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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회사에서 일어났던일 (마케터와 변호사의 공통점)

2020.04.26 01:19

Jazzy

조회수 6,378

댓글 15

어느회사에서 일어났던일 (마케터와 변호사의 공통점 )


   ● A대리  :  팀장님 저 요즘에 진짜힘들어요   

   ●Jazzy  : 왜요 ?

   ●A대리  : 마케팅팀  B 대리가 이번제품 성공한건 다 자기가 마케팅한거  때문이라고 그렇게 말하고 다녀요

   ●Jazzy : 그래서요?

   ●A대리  :  아니 팀장님도 아시잖아요 그 브랜드 키우기 위해서 많은 사람이 노력했잖아요 

   ●Jazzy : 네 그렇지요 

   ●A대리  : 근데 그 제품의 성공이 B대리 때문이라고 말할수가 있는건가요?

   Jazzy : 결론적으로 보면 퍼포먼스는 그팀에서 맡아서 했기 때문에 결과는 좋긴 좋았지요

 

   ●A대리  : 아니 그럼 마케팅 출신이라고  B 대리 편드시는거에요?

                         저 진짜 팀장님 그렇게 안봤는데  

  ●Jazzy : 아뇨 그건 아니구요 ㅠ


개발팀 A 대리가 나에게 고민을 털어놓았다 그래서 난 어떨수 없이 B 대리와 면담을 했다 .

이 회사는 하나의 브랜드 안에 많은 제품군이 있었으며 이번에 새로나온 신상이 히트를 하게 되면서

그 신상품의 히트가 어디부서 때문인가 하는 부서 들끼리 논공행상을 벌이는 

그런 모양새의 일이 발생하게 된것이었다 


잘못하면 사내정치로 벌어질수도 있는 부서간의 알력싸움 

이런 이야기를 나누는게 어쨌든 쉽지는 않았다 



   ●Jazzy :  B대리 이번제품 런칭 성공한거 마케팅의 역량이 큰 탓이라고 생각해요?

   ●B대리 :  솔직히 저희팀이 그 제품 마케팅 안했으면 이렇게 큰 성공을 할수 있었겠어요?

   ●Jazzy : 맞아요 이번에 그제품 마케팅 정말 잘하셨어요  그런데 제말은 다른 요인도 있지 않을까 해서요 

   ●B대리 : 다른 요인이라뇨 그게 머죠?

   ●Jazzy : 개발팀에서 제품 SPEC도 많이 보완을했고 패키징 디자인도 바뀌었고 홍보모델도 바뀌었구요 


   B대리 : 아니 개발팀에서 하는말은 머 제품은 항상 문제없다고 이런식으로 이야기 하잖아요 

   팀장님 지금 개발팀 편드는 건가요?

   Jazzy : 아뇨 전 그런건 아니고요  ㅠ



역시 쉽지 않다    특히 여자들의 기싸움에 말려드는건 더더욱 쉽지 않다 

여기가서 이야기 하면 저팀 편든다 . 저기가서 이야기하면 이팀편든다

이런말을 들을줄 어느정도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내 예상이 그대로 맞아 떨어질줄이야 



   ●Jazzy : 혹시 변호사의 딜레마라고 들어보셨어요?혹시 그런경험 해보신적 있나요?


   ●B대리 : 그게 머죠?


   ●Jazzy : 변호사의 딜레마란 이런거에요  (난 아래의 내용을 설명해주었다)



<변호사의 딜레마>


잘나가는 변호사는

어떤 변호가 성공할경우 기뻐해야 한다 

하지만 마음한편으로 내적갈등을 겪는 경우도 있을것이다 

이런 악당을 무죄로 만들다니 .


잘나가는 마케터는 

어떤 마케팅이 성공할경우 기뻐해야 한다 

하지만 마음한편으로 내적갈등을 겪는 경우도 있을것이다 

이런 제품을 시장에서 1등 제품으로 만들어버리다니


이것이

곧 잘나가는 이의 딜레마 이다 

어떤 잘나가는 이들은 이런 딜레마 때문에 

업을 포기해 버리고 다른 업으로 전향하는 경우가 있다 


   ●B대리 : 우와 팀장님 변호사의 딜레마는 어디서 발견하신 글인가요?


   JAZZY : 아 저거 아이보스 라는 싸이트에 제가 직접 쓴 글이에요 

   변호사의 딜레마란 나쁜제품인데도 성공시켜 버리는 능력있는 마케터들에게 해당되는 딜레마에요 

   혹시 그런 딜레마 겪어 보신적 있으세요?


