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은 메이지유신 당시 여러 방면의 서양 문물을 받아들이면서도 서양에서는 일반적인 사인 문화는 채용하지 않았다. 도장을 찍어야 서류의 품격과 신뢰가 살아난다는 오랜 믿음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지금까지도 도장 찍을 일이 많다. 계약서 작성이나 서류 결재뿐 아니라 은행, 관공서에서 사소한 업무를 처리할 때 날인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지금은 많이 사라졌지만 직장에서는 '도장 예절'이라는 것이 존재했다. 결재란에 도장을 찍을 때 부하 직원들은 고개 숙여 인사하듯 왼쪽으로 비스듬히 찍고 사장만 바로 찍는 우스꽝스러운 관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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