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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MD 이야기 35.왜 소프트뱅크는 쿠팡에 2조를 투자했을까?

2018.11.22 19:10

부지런온라인MD

조회수 5,453

댓글 21

안녕하세요 ^-^
행복한 MD입니다.
날씨가 정말 많이 춥네요
오늘 출근길에는 정말 
몸이 얼어붙는듯 했습니다.

올겨울도 작년못지않은
한파가 예상되는데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 모두
추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따듯한 겨울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


자본잠식 위기의 쿠팡 
소프트뱅크로부터 
2조 2천억원대의
추가 투자를 유치받다.

대표적인 소셜커머스기업인 
쿠팡은 2015년 로켓배송을 런칭한 이후
파죽지세로 매출이 급 상승 했지만
그와 비례하여 영업손실액도 
큰 폭으로 증가하였습니다.



바로 로켓배송이라는 풀필먼트
서비스에 따른 물류비와 인건비등의 
유지비용이 기존의 위탁판매 방식과
비교하여 엄청나게 증가했기 때문이죠.




보시는것과 같이 쿠팡은 단 한번도
영업실적에서 흑자를 기록한 적이 없습니다.
이는 다른 위메프,티몬 등 다른
소셜 경쟁사들도 마찬가지였으나. 
최근 2년사이 경쟁업체들은 소폭이나마
흑자전환의 추세로 돌아선 반면
쿠팡의 적자폭은 꾸준히 증가하여
많은 투자분석가들이 쿠팡의 도산까지도
예견하기에 이르렀죠.

왜? 소프트뱅크는
이시점에 거액의 투자를
집행하였을까?

단지 짐작에 불과할 뿐이지만
이러한 악조건속에서도 소프트뱅크가
쿠팡에 대한 추가 투자를 진행한것은
분명한 이유가 있을것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큰 이유는
쿠팡은 대형 오픈마켓 종합몰 소셜커머스
중 최초로 '네이버 쇼핑'의 영향을
벗어나 독자적인 플랫폼을 구축중이기
때문입니다. 
쿠팡은 현재 대형유통채널중 유일하게
네이버쇼핑 가격비교 서비스에 상품
노출이 되지않는 채널입니다.



네이버 쇼핑을 벗어나 
독자적인플랫폼을 구축하는 유통채널만이 
이익률을 만들 수 있다. 

네이버 쇼핑으로 대표되는 가격비교
서비스는 소비자들에게는 편리함과
합리적인 쇼핑이라는 선물을 주었지만
판매자들에게는 지속적인 가격 할인으로
인한 이익률의 악화 라는 뼈아픈 
결과물로 다가왔습니다.


일반적으로 네이버쇼핑 최저가를
기반으로 한 상품의 가격가치가 훼손되는
프로세스는 아래와 같습니다.


1.상품 A를 소비자가 1000원에 등록

2.오픈마켓 B에서 900원 최저가 행사 
   진행요청

3.행사결과 1000개의 판매 기록

4.소셜커머스 C에서 동일가격으로 
행사 진행 요청

5.행사 결과 500개의 판매 기록

6.오픈마켓 B와 행사진행 제안하였으나
MD측에서 이전의 행사가보다 50원
다운된 금액으로 행사진행 요청

7.850원의 행사가로 행사진행 행사결과
400개의 판매기록

8. 1번부터 7번까지의 프로세스 무한반복으로
A상품은 생산가 이하로 판매해도 판매가
일어나지 않을정도로 가치가 훼손됨


대략 이러한 구조로 10년 넘는 시간동안
우리나라 이커머스의 가격구조는 
지속적인 할인으로 귀결되도록 설계되었고
가장 중요한 마케팅 포인트는 
어디에서건 '최저가' 이 3글자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치킨게임에서는 승자도 패자도
없습니다. 생산자도 판매자도 이익률의
저하라는 쓰디쓴 결과를 구매자도 
낮은 가격에 비례한 저질상품이라는
불만족스러운 결과만을 맛봤을뿐이죠.




쿠팡의 실험은 성공했을까?

