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로그인 중단 안내

계정으로 로그인 기능이 2023년 11월 16일 중단되었습니다.

아이보스 계정이 사라지는 것은 절대 아니며, 계정의 이메일 주소를 이용해 로그인 하실 수 있습니다.

▶️ 자세한 공지사항 확인

무경력 잡부

2025.01.08 17:53

멘무

조회수 654

댓글 4

안녕하세요


마케팅이나 이쪽과는 무관한 일을 하다가

어쩌다보니 마케팅 비슷한 업무를 한지 어언 1년이 다 되어 갑니다.

1년이 코앞이지만 경력은 없는거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이 회사를 입사 하게 된 이유는 전 직장 과장님이 추천해주셨고 면접볼때 쇼핑몰을 운영하려고 하는데

(회사 본 업무는 쇼핑몰이나 마케팅과는 전혀 무관하고 새로 쇼핑몰 사업을 오픈)

운영 실무 직원을 구한다고 들어서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회사는 제가 마케팅이나 쇼핑몰 운영 경험이 없는 거 알고 채용했고,

저는 새로 사업을 열었으니 경력자가 있고 내가 할 일은 경력자 밑에서 보조& 운영& 잡일 정도라고

생각 했었는데 막상 업무를 시작해보니 경력자가 없습니다.


사수가 있는데 경력자가 아니에요.

나이도 지긋하시고 제가 업무에 대해 배우거나 뭘 물어보거나 할 수 있는 분이 아니십니다.

오히려 제가 공부 해서 사수한테 알려드리고 사수는 저를 통해서만 정보를 습득하십니다.

혼자 일하고 있는거나 마찬가지 입니다.


포토샵은 어느정도 다룰수 있기 때문에

썸네일 누끼, 합성, 보정, gif 제작까지는 그렇게 어렵진 않습니다.

하지만 전 마케팅의 ㅁ도 모르기 때문에 독학으로 공부하면서

어찌저찌 판매중이긴 합니다만

사실 자사몰은 망했습니다.  

자사몰은 방치중이고 현재는 스마트스토어와 쿠팡 주력입니다. 


회사는 마케팅 비용을 쓸 생각이 없습니다. 


현재 설득하고 설득해서 하루에 만원정도 광고비용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네이버,쿠팡 합쳐서요


첫 한두달 판매 실적 전혀 없었지만 

점차 늘어 12월엔 100여건 정도 나갔습니다. 

처음보다는 낫지만 물건 처음 판매 시작하고 반년 정도가 지난 시점에 

한달에 100건 출고는 문제가 심각한 걸 스스로도 가슴 아프게 느끼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자사몰,오픈마켓을 타브랜드 사입상품 위주로 운영중이다가

급 뷰티 브랜드를 만들고 상품을 만들고 또 판매중입니다. 

비용을 아끼기 위해 저렴한 제조사에서 저품질의 상품을 소량생산으로 제작하였고

결과는 가격 경쟁력이 전혀 없는 비브랜드의 허접한 상품이 출시됐습니다.


상세페이지 제작조차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뷰티 관련 상세페이지를 

제작해본 경험이 없는 회사 간부 지인을 통하여 제작하였고 

도저히 안될거 같아 제가 성분이며 후킹멘트며 이미지며

밤낮 고민해서 상페 기획안을 드렸지만 결과는 참담했고 판매는 없는 상태입니다. 

이 상황에서 회사는 다음 상품을 기획하라고 합니다. 

요즘은 화장품 성분이며, 효과는 무엇이며, 이미 나와있는 상품과 라인업이 맞는지

타켓은 어떻게 할지, 브랜드와 적합한지 등 혼자 고민이 많습니다. 


한편으로 회사는 점점 실적 압박 중입니다. 

판매가 왜 이렇게 부진 하냐구요


저도 저 나름대로 열심히 했지만 힘에 부칩니다. 

사내 다른 직원들과 간부,대표의 말들과 눈초리가 저를 더욱 위축되게 만듭니다..

성과가 없으니 하는게 없어 보이겠죠 이해는 합니다만 많이 힘드네요


스스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건 알았지만 

몸으로도 나타날 정도 라는건 몰랐습니다. 

이번 건강검진 결과에 자율신경불균형과 그로 인한 동성서맥이 생겼더군요

사실 사회공포증 및 대인기피증도 생긴것 같습니다. 

점점 자신감을 잃다보니 직원들을 보면 피하게 됩니다. 

스스로 느끼기에 조금 심각한 수준이라 인터넷 문진표 작성해봤더니 병원 방문하라고 뜨더라구요


이 정도면 그만두는게 낫다고 생각하긴 합니다만 현실적으로 그만 둘수가 없는 처지입니다. 

여기서 그만두면 정말로 자신감이 더욱 더 떨어질 것 같습니다.

어떻게든 조금 더 버티고 조금 더 잘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누구 하나 인정해주지 않으니 

점점 더 지치고 열심히 하기 싫어지는 것도 맞습니다. 

이런걸 양가감정이라고 할 수도 있을까요 


새해도 시작 됐는데 우울한 생각에서 벗어나

조언을 얻고자 처음으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마케팅 비용을 많이 투자할 수 없는

신생 뷰티 브랜드가 할 수 있는 현실적인 마케팅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요


현재 길을 잃고 독학을 마구잡이로 하고 있는데 방향을 잡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외의 조언도 모두 감사히 듣겠습니다. 


어느곳에도 말 못해서 여기에 길게 넋두리를 쓴 것 같네요

두서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목록
댓글 4
댓글 새로고침
로그인 후 더욱 많은 기능을 이용하세요!아이보스 로그인
아이보스 칼럼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