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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포스 대표이사 '윤미경'보스님과의 인터뷰

댓글 28개



 

 

 

 

 

 Q  보스님께서 걸어오신 길에 대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시작은 2006년에 OPT라는 일본 광고대행사에 입사하면서였어요. 그때 저는 광고 쪽을 하는 사람은 아니었고, 전략기획팀에 있었어요. 당시 한국 쪽 엠포스는 OPT의 자회사로 편입되어 있는 상태였고, 저는 OPT의 한국 사업을 담당하면서 자회사를 관리하고, 동시에 한국의 여러 기업과 비즈니즈적인 제휴나 M&A를 추진하는 업무를 했었습니다. 엠포스는 말씀드린 것처럼 2006년 제가 입사할 당시에 이미 제가 관할하던 한국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그룹사였기 때문에, 엠포스와 같이 일을 한 것도 2006년부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때는 일본 동경에 있으면서 한 달에 한 번 엠포스에 출장을 오는 형태로 엠포스의 전 대표이사님들과 경영 현황을 함께 살펴보다가 2009년도에 엠포스에 정식으로 들어와서 이사 등기를 했고요. 그리고 2011년부터는 아예 한국에 들어와서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Q  매우 바쁜 일과를 보내시고 계실 것 같은데, 보스님의 일과는 어떻게 되시나요?
 A  2011년부터 한국에 들어와서 엠포스의 검색마케팅 본부를 맡아서 일했고요. 그다음에 디스플레이 광고를 맡아서 제가 마케팅 CMO역할로 마케팅 전체를 총괄하는 역할을 하다가 작년 4월에 대표이사 취임을 했습니다. 그래서 작년 4월부터 대표이사로서의 새로운 역할을 찾아가느라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는 중입니다. 사실 전 실무를 많이 아는 마케팅 전문가는 아니에요. 그러다 보니 직원들이 하는 업무에 대해서 같이 보면서 업무를 아직도 열심히 배워가는 중이고요. 제가 주로 관여하는 부분은 경쟁 PT부분인 것 같아요. 저는 원래 기획자 출신이어서 PT작업을 하거나 문서작업, 또, PT에서 실제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저희 직원들과는 또 다른 경험들을 나름대로 가지고 있어요.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경쟁 PT에 관여하고 있고요. 직원들의 경험과 저의 경험들을 모두 살려가면서, 광고주를 위해 어떤 서비스들로 어떻게 어필하면 좋을지, 영업 쪽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이 필요할지 등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있어요. 






 Q  한국광고 시장과 일본 광고 시장의 차이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A  온라인 광고 시장으로 봤을 때, 기술적인 부분은 세계적으로도 비슷한 것 같아요. 특히나 일본은 가까운 나라이기도 해서 우리나라와 많이 다르지는 않아요. 그렇지만 최근의 동경 대지진 이후 일본 경기가 예전 같지 않아지면서, 일본 기업들의 위기의식이 많이 높아진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효율관리가 철저해지고 심해졌죠. 광고를 할 때에도 저희처럼 브랜딩만을 위한 광고는 많이 없어진 것 같아요. 디스플레이 광고를 하더라도 거의 세일즈 효율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많아진 것 같습니다. 성향 부분에서도 조금 다른 부분은 있어요. 특이한 점은 일본이 경제적으로는 저희보다 앞선 나라이지만 브로드밴드의 보급은 저희보다 늦었어요. 그래서 광고 시장의 패턴은 많이 다른 편이죠. 일본은 모바일 시장이 훨씬 빨랐어요. 한국의 경우, 스마트폰의 보급과 함께 모바일 시장이 성장했지만, 일본은 피처폰 시대부터 이미 모바일 시장이 형성되어 있었거든요. 일본에서는 그 당시에도 사람들이 모바일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이 일상이었죠. 하지만 인프라적인 부분에서는 한국보다 약간 늦었던 부분이 있어서 동영상 광고 쪽은 한국이 좀 빠르기도 한 것 같아요. 이렇게 약간씩의 차이가 있어요. 또 광고주의 성향이나 광고 체계 같은 부분은 우리나라랑 좀 달라요. 우리나라는 재벌 그룹사를 중심으로 문화가 형성되어 있는데, 일본은 하우스에이전시보다는 독립 대행사들이 더 강한 편이에요. 또, 광고주의 성향을 보면 일본 사람들은 첫 시작이 어려워서 많이 두드려야 하고 굉장히 공을 들여야 해요. 그렇지만 그렇게 한번 공을 들여서 계약이 성사되고 나면 그때부터는 그 관계가 거의 계속 유지되는 편이에요. 한국은 매년 연말이면 경쟁 PT의 폭풍이 일어나는데 일본은 그런 정도는 아니거든요.