일단 쿠팡의 2018년 올해 총 매출액은
3조원 돌파가 유력해 보입니다.
이 지표가 시사하는 가장 큰 의미는
'네이버쇼핑' 이라는 플랫폼에서 
벗어난 채로 만들어낸 
성장률 이라는 것입니다.


->라고 생각했는데 이 글쓴 다음날부터
네이버쇼핑에 상품 연동이 되고있네요
역시 네이버를 벗어나선
살아남을수 없는걸까요
안타깝습니다 

때문에 쿠팡이 그동안의 지속적인
적자와 영업손실을 회수하고 본격적인
결실을 거두게 되는것은 내년 이후부터라고
볼 수 있을것입니다.

아마도 소프트뱅크가 가장 주목한 부분은
이 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저를 포함한 수많은 소비자들은 
'네이버 쇼핑의 가격비교' 가 아닌
'쿠팡 앱'을 통해 접속하고 검색하며
구매하는 습관을 갖게 되었습니다.

습관구매 이것이야말로 
온라인 유통에 있어 황금알을 낳은 거위이자
단계적인 이익률 상승의 기초입니다.


때문에 쿠팡의 성공을 목격한 
경쟁사들은 속속들이 '네이버쇼핑'
이라는 플랫폼을 벗어난 독자적
영역 구축을 최우선과제로 삼고있습니다.

쿠팡은 위메프,티몬 등 경쟁사들이
패션,잡화,리빙 등의 상품판매에 집중할때
식품,생활용품 등 '반복구매'가 이뤄지는
생활필수품 판매에 주력했습니다.



또한 경쟁사들이 과거의 '딜' 판매방식에
주력할때 가장 앞서서 '오픈마켓' 방식의
판매 시스템을 구축하였습니다.
쿠팡은 다른 소셜커머스와는 달리 
'딜'을 기획하고 관리하는 md가 없습니다.

이유는 명확합니다. 온라인유통의 비중이
갈수록 증가하고 생산과 판매의 장벽이
점차 낮아지면서 상품과 서비스의 
가짓수는 계속적으로 증가합니다.

더이상 한정된 구좌수의 '딜' 방식으로는
수십만개 이상의 상품을 효율적으로
디스플레이하고 판매할 수 없게 된것입니다.

때문에 쿠팡이 도입한 오픈마켓화는
위메프와 티몬도 작년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하여 이제 소셜커머스에서 
'딜' 이라는것은 
과거의 유물이 되어가는 중입니다.



아직은 갈 길이 먼 쿠팡

그러나 이렇게 여러가지 혁신적인
시도들을 통해 경쟁사보다 앞서나간
쿠팡이지만 명확한 한계와 위험은 존재합니다.

첫째 수년이상 누적된 영업손실액과

두번째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카카오 톡스토어 등 판매수수료를
파격적으로 낮춘 새로운 온라인 마켓
플레이스의 등장

세번째로 소셜미디어를 통한 1인마켓
활성화와 아마존,알리바바 등 해외 유수의
거대 이커머스 기업들의 대거 진출등

쿠팡으로써는 살아남기위해 
헤쳐나아가야할 장애물이 산적해 있습니다.

과연 쿠팡은 이 난제들을 모두 해결하고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가장 필요한것은 
협력업체와의 상생

일단 추가투자유치로 한숨 돌리게된
쿠팡이지만 현재 시점에서 가장 필요한것은
'협력업체'와의 상생입니다.

그동안 쿠팡은 50일을 넘는 로켓배송
정산주기와 정산지체,재고로스 발생
과도한 가격할인 강요 등 
협력업체 입장에서 '갑질'이라고 
받아들여질만한 불공정 거래로 
크고 작은 구설수에 올라왔습니다.

지금 현재도 쿠팡의 거래처들 대부분은
상기한 문제들로 인해 불만을
토로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수수료부담이
적고 정산주기가 신속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으로 옮기는 업체들도 속출하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쿠팡은 금번 투자로 인해 
틔여진 숨통을 협력업체들과 나누고
서로 상생할 방안을 찾아야만 
경기악화와 인구감소로 축소되는 시장에서
점점 치열해져가는 경쟁속에 
살아남을 수 있을것입니다.

오늘도 판매와 매출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든 사업자분들과 
MD분들을 응원하며.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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