입니다.
하지만 그 시점에서 좌절해버리면 인간의 속성을 스스로 버리는 것이나 마찬가지가 됩니다.

우리는 어떤 형태로든 극복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 모두 서로가 서로의 지팡이가 되어주길 바랍니다.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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