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보스' 를 검색했을 때, 아이보스가 아닌 다른 마케팅 커뮤니티, 광고대행사, 마케팅 회사들이 스폰서 링크에 나온다면 어떨까요?

요즘 이런 검색결과 페이지를 자주 보곤 합니다.
특히 의류 사이트의 경우, 여러 쇼핑몰을 비교해보며 구매하는 유저의 특성을 노리고
유명 쇼핑몰 상호에 타 쇼핑몰이 오버추어 광고를 진행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해당 쇼핑몰 운영자의 입장에서 보면, 피가 거꾸로 솟을 일입니다.
아무도 알지 못하던 브랜드를 온갖 고생해서 이렇게 유명하게 만들었는데
이 브랜드를 다른 업체에서 이용한다면 저는 밥도 못 먹을 것 같습니다.

오버추어에서는 이런 경우에 적극적으로 배려해 주고 있지는 않습니다.
온라인 시장에 워낙 비슷한 규모, 종류의 사이트가 있다 보니,
'다양한 검색결과를 제공하는 것이 유저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라는 판단으로 이러한 형태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단, 상표권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얼마전 가수 '비'의 미국 투어가 특정 기업에서 Rain 이란 단어를
상표권으로 등록, 소유하고 있어서 중단되었듯,
소유권을 가진 사람만이 상업적으로 해당 단어를 사용할 수 있게 되어집니다.
(※ 상표권과 관련된 내용은 깊이 아는 바가 없어 잘못된 정보일 수 있습니다.)

오버추어에서도 상표권을 제시할 경우, 특정 키워드는 타 업체에서 사용할 수 없게 되어집니다.

상표권 등록 후 인정받는데 가지 약 10개월이 걸린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그 동안에는 넋을 놓고 보고만 있어야 한다는 얘기가 될 수도 있는데,

자사의 브랜드 키워드를 사용하는 사이트에 해당 키워드와
관련된 상품, 서비스, 컨텐츠가 없을 경우 이와 같은 이유로 오버추어에 의사를 보내면
키워드 입찰은 가능하나 제목, 설명에서 해당 키워드 삽입은 막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한다면 다른 사이트가 '아이보스'인양 행세하는 꼴 만큼은 보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사업을 시작하는 초기에, 고유 브랜드를 찾고 이에 대한 상표권을
미리 등록해 둘 수 있다면 예상치 못한 손해는 발생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