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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 펀딩에 빠진 밀레니얼 세대

2020.01.21 19:14

김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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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장 핫한 플랫폼이 있다면 단연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크라우드 펀딩이란 자금이 부족하거나 없는 사람들이 프로젝트를 인터넷에 공개하고 목표금액과 모금기간을 정하여 익명의 다수에게 투자를 받는 방식을 뜻한다.

사실 크라우드 펀딩은 대중음악계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방식이었다. 시장이 좁아 일부 인디 밴드나 인디 가수 등이 이 방식을 도입하며 앨범 제작을 위한 비용을 모으는 수단으로 활용하거나, 앨범 발매 전부터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끄는 등의 마케팅 목적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는 최근 가장 핫한 플랫폼으로 손꼽히고 있다. (사진=텀블벅 홈페이지에서 캡처)

2019년에는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출신 가수 김예림이 림 킴(Lim Kim)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신곡을 발매하기 위해 텀블벅을 찾았다.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지난 10월15일 발매한 첫 EP '제너레아시안(GENERASIAN)'은 수동적인 창작시스템이 지배하는 가요계 전반의 구조와 문제의식을 지적하고 돌파하고자  크라우드 펀딩 방식을 선택했다.

대중에게 알려진 모습과 완전히 달라진 그녀의 모습은 새로이 주목받을 수 있었으며, 동서양적인 요소를 접목시켜 대중적인 인기와는 멀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김예림의 목소리를 사랑했던 이들과 마니아층의 마음을 단단히 사로잡을 수 있었다.

그 결과 2000명 가량의 후원자로부터 9000만 원 이상을 모금 받아 성공적으로 앨범을 발매할 수 있었다. 애초 목표했던 금액인 5000만 원을 훌쩍 넘긴 것을 봤을 때, 크라우드 펀딩의 인기를 가늠해 볼 만하다.




이렇듯 크라우드 펀딩 시장의 성장세는 놀랍다. 2019년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에서 모인 투자금액은 310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도 크라우드 펀딩의 시장 규모가 1300억 원 수준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두 배 이상으로 성장한 것이다. 2020년 역시 끊이지 않는 성장을 기록하며 크라우드 펀딩 시장 규모는 1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시장의 성장을 유도하는 것은 밀레니얼 세대라 할 수 있다. 밀레니얼 세대는 1981년~2000년대 초반 사이에 태어난 세대로, 현재 국내 전체 인구 대비 약 22.2%를 차지하며 시장의 핵심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는 대개 디지털 기기와 친숙하며 정보 검색에 능숙하기 때문에 '스마슈머(스마트+컨슈머)'라 불리기도 한다.

더불어 이들은 '개개인의 만족'을 최우선으로 여긴다는 특징이 있다. 남들의 소비패턴이나 유행을 무조건적으로 따라가는 등의 과시적 소비는 지양하지만, 제품의 가격과 성능, 환경문제까지 세세하게 파고들며 자신의 가치를 중요시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밀레니얼 세대는 과거 브랜드 파워만을 보고 소비했던 성향을 벗어나기에 이르렀다. 브랜드 파워가 부족하더라도 각자 스스로 정보를 찾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원하는 제품을 찾아내 구매하거나 서비스를 이용한다. 마케팅 비용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이들이더라도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성공한 사례가 줄을 잇는 것이 이러한 소비 특징을 반영했기 때문이라 추측이 가능하다.

밀레니얼 세대가 생산과 소비의 주류로 부상하면서 온오프라인 시장에 변화가 찾아오며 제품과 소통에 대한 진정성을 밀레니얼 세대에게 인정받으면 그들이 주도하는 온오프라인 소비 시장에서 얼마든지 성공을 거둘 수 있게 된 것이다.



밀레니얼 세대의 경우 기능이나 제품의 디자인만 보고 구매를 하는 것이 아니다. 최근 밀레니얼 세대들은 젠더의식이나 사회적 책임 등 이슈에 관심을 가지며 '미닝아웃' 소비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미닝아웃이란 '신념(Meaning)'과 '커밍아웃(Coming out)'의 합성어로, 소비 행위를 통해 정치적·사회적 신념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소비 트렌드를 일컫는다.

자신의 가치관에 부합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는 망설임 없이 구매하며, 그렇지 않은 것들은 구매하지 않는다. 이러한 소비 행위를 통해 자신의 신념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동시에 사회적인 문제를 환기시키는 것이 미닝아웃 소비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크라우드 펀딩 역시 미닝아웃 소비와 적절히 일치한다. 기업들의 스토리텔링과 신념이 자신 가치관과 일치한다면 기꺼이 후원하며, 이를 자랑스레 소비하며 자신의 신념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가치소비' 트렌드 역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가치소비는 자신이 지향하는 가치를 포기하지 않는 대신 가격이나 만족도 등을 세밀히 따져 소비하는 성향을 말하는데, 이미 수년 전부터 소비 트렌드의 단면으로 소개되기 시작했다.

과거에는 이러한 소비 움직임이 일부에게만,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었다면 최근에 접어들며 가치소비는 메가트렌드로 번지는 추세에 이르렀다.

가치소비의 확산에는 역시 밀레니얼 세대의 영향이 크다.  개인의 만족을 우선시하는 밀레니얼 세대는 본인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에는 아끼지 않고 소비하며, 메이커의 브랜드 가치보다는 그들이 가진 스토리를 중요시 여긴다. 

이에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는 펀딩 시 그들이 해당 제품을 제작하게 된 스토리와 제작 배경 등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으며, 실제로도 그 진정성에 공감하는 서포터들이 곧 매출로 이어지는 결과를 불러온다고 업계들 역시 입을 모아 말하곤 한다.



출처_데일리팝


*온라인 마케팅 커뮤니티 '아이보스'는 데일리팝과 콘텐츠 제휴를 맺고 있습니다.

전문 보기: http://www.dailypop.kr/news/articleView.html?idxno=43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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