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프로그램은 일반적으로 '본방송' 시청이 중심이 된다고 알려져 있어요. 대부분의 시청률 지표도 본방 중심으로 집계되기 때문에, 본방송이 광고 효과 면에서도 더 강하다는 인식이 많습니다.

그렇다면 누적된 ‘광고 시청자수’ 총합 역시 본방이 높을까요? 그리고 재방송은 광고 효과 측면에서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지금부터 데이터를 통해 함께 확인해 볼게요.

[리포트 분석기준]

- 분석 채널: 9개 채널 *지상파3, 종편4, 케이블2(tvN, ENA)

- 분석 기간: 2025.1.1 ~ 2025.3.31

- 분석 지표: 광고 시청자수(중복을 제거한 프로그램 광고 시청수)

본방송 광고 vs. 재방송 광고

프로그램 광고당 평균 노출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본방송 광고의 평균 노출은 재방송 대비 약 1.9배 높았어요. 이는 본방송이 여전히 광고 노출 측면에서 강력한 효과를 보이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전체 누적 광고 시청자수 규모를 보면, 본방(2,141만)과 재방(2,118만)이 거의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즉, 평균 단위에서는 본방이 확연히 우위지만, 재방송이 편성 횟수의 힘으로 누적 도달을 확대하면서, 전체 광고 효과에서 무시할 수 없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거죠.

채널 그룹별 광고 시청자수 비교

채널 그룹별(지상파/종편/케이블)로 광고 시청자수는 어떻게 다를까요? 케이블 채널에서는 재방 광고 시청자수가 본방 광고 시청자수 보다 1.3배 높았고, 지상파와 종편은 본방과 재방의 광고 시청자수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케이블 채널은 재방송 편성이 많아, 본방보다 재방을 통해 더욱 많은 광고 도달 효과를 확보하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프로그램 장르별 광고 시청자수 비교

장르별로 본방과 재방의 광고 노출 효과를 살펴본 결과, 드라마와 예능 장르에서는 재방송을 통한 광고 시청자수가 특히 높게 나타났습니다.

드라마는 케이블 채널 기준으로, 재방 광고 시청자수가 본방 대비 1.8배였으며, 예능 프로그램 역시 전반적으로 재방 광고 시청자수가 본방을 상회하거나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어요.

이는 드라마와 예능 장르에서는 재방송 편성을 통해 광고 도달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크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반면, 시사/교양과 다큐 장르에서는 본방송 광고 시청자수가 여전히 재방송을 앞서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정보 중심 콘텐츠는 실시간 본방 소비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본방 중심의 광고 노출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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