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비용을 알아보기 위해 견적을 받아 보고
몇 가지 방식에 대해 이해한 내용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하지만 저는 기술쪽에는 문외한이라 오해하고 있거나 잘못 알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내용에 오류가 있을 시에는 잘 지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동시접속자 수 10만을 기준으로 했을 때 네트워크 비용은 월 얼마나 들까
이 내용을 가지고 견적을 받아보았습니다.

서버에서 사용자의 PC로 데이타를 전송하는 방식에 따라
그 효과와 비용은 크게 달라질 수 있는데 크게 3가지의 방식이 있다고 합니다.

IDC(Internet Data Center) 방식
CDN(Content Delivery Network) 방식
그리드 딜리버리(Grid Delivery Technology) 방식


1. IDC(Internet Data Center) 방식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방식입니다.
IDC에 서버를 두고, 이 안에 모든 데이타를 넣어 놓고는
사용자 모두가 여기서 데이타를 받는 방식입니다.

데이타 양이 얼마 되지 않을 때에는 간편하고 무난한 서비스입니다.
하지만 그 양이 많을 때에는 엄청난 트래픽이 발생할 것이며
서버의 부담이 커져 서버 증설의 압박이 심해지겠지요?

게다가 통로가 한 곳밖에 없으니 중간에 문제가 발생하면
대처하기가 어려운 문제를 지니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데이터 양이 적을 때는 간편하기 때문에 아무 문제 없으나
데이터 양이 많을 때에는 비용은 높고 효율성은 떨어지는 방식인 것 같습니다.


2. CDN(Content Delivery Network) 방식

중앙 서버와 동일한 Content를 가진 Edge 서버를 하위 네트워크에 배치하는 방식입니다.
중앙 서버와 최종 사용자 사이에 중간 서버를 더 둔다는 내용인데

이렇게 하면 중앙 서버의 부담은 줄어들게 될 것 같으나
그만큼 혹은 그 이상(?) 중간 서버를 둬야 하는 부담이 늘어나서 비용은 증가될 것이나
데이터 전송의 효율성 문제는 많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3. 그리드 딜리버리(Grid Delivery Technology) 방식

이를테면 데이터의 보관과 전송에 대한 부담을 중앙 서버도 중간 서버도 아닌
최종 사용자에게 지우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개인 PC의 사양과 초고속망이 크게 발전되어 있어, 개인 PC가 서버의 성능 못지 않으니
이들 개인 PC를 서버 삼아서 서로 지원케 하는 방식입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동키호테와 같은 P2P 방식을 활용한 셈이죠.
이렇게 하면 서버의 부담이 확 줄어들 뿐만 아니라 데이터 전송의 퀄러티도
문제 없을 수 있습니다.

다만, 그리드 방식은 사용자의 컴퓨터를 사용해야 하므로
액티브 엑스를 설치한다는 동의를 받아야 하며, 사용자의 하드 디스크를 사용하므로
사용자의 PC 사용 성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판도라, 벅스, 멜론 등이 바로 그리드 딜리버리 방식으로 서비스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네티즌들이 본인의 PC 성능이 떨어진다는 것을 알아채고
항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판도라의 경우에는 아예 전송방식을 '플래시'로 전환한다고
공식 선언하였습니다. 이렇게 되면 비용은 크게 늘어나나
브라우저의 환경에 상관 없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배포가 중요한 UCC 기반의 서비스는 이렇게 바뀌는 것이 대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CDN 방식의 경우 월 네트워크 비용은 2억 정도가 견적으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그리드 방식의 경우에는 월 4천만원 정도면 되더군요.
그런데 그리드 방식에서의 비용은 엄밀히 말해서 네트워크 비용이 아니라
라이센스 비용입니다. 그리드 방식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 비용이다 이거지요.
그래서 중앙 서버 비용과 네트워크 비용 및 서버 관리 인건비 등은 여기서 추가가 됩니다.
허나 중앙 서버의 부담이 크게 줄어든 결과 그 비용이 그다지 크지는 않습니다.

이 만큼 비용 절감의 효과가 크니 그리드 방식의 기술은 계속 발전될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 기사 : http://www.dt.co.kr/contents.htm?article_no=2007071802010531727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