 Q  보스님께서는 온라인 쇼핑몰의 최근 트렌드를 어떻게 보고 계시나요? 현재 온라인 쇼핑몰들은 어떤 마케팅을 많이 하고 있는 추세인지 궁금합니다. 
 A  온라인 쇼핑몰에서 검색 쪽은 이제 임계치에 달했다고 보고 있어요. 특히 PC쪽이 그렇죠. 모바일로 트래픽을 많이 뺏기다 보니 PC에서의 검색 광고 효율은 한계를 보이기 시작한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지금은 확실히 모바일 쪽이 핫해졌죠. 따라서 어떻게 앱을 다운로드시켜서 유저들을 계속 들어오게 할 것인지, 모바일을 통한 새로운 소비 트렌드에 맞춰 어떤 새로운 프로모션을 진행할 것인지 등과 같이 모바일 시장에 대한 고민과 수요가 굉장히 많아진 것 같아요. 더불어 최근 온라인 쇼핑몰들은 효율을 더 중요시하게 되었어요. 워낙 효율 측정을 타이트하게 하는 업종이다 보니 저희도 쇼핑몰 광고주분들께는 일일리포트를 매일 제공해드리고 있어요. 디스플레이 광고에서도 브랜딩 광고보다는 매출까지 이어지는 실제 효율을 기반으로 하는 광고에 대한 투자와 실행이 늘어나는 추세로 보입니다. 


 Q  현재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모바일의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 보스님께서 운영하고 계시는 엠포스는 이에 대해 어떤 대응책을 세우고 있는지 간략하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모바일 쪽은 저희도 더 신경을 쓰고 있고, 모바일에 대한 깊이를 좀 더 깊게 하려고 현재 따로 부서를 만들어서 관련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존 광고주들 중에는 대형광고주들이 많은데, 대형광고주들은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을 많이 하세요. 그런 광고주분들과 함께 일을 하다 보니 저희도 그에 대한 공부를 게을리할 수 없고요. 실제로 새로운 매체를 먼저 접할 기회가 많은 것 같기도 합니다. 모바일 마케팅도 마찬가지로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하려고 하고 있어요.  


 Q  엠포스는 검색마케팅에 강한 회사라고 인식되어 있는데 맞나요?
 A  저희는 원래부터 검색마케팅에 특화된 회사는 아니었어요. 엠포스는 2000년 삼성그룹사로 설립되어서, 이메일 마케팅으로 시작했던 회사였다가 그다음에는 사실 디스플레이 쪽이 강했어요. 초기의 대표님은 제일기획 쪽 출신이셔서 광고에 대한 이해가 높으셨고,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온라인 디스플레이 광고 쪽에 집중하시면서 디스플레이로 먼저 알려졌던 회사였죠. 그런데 2007년쯤부터 검색시장이 활성화될 때, 제 바로 전임 대표님께서 이쪽 부분을 굉장히 강화하시면서 검색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엠포스의 검색마케팅을 단시간에 크게 성장을 시키셨습니다. 그런데 검색마케팅 쪽이 크면서 디스플레이 쪽은 조금 약화된 부분도 있어서 지금은 검색 쪽이 강한 회사로 각인되어 있어요. 저는 이 양쪽을 모두 잘하는, 또는 온라인 통합마케팅에 강한 회사로 키워내려고 힘을 쏟고 있는 상황이고요.


