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예전처럼 새 환자 유입이 잘 안 되네요."
최근 광주에서 병원을 운영하시는 원장님께서 해주신 이야기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지역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전국적으로 인구 구조가 바뀌고 있고, 특히 20~40대 의료 수요층이 점차 줄어들면서 전반적인 소비 흐름 자체가 달라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병원 개원은 여전히 활발하죠.
공급은 많아졌는데 수요는 줄고 있는 셈입니다.
게다가 환자 입장에서는 선택지가 너무 많아졌기 때문에 병원을 선택할 때 한층 더 신중해졌습니다.
이제는 ‘기다리는 병원’이 아니라, ‘먼저 말을 거는 병원’이 되어야 합니다.
특히 광주처럼 밀집도 경쟁이 덜한 지역일수록 오히려 ‘익숙함’과 ‘신뢰감’이 압도적인 선택 기준이 됩니다.
즉, 환자에게 선택받고 싶다면, 병원이 먼저 다가가야 할 타이밍이라는 소리입니다.
우리 병원은 어떻게 보여야 할까?
광주에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은 대부분 네이버를 통해 정보를 탐색합니다.
그런데 ‘광주 피부과’처럼 넓은 범위의 키워드보다는 ‘봉선동 정형외과’, ‘상무지구 피부과’처럼 생활 반경에 기반한 키워드를 검색하는 비율이 훨씬 높습니다.
즉, 지역 중심 키워드와 업종 키워드를 조합해 검색하는 사용자가 많다는 뜻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좁고 구체적인 키워드에 대응하는 콘텐츠는 아직 부족한 실정입니다.
이를 해결하려면 블로그나 네이버 플레이스를 운영할 때 광역 키워드뿐 아니라, 생활 기반의 마이크로 키워드도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병원 정보를 전달할 때는 텍스트뿐 아니라 사진, 위치, 진료 시간, 내부 모습 등 환자가 궁금해할 내용을 꼼꼼히 구성해야 하고요.
잘 정돈된 플레이스 하나가 실제 내원율을 바꾸는 데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 잊지 마세요.
선택받기 위한 광고, 타겟팅이 핵심입니다.
광주처럼 특정 지역 기반의 병원 마케팅에는 ‘메타 광고’ 전략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메타 광고는 단순히 광고를 노출시키는 것이 아니라, 우리 병원이 타겟으로 하는 조건에 부합하는 사람에게만 노출되도록 정밀 설정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북구에 거주하면서 도수치료에 관심 있는 40대 여성, 또는 피부과 시술에 관심이 있는 2~30대 여성을 특정해 광고를 집행할 수 있죠.
이렇게 하면 같은 예산을 쓰더라도 광고 효율은 크게 높아질 수 있습니다.
병원 홈페이지나 블로그에 픽셀을 연동해두면, 한 번 방문했던 사용자에게 광고를 반복 노출하는 리타게팅 전략도 가능합니다.
광주처럼 소비자가 신중하게 움직이는 지역일수록, 반복적인 노출이 ‘익숙함’을 유도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반복 노출이 결정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자연스럽게 만들어줄 수 있는 구조를 설계해야 합니다.
지역 커뮤니티는 입소문의 출발지
광주에는 활발한 지역 커뮤니티와 카페 문화가 존재합니다.
그만큼 병원에 대한 후기, 추천, 비교 등의 정보도 활발하게 오고 가는데요.
이러한 공간은 단순한 광고판이 아니라, ‘신뢰 기반의 입소문’이 일어나는 곳입니다.
따라서 병원은 커뮤니티 참여나 제휴, 자연스러운 후기 작성 등의 방식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단, 과도한 광고성 게시물은 오히려 반감을 불러올 수 있으므로 진정성 있는 콘텐츠 기획이 중요합니다.
무턱대고 콘텐츠를 양산하기보다는, ‘누가, 어디에서, 어떻게 볼 것인가’를 미리 설계해야 진짜 전환이 일어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때는 병원의 철학과 특장점을 소비자의 시선에 맞춰 기획하고, 콘텐츠를 설계해야 합니다.
‘홍보는 중요한 줄 아는데,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모르겠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아무리 찾아봐도 마케팅 정보는 너무 많고, 운영자는 그걸 하나하나 해석할 시간조차 없습니다.
지역마다 삶의 밀도, 소비의 패턴, 정보의 흐름은 다르기 마련입니다.
이 지역만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면 전국 공통의 마케팅 공식은 여기에서 힘을 잃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역의 특성을 바탕으로 한 마케팅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우리의 병원을 찾고 있을지 모릅니다.
그러니 지금이라도 병원에 맞는 마케팅 계획을 세워 보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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