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아이템이라고 해서 거창하고 대단한게 아니라, 사소하게 보일지라도 불편한 점이나 욕구를 해소시켜주는 방법이 있다면 그게 사업아이템이 될 수 있습니다.

비즈니스모델 구상이 어렵다고 생각하는분들을 위해 최근 투자이슈가 있었던 요즘 뜨는 스타트업 Best3를 살펴보겠습니다.

1. 닥터벨라 Dr.Bella

문제 : 병원 가기엔 애매하고 안 가기엔 찝찝한 경우가 생길 수 있는데요. 갑작스럽게 증상이 생겨서 상담을 받고싶어도 병원에 가기 어려운 상황일수도 있고요. 10~20대 젊은 여성들은 부인과 질환이 의심될 경우 주변 사람들을 의식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큰 병도 아닌데 병을 키우기도 하고요. 임신과 관련된 경우에는 산모와 태아의 건강에도 위험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해결 : 닥터벨라는 여성 질환에 대한 상담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다른 질환에 비해 병원과의 심리적 거리감을 느끼기 쉬운 여성질환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사용자가 여성 질환에 대한 질문을 올리면 전문의가 답변하는 기능과 사용자 위치 기반으로 주변 여성 병원을 찾아주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닥터벨라와 제휴를 맺은 병원은 진료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되는데요. 닥터벨라를 통해 고객과 직접 소통하고 자연스럽게 환자 유입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창업 : 2020년 창업

투자 : 비공개 시드 투자유치

투자자 : 소풍벤처스

2. 동거동락 DGDR

문제 : 우리나라 1인 가구 수는 600만 가구를 넘어서 전체의 30%정도 차지하고 있는데요. 이혼율 증가와 미혼족들이 늘어나면서 1인가구 증가 추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1인 가구를 위한 주거 형태가 주목받지 못해왔는데요. 부동산 가격이 비싼 수도권에서는 대부분 원룸이나 고시원 형태의 협소한 곳들이 주를 이뤘습니다.

해결 : 동거동락은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프리미엄 주거형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방이 3~4개인 집을 세련되게 인테리어를 하고 각 방을 합리적인 가격에 월세를 주기도 하고요. 호텔과 제휴해 호텔 방에 거주하면서 라운지와 세탁시설 등의 공용시설과 하우스 키핑과 같은 서비스 혜택을 제공합니다.

또한 다수의 원룸으로만 이루어진 건물의 건물주와 제휴해 한 층을 공동 업무공간이나 영화관, 스포츠 시설로 꾸며 젊은 1인 가구 세대들의 니즈를 충족하고 있다고 합니다.

1인가구에 대한 높은 이해를 기반으로 동거동락은 주거시설 관리에 전문성을 보이며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최근 팬데믹의 영향에도 연중 평균 공실률 10% 이하를 유지 중이라고 합니다.

창업 : 2016년 창업

투자 : 10억 원 시리즈A 투자유치

투자자 : 우리은행

3. 월리 whirli

문제 : 아이들 키우는 집에 가보면 장난감때문에 발 딛을 틈이 없는 풍경을 보게 되는데요. 장난감이 아무리 많아도 아이들은 새로운 장난감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합니다.

한 번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되면 그것을 얻을때까지 조르거나 아예 드러누워 떼를 쓰기도 합니다. 이렇게 부모님을 설득(?)시켜 또 하나의 장난감을 득템하지만, 행복한 시간도 잠시뿐 한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시간은 그리 길지 못합니다.

이런식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눈길도 가지 않는 장난감이 쌓여만 갑니다.

해결 : 영국의 월리는 장난감 공유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월 구독료 15,000 ~ 45,000원에 이용할 수 있는데요. 금액에 따라 장난감을 이용할 수 있는 토큰이 주어지게 되고요. 최신 장난감 포함 1000가지가 넘는 장난감 중에서 원하는 것들을 선택해 배송받게 됩니다.

구독이 지속되는 한 장난감은 계속해서 이용 가능하고요. 배송 받은 장난감 중에서 싫증난 것만 골라서 반납한 후 다른 장난감으로 교환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혹시, 아이가 월리에서 이용하는 장난감과 깊은 애착을 가지게 된다면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구입해서 소유할수도 있다고 합니다.

창업 : 2018년 창업

투자 : 50억 원 시드 투자유치

투자자 : Octopus Ventures 외

누적투자유치액 : 76억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