 Q  2015년부터 키워드광고 이관제도가 전면 폐지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며, 어떻게 대비를 하고 계시는지 알고 싶습니다.  
 A  저희한테도 이관제도 폐지가 영향이 없지는 않겠죠. 그런데 저희는 별도의 영업 조직을 중심으로 광고 영업을 진행하는 회사는 아니고, 제안과 운영 서비스 면에서의 차별점을 소구하면서 영업을 하는 회사입니다. 매월 신규 광고주를 늘리는 쪽에 포커스를 두기보다는 기존 광고주들과 함께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관계를 맺어가는 쪽에 더 무게를 두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이게 가능한 건 서비스 퀄리티의 차별화가 기본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이런 이유로 광고주분들과의 관계도 비교적 장기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 것 같아요. 저희는 광고주가 검색광고만 의뢰하신다고 해서 그것만 하지는 않거든요. 새로운 매체가 나오면 매체에 대한 제안도 하고, 이런 것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옆에서 계속 제안을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저희의 노력에 대해 높이 평가해주시는 광고주들께서는 이 제도에 크게 좌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사실상 수수료 할인이라든지 그런 경쟁이 없지는 않지만, 저희는 가능한 그런 것 보다는 저희의 서비스 퀄리티 자체를 높이고 다른 대행사들이 할 수 없는 제안을 하기 위해 힘을 쏟는 편이에요. 


 Q  엠포스에서는 어떤 식으로 영업을 하는지 궁금합니다.
 A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저희는 영업만을 하는 별도의 조직은 없습니다. 엠포스가 검색 광고에 강한 대행사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중대형광고주들을 검색마케팅 시장에 끌어들이는 역할을 초기에 해서였다고 알고 있습니다. 지금은 검색 광고에 많은 예산을 쓰고 있는 업체들도 그 당시에는 검색광고가 뭔지도 모르고 검색마케팅을 왜 해야 하느냐고 묻던 분들도 많으셨거든요. 저희는 이런 기업들이 검색마케팅을 하도록 유도를 하는데 많은 노력을 했어요. 그러다 보니까 저희 광고주는 영업 활동만으로 거래를 지속할 수 있는 광고주들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 대신 저희는 매년 전략 제안에 대한 부분을 광고주 앞에서 PT를 합니다. 그게 저희가 하고 있는 영업 활동의 가장 중요한 핵심입니다. 


 Q  보스님께서 담당하고 계시는 광고주들은 주로 대형광고주이고, 소호사업자는 많이 없는데 이에 대해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A  저희만의 스타일이 있는 것 같아요. 쇼핑몰이라는 것이 관리 방법에 따라서 리소스가 많이 들어가는 업종이거든요. 소호사업자분들과도 광고 업무를 진행하고 싶었는데 저희의 서비스 스타일이 작은 쇼핑몰들과 딱 맞아떨어지지 않는 부분이 좀 있었던 것 같아요. 대형 광고주분들과의 긴 시간을 두고 보면서 선투자도 하고 전략적인 시도와 접근도 하는 쪽에 더 트레이닝이 되어 있다 보니, 소호 쇼핑몰 광고주분들이 원하시는 즉각적인 대응 등에서는 조금 부족함이 있었을 수도 있고요. 하지만 앞으로는 저희의 이런 경험을 소호 사업자분들과 공유하면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의 그림도 그려보고 싶습니다. 


