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제안서 먹튀도 그렇고 광고가 실제로 집행까지 안되는 경우가

이전보다 많아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도 그렇고 

모임들이나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글들만 봐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네요.

사실 매출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부분이라 이 상황에 대해서

정말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하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여러 가설들을 세워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1) 광고 대행사와 인하우스간의 업무 경계선.

이 부분은 이전 글에서도 한번 적어봤습니다. 의외로 공감해주시는 분들도 많으셨고,

어느정도 기본 원인 중에 1개라고 생각합니다.

2) 기업에서의 무분별한 인사이동.

대행컨설팅에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 이상한 용어를 사용하는 컨설팅 문의글이 있습니다.

마케터들이 사용하는 보편적인 언어가 아니라 뭔가 하나씩 미묘하게 결여되어 있는 단어들

그리고 단어의 쓰임새를 보면 해당 단어와 연관이 없는 마케팅을 말하는 글들을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연락을 해보면 제대로된 마케팅으로 근무하시는 것이 아닌 다른 부서에서

임의로 마케팅 업무를 올리는 경우나 전혀 다른 업무에서 일하시다가 마케팅부서로 발령나서

업무를 하시는 경우들이 많으시더라고요. 대기업에서 일어나는 일이 아닌 중소기업이나

그 밑에 기업들에서 자주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기획을 잡아놓더라도 마케팅 제안서를 보고 생각하던 마케팅과 다른

괴리감을 발견하게 되고 진행을 안하거나, 제안서를 보고 생각보다 방법이 쉬워서

직접 진행하는 쪽으로 노선을 바꾸시는 경우들이 있었습니다. 이런 경우에

광고 진행이 쉽게 무산되더라고요.

3) 광고가 확정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의 제안서

사실 이 내용도 한번 쓴 적이 있습니다. 광고가 확정난 상태로 실행사를 구하는 경우가 아니라

광고를 제안하는 단계에서 글을 올리는 경우입니다. 사실 광고를 제안하는 단계면

기본적인 광고 제안서를 작성하고 틀을 만들고 대략적인 예산안을 잡아둡니다.

그런데 간혹가다보면, 광고를 제안하는 단계에서 너무 상세한 제안서와 맞춤형 견적을 요구합니다.

사실 광고가 진행될 지 안될 지도 모르는 상황이고, 광고 진행 시점에서 해당 광고의 비용이 달라지거나

변수가 생길 가능성이 많습니다. 솔직하게 광고를 제안하려고 알아보는 중이다. 대략적인 진행 프로세스와

견적을 요청한다 이정도로만 내용들을 받고 제안서를 만들어서 컨펌되면 이후에 상세한 내용이 오고가야

하는 것인데, 그 전에 만들어서 전달하고 광고가 무산되면서 자연스럽게 흐지부지 되더라고요.

아직 개인적인 경험으로 보면 위에 3가지 사례가 가장 많았고,

현재 계속 생각하고 있는 중입니다. 혹시 해당 내용외에 다른 사례가 있다면

댓글로 서로 공유하고 정보를 교류하면 어떨까 합니다.

이런 내용들을 공유하게되면 자연스럽게 걸러야하는 문의내용들이 보이더라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