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에 묵히기 시작하는 분들이 많으실껍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도 좀 해보면 좋을거 같습니다.

보고서가 원래 왜 만들던거였고 제대로 체크해보고 있는지.

사장님 나가있어, 상담원 나가있어, 배송포장 나가있어

마케터 대가리박아(보고서 제대로 보고있는 마케터는 나가있어)

퍼포먼스마케터, 브랜드마케터, 컨텐츠마케터

모두의 사랑을 받는 디케터 등등 참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죠?

상세페이지를 열심히 해부하고 타사 사이트를 열심히 째려보고

새로운 매체를 찾아서 바쁘게 보내고 계신 여러분 참 많으실껀데

잘하고 계신분들이 많으시리라 믿으면서 한가지만 덧붙이고 싶은말은

그 시간만큼 달달 외울정도가 돼야 하는게 보고서가 아닌가 싶습니다.

연필로 꾹꾹 눌러서 쓸 세상은 아니니 그정도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내가 운영하고 있는 결과물들에 대한것들

모니터보고 엑셀에 옮겨적고 그 아무것도 아닌 한번의 과정이 있던 사람과

남이 만든 틀에 남이 써준 숫자를 보는 사람중에 누가 더 정확하게 알고 있을까요?

저희 회사 직원들은 뒤에서 쌍욕을 할지 모르겠지만 제가 요구하는건 딱 두가지입니다.

1.하루에 2시간이상 멍때리는 시간을 어떻게든 만드세요.

2.보고서는 꼭 직접 쓰세요 기존 틀 다 버리고 새로운 광고주라면 선긋고 백지상태에서 직접 만드세요.

디자인팀에 상세페이지 변경을 요청하는 직원이 있을때 디자인팀 직원들에게 무조건 확인하게 하는 한가지

왜 바꿔야 하죠? 어떤 지표가 나쁘게 바뀌어서 바꿔야할까요? 니 기분말고 숫자로 말해보세요.

대답하지 못하는 마케터라면 애초에 왜 바꿔달라고 하는건지 놀라울뿐입니다.

UTM 도 좋고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각자의 통계들을 확인하기 위한 수많은 로그분석들

그걸 보고 정리하는게 보고서인데

보고서 열심히 보는 사람이 생각보다 너무 없어보여 중얼중얼 해보고 갑니다.

새로운 매체와 스킬들 화려한 다른 사람들 이야기들에 관심갖는 시간만큼

꼭 보고서와 친해져보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그러다보면 계속해서 수정되고 업데이트되는 내 보고서가 보일꺼구요.

훌륭한 하나의 포트폴리오이자 지금 정말 필요한게 뭔지 보여주는 소중한 거울이 될껍니다.

담을곳을 제대로 만들지 못하고 열심히 주워와봤자 담기지 않는다면 그건 그냥 쓰레기입니다.

ps 변대리 보라고 쓴 거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