 Q  엠포스는 뉴미디어에 강한 회사라고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만큼 시장의 변화에 대해 정보를 입수하고 새로운 환경에 대한 연구 개발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아야 할 것 같은데요. 보스님께서는 직원들을 어떻게 교육하고 연구 개발을 하게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A  직원들에 대한 교육은 제가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입사하면 먼저 회사에 관한 기본적인 것들을 교육하고, 그다음에 실무에 관련된 것들은 팀장 이상급의 실무 경험자들이 직접 진행하고 있어요. 검색이나 디스플레이 쪽에서 이런 실무에 당장 투입될 수 있도록 내부교육을 하던 것들이 있었는데 그걸 최근에 체계화시켜서 커리큘럼으로 정립해놓은 상태입니다. 팀장들 교육은 외부교육으로 리더십 교육 쪽을 많이 받도록 하고 있고요. 이 외에도 새로운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TFT의 구성 등을 통해서도 지속적인 사내 스터디 및 교육과 전파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올해부터는 이런 새로운 것들에 대한 고민을 더 집중적으로 할 수 있는 부서도 신설한 상태입니다.


 Q  일하시면서 어려운 점이나 힘든 점은 없으셨나요?
 A  이쪽 업계가 워낙 빠르게 돌아가다 보니까 끊임없이 공부해야 해요. 저는 원래 모바일 쪽에 있었고, 그때부터 쭉 IT 쪽에 오랫동안 몸담고 있었지만 정말 끊임없이 공부해야 하고, 끊임없는 기술과 정보 수집이 필요했죠. 나이가 들면 들수록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쪽이 둔해지다 보니까 새롭게 무언가를 끊임없이 공부해야 한다는 것에서 조금의 어려움은 느끼고 있고요. 더불어 최근에는 한 회사의 대표가 되어서 어떻게 이 회사의 전체적인 틀을 잡아 잘 운영해 나갈지에 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어요. 경험이 없는 대표가 이 정도 규모의 회사를 운영해 나간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아요.


 Q  일을 하시면서 재미있었던 에피소드가 있으셨다면 말씀해주세요.
 A  ‘열심히 하면 된다.’라는 것을 깨우쳐 주게 한 에피소드가 있어요. 저희가 작년 말에 굉장히 큰 시장에서 굉장히 큰 광고주의 경쟁 PT에 들어가고 싶었는데 그 업체와 한 번도 거래를 한 적이 없어서 저희는 그 경쟁 PT에 초대되지 못했어요. 그런데 저희 국장이 우리도 경쟁 PT에 참석하게 해 달라고, 기회를 달라고 광고주를 열심히 설득해서 어렵게 어렵게 경쟁 PT에 참석할 수 있게 됐죠. 그때는 PT에 참석해서 엠포스라는 회사가 있다는 것만 알리자고 생각하면서 시작했던 큰 욕심을 내지 못했던 PT였어요. 너무 힘들게 준비했었죠. 10개 정도의 회사와 경쟁PT를 했고, 그 회사들은 모두 그 업체와 이전에 거래관계가 있던 회사들이어서 사실 광고주에 대한 사전 지식이나 정보가 가장 부족한 저희가 수주를 한다는 건 저희도 상상 못 할 일이었죠. 그런데 저희가 뜻밖에 좋은 성과를 내서 거기서 수주를 하게 됐고, 그 광고주 덕분에 좋은 실적을 내게 되었죠. 


 Q  보스님에게 엠포스란 어떤 의미가 있나요?
 A  저는 많은 회사를 다녔던 이력이 있어요. 그 중 엠포스와 OPT라는 회사가 제가 가장 오래 일을 해온 회사예요. 지금 9년째 일을 하고 있는데 이렇게 긴 시간 동안 한 회사에서 오래 일을 해본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아직까지 단 한 번도 이 회사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은 안 해본 것 같아요. 물론 가끔은 힘들 때도 있긴 하지만 엠포스라는 회사에서라면 무언가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엠포스는 저에게 늘 새로운 시도를 하게 만들어 주는 회사인 것 같아요. 제가 오랫동안 함께 일해 온 회사이니까 제가 대표이사이든 아니든 상관없이, 엠포스는 오래도록 대한민국 경제사에서 존재감 있는 기업으로 성장했으면 좋겠고, 그런 기업으로 성장시켜보고 싶어요. 회사에 대한 애정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자신 있습니다.


