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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손실이라는 개념

2017.01.24 12:20

신용성

조회수 4,663

댓글 18

요즘 부쩍 기회손실이라는 개념을 되내이고 있다.

 

가끔 회사에 식빵을 사와서 직원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그냥은 나눠주지 않고 게임 같은 것을 하지만)

 

그런데 그 식빵이 좀 맛있는 편이다.
그리고 맛에 비해 가격도 저렴하다.
그도 그럴 것이 그집은 식빵만 판다.

 

우리 동네에는 몇 곳의 좋은 음식점들이 있다.
이 식빵 가게도 그들 음식점과 마찬가지로
우리 동네에 있어줘서 고마움을 느낀다.

 

만약 그 자리에 그들 가게가 아니라 다른 가게가 있었다면
나는 아마도 우리 동네에 살고 있는 만족도가 떨어질 것이다.

 

그렇게 되면 의도치 않게 우리 동네 사람들은
기회손실을 입은 셈이 되었을 것이다.

 

나는 회사를 운영하면서 그러한 생각을 한다.
우리 회사가 사회적으로 보았을 때 기회손실을 발생시키고 있지는 않을까?

 

물론 내 성격이 그다지 철저하지는 않으므로
어느 곳보다도 좋은 회사가 되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도 상위 20~30% 안에는 들어야 죄스러움이 덜 느껴지지 않을까.

 

내가 서 있는 이 회사 대표라는 자리도 그렇다.
과연 내가 최선일까?

 

현시점에서야 그럴 수 있다고 치더라도
나중에 뜻한 바대로 우리 회사가 크게 성장했다고 가정하고
그 때를 기준으로 본다면 그래도 그 자리에 내가 어울릴까?

 

만약 내가 최선이라고 한다면
우리 회사는 너무 보잘 것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내가 우리 회사에 기회손실로 여겨지기를 바라지 않고
우리 회사가 사회에 기회손실로 여겨지기를 바라지 않는다.

 

그러니 나는 당연히 노력한다.
하지만 내 노력에도 한계가 있을 것이고
언젠가는 대체가 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게 마땅하다. 발전이라는 것은 그래야 하는 거니깐.

 

어쩌면 좋은 후임을 발견하고 그 자리를 물려줄 수 있다면
그것이 행복의 종착지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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