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를 대하는 태도만큼 모순적이고 이중적인 심리가 작용하는 것이 또 있을까? 귀여운 손주를 보면 “아이고, 우리 똥강아지!”라면서 눈에 넣어도 안 아플 것 같다고 한다. 그러다가 맘에 안드는 짓을 하는 개망나니를 보면 “저런 개만도 못한 놈“이라면서 혀를 끌끌 차기 일쑤다.
인간보다 의리있는 충직한 개로 ‘플란더스의 개’나 ‘오수의 개’를 소환하기도 한다. 실제로 지명으로 불린 그 곳에 가면 그 실화를 기린 동상도 있을 정도다. ‘개같은 날의 오후’나 ‘저수지의 개들’은 개에 담긴 상징성을 명징하게 묘사하는 국내외의 전설같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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