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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고민 끝에 결론내린 저희의 라이브커머스 접근법

2021.09.01 23:31

주황황황

조회수 1,735

댓글 8


https://www.youtube.com/watch?v=yk5fcfege7w




라이브커머스의 시작은 중국입니다.


중국은 문맹률이 높죠. 그렇다보니, 우리가 너무나 당연하게 접근하는 인터넷쇼핑의 기본 방식, 그러니까

이미지-텍스트의 교차로 구성된 상세페이지가

글을 모르는 중국인에게는 많이 힘들었을 겁니다.

일단 이미지를 보고 '그럴듯하다, 사고 싶다'라고 생각을 했어도

실제 구매버튼을 누르려면 소재 이름이라도 알고 싶고, 주의사항이라도 읽어야 마음이 편할테니까요.


그래서 음성, 가능하면 '영상'으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라이브커머스가 발달했습니다.

영상이라면, 글자를 몰라도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흡수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한국의 상황은 다릅니다. 우리나라에 문맹이 어딨어여.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라이브커머스가 중국처럼 하나의 '인터넷 쇼핑 문화의 표준'이 되는 듯한 자리를 차지하진 않을 거라고 봅니다. 라이브커머스를 시청하지 않고서도 얼마든지 최저가를 찾고 상품을 비교분석하여 선택할 수 있으니까요.


라이브커머스가 성장을 하지 않을 거라는 뜻이 아니에요. 다른 의미로 자리잡을 거란 뜻이죠.


예를 들면,

1. 타임 특가 세일을 하는 플랫폼이 된다 - 홈쇼핑처럼

2.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에 특화된 소통 채널이 된다 - 유튜브처럼

3. 영상으로 언어 외적인 것(비주얼이라든가)도 전달할 수 있는 채널이 된다 - CF처럼

이 셋 중 하나는 하게 될 겁니다. 셋 다가 될 수도 있고요.


지금 대부분 접근하는 방식이 1번이고, 가능하다면 2도 하려는 쪽으로 하고 있는 추세에요.

다만 저는 2번 방식은 이미 유튜브, 인스타 등 대체제가 있고 사실 라이브'커머스'를 하는 입장에서 노가리만 까고 있을 수는 없잖아요. 그렇다보니 상품에 대한 이야기로 국한되다보니 진정한 의미에서의 소통이 아닐 수 있지 않느냐는 의견이고. 물론 그렇다고 해서 상품에 대한 질의응답이 또 진정하지 않다는 뜻은 아닙니다. ㅎㅎ


반면 1번에 관한 이야기는 그거죠. 지금 시청자가 사용하는 기기가 TV가 아닌 스마트폰입니다. 그렇다보니 생기는 차이점이 '목적성'이에요. 텔레비전은 스마트폰보다 한마디로 확실히 보다 '멍 때리며' 보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너는 말해봐라, 나는 들을 수도 안 들을 수도 있다, 이런 모드로 보다가, 듣다보니 '어.. 괜찮네...? 저거 주문해볼까...?' 하게 되는 것이 홈쇼핑인 거죠.


스마트폰은 달라요. 그 기계는 손에 쥐는 순간 목적성이 생깁니다. 이걸 갖고 뭐라도 해야되는 거에요. 당장에 카톡이 울립니다. 친구가 뭐라고 재밌는 걸 보내주고, 스와이프만 하면 더 재밌는 유튜브를 시청할 수 있어요. 그래서 라이브커머스의 이탈율은 더 잔인하죠.


그래서 제가 접근하려는 방식은 3번이에요. 위의 문제점을 없애는 식의 접근이라기보다,

1) 인터넷 상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2) '영상'을

3) '60분 동안' 혹은 그 이상

4) 오로지 내 상품만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상품 '구매버튼'을 올려 놓고

송출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했습니다.


그럼 이건 60분짜리 CF가 될 수 있는 거에요.


왜 60분짜리 CF가 '되어야'하는가. 당위의 문제인데요 그럼.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소상공인께 저는 저희 회사에 라이브커머스 대행을 맡기시라 권하지 않습니다. 저희 블로그를 보여드리면서 셀프로 라이브커머스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소상히 올려놓았으니, 그 글들을 읽으시며 혼자서 라이브커머스를 하시라 권해드립니다. 그리고 하시다가 모르겠는 점은 연락주시라고 전화번호도 가르쳐드립니다. 제가 교육도 나가거든요. 소상공인에게 대행은 맞지 않습니다. 아직 대행을 몇 백 주고 맡겨서 매출이 나올 만큼 국내 라이브커머스 시청자가 많지가 않다는 게 주 이유에요.


반면 대기업은 퍼포먼스로 가야하고, 가도 됩니다. 이미 브랜딩이 완성되었거든요. 브랜딩이 완성된 제품을 라이브커머스로 보여준다면, 리워드 광고로 유입된 시청자도 0.3초 본 뒤에 "어? 이거 나 사고 싶었던 건데 할인하네?" 생각하고 구매 버튼을 누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퍼포먼스가 나오는 거에요.


그러면 월 천 단위의 매출이 나오는 중소기업은? 이들은 이제 매출은 어느정도 나오지만 기업과 상품의 아이덴티티를 구축해야하는 단계입니다. 키워드광고는 매출을 위한 것이지 브랜딩에는 도움이 안 됩니다. 그래서 TV광고를 보면서 아, 나도 하고 싶다, 생각을 합니다. 벤처투자를 받은 경쟁사를 보면 질투도 날 수도 있고요. 이런 분들이 저희 고객입니다.

몇 억으로도 공중파 에어는 몇 초 구매하고 끝납니다. 효과 보기도 전에 게임오바죠. 라이브커머스는 초가 아니라 시간 단위인데 금액은 비교할 수도 없을 만큼 저렴합니다. 실 매출도 계속 나면서요.


위 영상으로 보여드린 쑥뜸기가 그렇습니다. 미국 FDA승인 받은 고강도 소재로 만든 고급 제품인데, 소비자는 그냥 보고는 알 수가 없으니 '무슨 플라스틱이 이렇게 비싸' 생각 들고, 시골에 가면 있는 쑥뜸방을 생각하니 가격이 납득이 안 가지요. 그런 상황에서 '전통' 쑥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음에 착안해서 기획 자체를 '현대' 서울이 내려다보이는 '전통'한옥에서 방송하는 걸로 하는 겁니다.

당연히 로고 인서트, 자료 인서트 모두 넣고요. 쇼호스트는 소비자가 주부일 것을 고려해서 주부님 쇼호스트로 합니다. 디테일에서 차이가 납니다. 공감대를 만드는 실력이 차원이 달라요.


여러분이 어떤 방식으로 라이브커머스에 접근하느냐에 대한 결론은 각기 다르게 내리실 수 있습니다. 네이버가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 작년 8월입니다. 이제 1년이 되었네요. 그동안 연구한 결과, 저희의 방향은 이렇게 결론내려졌습니다. 온라인'홈쇼핑'이라고만 하기에는 아직 멍때리면서 시청하기에는 텔레비전이 더 편하고, 소통하기에는 소통할 주제가 상품밖에 없다면 지루하고, 저의 제일 고민은 '볼 가치가 있는 방송'을 만드는 거였어요. 그래서 아기를 데리고 방송을 하기도 했고,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비주얼을 만드는 것이다보니 거기에 치중하기도 했죠. 썰을 푸는 것에 집중해보기도 헀고요. 왕홍처럼 팬베이스를 공략하는 것도 시도했습니다. 재밌었지만, 저의 취미에 맞느냐라는 문제가 또 있더군요. 여러분의 방향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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