  B대리 : 글쎄요 저는 그냥 열심히 일할뿐이라서

   저희팀은 그럼 무적의 변호사팀 같은 그런 마케팅 팀 인가요?

 

  ●JAZZY : 아 그럴수도 있겠네요 그럼 혹시 성공과 실패의 경우의수 라고 들어보셨어요?


  ●B대리 :  그건 또 먼데요 ?

 

  ●JAZZY :  성공과 실패의 경우의수 란 이런거에요  (난 아래의 내용을 설명해주었다)


성공과 실패의 경우의수


case 1

나쁜 제품이나 형편없는 브랜드를  성공시켜 버렸다면

여기에는 두 가지의 마케터가 존재한다

 

실력은 있지만

이 사회에 대한 도적적 딜레마를 신경쓰는 마케터

 

실력은 있지만

이 사회에 대한 도적적 딜레마를 신경쓰지 않는 마케터


변호사의 딜레마는 이 경우에 발생하게 된다


case 2
 

좋은제품을 성공시켜 버렸다면

이 경우에는 도덕적 딜레마 따위는 필요가 없다

 

그러므로 실력이 있는 1가지의 마케터만 존재할까?

그렇지 않다

 

위와는

다른 방식의두가지의 마케터가 존재한다

 

실력도 있는 마케터와

실력에 없어도 무언가에  (제품력이나 회사의인지도나 브랜드파워)

묻어가는 운이 좋은 마케터 

 

숟가락 얹어서 묻어간 성공을

자기의 실력이라고 착각하는 마케터에게는

다른 제품이나 다른 브랜드를 런칭 시켜보면 된다

 

case 3

 

좋은제품을 실패시키고 제품탓을 한다면

여기에는 단한가지의 마케터만 존재한다

실력을 올려야 하는 마케터

 

 case 4

 

만약 나쁜제품을 실패시켰다면?

여기에는 몇가지의 마케터가 존재할까?

 

이런식으로 성공과 실패에 대한 경우의 수를 나누고

제품이 좋은 제품인지 아닌지 나누어 보면

그 사람이 능력이 있는지 없는지 판단할수 있게 된다



    ●JAZZY :  B대리가 이번 제품 마케팅 정말 잘하긴 했는데  그성공에는 브랜드파워하고 제품력도 영향이 있는        거 같은데 어떻게 생각해요 


    ●JAZZY :

 

     이번에 회사에서 새로운 브랜드로 새로운 제품 출시한다는데 

    B대리가 그럼 브랜드 구축부터 모든 퍼포먼스 마케팅까지 총괄로 진행해 볼래요?

     

    이건 아무나 못하고 "무슨일이든 성공시키는 변호사 같은 마케터" 정도

   되면 성공시킬수 있을거 같아서 . 사실 저도 겁나서 프로젝트 손을 못대고 있거든요 

 

   이거 대표님이 진짜 공들이고 있는 프로젝트라 이거 성공시키면 엄청나게 커리어 쌓을수 있어요

   B대리가 맡아서 해볼래요 내가 적극 추천할게요 !


   ●B대리 : ....................................................... 





우리 스스로가 어떤 수준의 마케터인지 파악하는 것을   " 메타인지" 라고  부르는것 같다 .

마케팅은 "메타인지" 를 잘 해야함을 

"메타인지" 라고 쓰고  "주제파악"  "상황파악" 이라고 읽는다


B대리는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예전의 나라면 저렇게 논리적으로 팩트폭력을 하고 

끝냈을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때론 사람을 논리적으로 설득하는것 

그것만이 그게 중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논리적 설득후에 감정의 토닥임 역시 

굉장히 중요하다는것을 


우리는 술자리를 가졌고 속에 담아있는 이야기를 했다

사실 마지막으로 중요한건 누구때문에 성공한것이 아닌

서로의 감정을 보듬어 줄수 있는

그런 관계로 남아야 하는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A대리와 B대리는 화해를 했고 그들은 서로의 힘든 부분을 이해를 했고 

성공은 원인은 여러사람에게 걸쳐져 있다는것을 이해했다 


둘은 친해졌고 친해진후에 나를 공공의적으로 만들어

농담만 진담반 식으로  나를 놀려댔다 


그래도 괜찮다

일만 잘돌아갈수 있다면 


PS.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쩌면  B대리는 

저의 알량한 자존심을 지키고 싶은

저의 또다른 자아

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제 칼럼도 보러와 주세요 감사합니다 !


https://www.i-boss.co.kr/ab-691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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