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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2018년 1.1조원 적자에 대한 판매자의 시선

2019.04.17 11:29

이친팀장

조회수 5,469

댓글 7

안녕하세요!

온라인 마케팅&유통 8년차 "온마"라고 합니다.

제가 온라인 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는 회사는 제조 회사이고, 대부분 B2C로 온라인몰들에 직접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직접 제조한 상품 그리고 중국 OEM상품과 국내 다른 제조회사에서 소싱한 제품들 포함 약 15개 품목정도 온라인 유통 및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주에 쿠팡의 2018년도 실적이 발표되어 그에 대한 판매자인 저의 의견을 말씀드릴려고 합니다.

다들 쿠팡 로켓배송에 입점을 하고 계신가요? 저희는 한 품목군은 로켓배송에 입점해서 매출이 정말 잘 나오고 있고, 나머지 품목들은 아직 입점을 하지 않았습니다. 로켓배송에 전부 입점하지 않은 이유는 몇가지가 있긴 한데, 아래의 링크에 그것에 대한 생각을 아이보스에 전에 적은 글이 있으니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https://www.i-boss.co.kr/ab-5241-59


쿠팡의 2018년도 실적은 발표된 개괄적인 내용만 말씀드리면,

매출액 4.4조원(2017년도 대비 64.6% 증가), 영업적자 1.1조원(2017년도 적자 6,228억원) 
매출액, 그리고 영업적자 둘다 어마어마한 숫자네요.


전 개인적으로 쿠팡의 2018년도 매출액이 많이 증가 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사실 영업적자는 이렇게 증가할 것으로는 생각을 못했습니다. 여러분들은 이 수치를 보시고 쿠팡이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1) 쿠팡의 계속적인 공격적인 투자로, 매출액 증가폭을 봤을때 한국 이커머스 시장을 점점 잠식해 나갈것이다.

2) 쿠팡의 적자를 보면 얼마가지 못해 망할것이다.


전 2018년 10월까지만해도 2번의 생각이 더 강했습니다. 왜냐하면 쿠팡같은 큰 회사가 정산일을 넘겨서 정산금액을 주기시작했고, 로켓배송 제품 입고도 정말 시스템이 엉망이여서 입고도 제대로 안되고 로스도 많고, 그 손해는 고스란히 판매자의 몫이였거든요.


그런데 2018년 11월,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이 관여가 되어있는 비전펀드에서 2억불을 쿠팡에 추가로 투자하게 됩니다. 사실 전 이젠 쿠팡에서 큰 적자때문에 더이상 투자를 받지 못할것으로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이상하게 쿠팡에서 그 투자를 받고부터, 로켓배송 입고가 예전보다 잘 이루어지기 시작하고, 정산금도 정산기일에 맞춰서 주기 시작합니다. 이것은 쿠팡에서 투자유치 이후 현금이 잘돌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죠. 전 이런것을 경험하면서 못해도 쿠팡이 이제는 3년은 가겠구나 하는 생각에 마음은 편해졌습니다. 사실 쿠팡 로켓배송을 하면서 입고 후 정산해주는 50일동안 묶인돈이 꽤 많았었거든요.


하지만 이번 쿠팡 2018년도 실적발표는, 1.1조나 되는 적자때문에 쇼킹하긴 했습니다. 제가 그 분야의 전문가는 아니지만 사실 적자가 이렇게 증가할 것으로는 전혀 예상하지 못해서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현재는 쿠팡이 한국 이커머스 시장을 서서히 잠식해가면서 한국의 아마존이 될거라는 생각에 한표를 던지고 있습니다.


제 생각의 근거로는

1) 쿠팡 일 물동량 증가추세

2018년 평균 일 물동량이 평균 100만개였는데, 2019년 1월 170만개로 크게 증가했다고 합니다.

일 물동량 증가를 보면 쿠팡 외형 성장의 속도가 정말 가파르게 증가를 하고 있는게 보이시죠.

그리고 작년 2018년 10월부터 네이버 지식쇼핑에 쿠팡을 노출하기 시작했죠. 그 전까지는 네이버와의 알력싸움때문에 네이버 지식쇼핑에서 쿠팡 상품들을 다 뺐었는데 작년말부터 다시 일 물동량을 늘리기 위해 네이버쇼핑에 노출하고, 네이버 키워드 광고도 공격적으로 하기 시작합니다.


2) 쿠팡의 아이템마켓(오픈마케) 상품수 증가 및 CPC 추가광고구좌로 수익 창출

쿠팡의 아이템마켓에서 들어오는 수수료 매출은 추가비용이 거의 들어가지 않습니다. 저희가 흔히 아는 오픈마켓처럼 중개만 해주고, 수수료만 취하는 형태이거든요.

그리고 지금도 쿠팡이 CPC광고구좌가 있는데 키워드당 1개 구좌밖에 없는데, 제 개인적으로는 이 쿠팡 CPC광고 구좌를 기존 지마켓, 옥션같이 구좌를 늘리면서 수익을 늘려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3) 소비자로서 느끼는 쿠팡의 편리함(로켓와우 서비스)

전 사실 쿠팡의 노예입니다. ;;; 쿠팡 로켓와우서비스에 반해서 무료로 3개월을 사용하고 현재 월 2900원을 주면서 서비스를 이용중입니다. 저같은 쿠팡 충성고객이 주변에서도 많이 보이고 있는데, 아마도 점차 더 늘어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전날 밤에 주문하면 다음날 새벽 7시까지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한번 경험해보니 다른데서 주문을 못하겠더라구요. 급한 물건이 아니여도 사실 빨리 받아보고 싶은게 사람 마음인데, 소비자로서 느끼는 쿠팡의 로켓와우 서비스는 정말 대단하더라구요. 


그 외에도 제가 쿠팡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추가 이유들이 몇가지 있지만 글이 너무 길어져 여기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온라인에 제품을 판매하신다면, 이커머스 시장이 어떻게 변해가는지 면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그 이커머스 시장을 변화시키진 못하지만, 상황에 따라 대처가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좀 더 자세한 저의 생각들은 아래 링크의 유튜브에 영상으로 남겨놓았으니 필요하신 분들은 참고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7CDXH0SwCLMuHsl7zcUuFQ?view_as=subscriber


지금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이상 지금까지 "온마"의 주관적인 생각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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