 Q  보스님이 생각하시는 이상적인 기업문화는 무엇인가요? 
 A  제가 어렸을 때는 직원들을 편하게 해주는 회사가 좋은 회사라고 생각했는데, 점점 나이가 들면서 무언가를 계속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 주는 회사가 좋은 회사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그러기 위해서 회사가 이익도 내야 하는 거고, 직원들이 이 회사에 있으면서 무언가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성취감도 느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희 같은 마케팅 회사는 시장의 트렌드에 누구보다 빠르게 반응을 하고, 대응해 나가야 해서 계속 긴장하고 있어야 하는 부분이 있어야 할 것 같고요. 일하면서 힘든 부분이 있더라도 이 일이 재미있다,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무언가 배웠다는 것이 있으면 직원들이 계속 일을 하고 싶어지는 회사가 될 거라고 생각해요. 이것이 제가 바라는 회사의 모습이기도 하고요. 더불어 저는 직원들에게 ‘치열해지자.’라는 말을 많이 해요. 무엇을 하더라도 대충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내가 최선을 다했어, 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을 만큼 하자. 결과와 상관없이 열심히 했다면 당신은 그것을 얻은 것이다, 라고 해요. 적당히 하면서 잘되기를 바라는 건 요행이라고 생각해요. 그건 자기 자신을 위해서도 정말 안 좋은 일이고요. 내가 한 걸 다른 사람이 봤을 때, 내가 부끄럽지는 말자. 본인도 알거든요. 무언가를 다른 사람 앞에 내놓으면서도 대충했으면 부끄럽죠. 그래서 저는 항상 무엇을 하든지 부끄럽지 말자는 신념으로 일하고 있어요. 그리고 저희 직원들도 그렇게 했으면 좋겠어요. 네가 후회하지 않을 만큼 하면 돼. 그리고 열심히 했다면 결과에 대해서는 후회하지 말라고. 






 Q  아이보스의 중소사업자에게 마케팅적인 조언을 해주신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사업자분들도 어찌 되었든 회사의 경영을 하시는 분들이잖아요? 저는 ‘새로운 것에 대해서 시도하는 걸 주저하지 마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저희가 해외여행을 가는데 돈이 많아서 해외여행을 가는 게 아니잖아요? 해외여행을 통해 자신의 견문을 넓히고, 그 속에서 자기 자신을 발견해나가기 위해 여행을 하죠. 그래서 저는 늘 새로운 것에 대해 시도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다 똑같은 방식으로 광고를 하고 있다면 내가 지닌 남들과 다른 강점은 무언인지, 차별화할 수 있는 부분은 무엇인지를 찾아 나가라고요. 새로운 것에 대한 시도가 없다면 어떤 것이 정말 나에게 맞고 좋은 것인지를 찾을 기회조차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죠. 그래서 새로운 것을 시도했을 때, 그것이 실패하더라도 내가 감당할 만한 규모라면 반드시 시도해보라고 해요. 마케팅은 트렌드에 민감하고, 또 시도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영역이기 때문이죠. 실패를 해봐야 그다음에 실패를 안 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Q  보스님에게 개인적인 꿈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A  제 개인적인 꿈은 그리 거창하진 않아요. 저는 50대쯤엔 조용한 곳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물질에 대한 욕심이 별로 없어서 은퇴할 때쯤 되면 제가 원하는 일을 하며 편히 쉴 수 있는 한적한 곳에서 글도 써보고 싶은 소소한 꿈을 가지고 있어요. 제가 문예창작과를 나왔는데 죽기 전에 책 한 권 정도쯤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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