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자재 유통 회사에 쇼핑몰 구축으로 입사하고 3년째 운영중입니다.

쇼핑몰 구축(사진과 디자인만 했습니다.) 주문관리, 포장(!!!), 정산, 세금계산 혼자 다하려니까 힘드네요.
처음에 자사몰을 독립몰로 아웃소싱해서 만들었는데 (영카트5) 개발을 개발새발해놔서
아직까지도 그냥저냥 불편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빨리 갈아타고 싶은데

저희 회원등급과 상품단가의 알고리즘이 약간 특이해서 쉽게 갈아탈 수가 없네요.

첫 6개월은 사진촬영하고(취급상품이 2000개정도) 사이트만드느라 준비과정이였고, 오픈했는데 광고도 안붙이고 방법도 뾰족하지 않고 당연 매출도 안나와서.

스마트스토어(그당시엔 스토어팜) 들어갔습니다.

교육/강의 이런거 안받고 사방넷,이지어드민 이런거 안쓰고, 광고 안하고 그냥 순수한 노가다로 성실히 메뉴얼에 입각해서 상품만 올려놓았습니다. 포장이 참 일이 많이X10000 많더군요. 게다가 저희는 냉동식품도 취급하고 있어서 아이스박스와 아이스팩도 알아봐야했습니다. 택배도 첫 계약(CJ->KGB->CJ 계속 갈아타면서 단가조정)

회사 근거리에 업체들 미팅하고 단가 낮은곳 수소문하고 계약하고...그렇게 1년정도 자리만 잡았습니다.

1년만에 매출이 자사몰+스토어팜으로 월5천 나올때쯤...아이고 혼자서는 한계다....대표님 사람좀 뽑아주세요!! 하고...포장을 도와주실 직원 한분을 구했습니다.

그렇게 또 1년...월8천을 찍었습니다. 회사에서는 쇼핑몰로 월5천까지가 목표였는데 어느새 1억을 바라보게 되었죠.

매출폭이 꾸준히 성장하고는 있지만, 어느정도 한계점에 온것 같네요. 지난 8월 드디어 월1억을 돌파했습니다.

제 생각에 1억5천까지는 할수야 있겠지만...너무 힘듭니다...ㅜㅜㅜ
일단 창고가 너무 좁구요. 포장하는데, 포장부자재(종이박스, 아이스박스, 아이스팩)를 적재할수 있는 공간도 좁아요..

1년간 저와 함께 일하셨던 직원분이 그만두시고...계속 직원분을 구하고 있는데 일주일, 한달하고 그만두면서...혼자 이 매출을 감당하려니깐 힘에 부치네요. (현재는 또 새 직원분이 잘 해주시긴 함..)

개인적으로는 시스템을 개선하고 개선해서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다면 좋을텐데, 저 혼자 일하는 회사가 아니다보니 참 어렵네요 ㅎㅎ

매출이 늘어나는게 좀 두렵습니다.....;;;;

제 사업이라면 투자하고 직원구하고 늘어나는 매출에(수익) 동기를 갖고 일할텐데...월급쟁이는 웁니다...ㅜㅜ

현재 자사몰3천, + 스마트스토어 7천 정도의 매출이고요. 광고, SNS마케팅, 다른 오픈마켓입점 일절 안합니다.
위메프나 구글어쩌고에서 거의 3일에 한번꼴로 전화옵니다. "아 저희 안합니다" 하고 그냥 끊습니다.

이제 한계일까요....저는 좀 재미있는걸 자꾸 해보고 싶은데(예를들어 MD나 마케팅을 좀 더 전문적으로...) 하루종일 택배 포장하고 있으면 지치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