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공원으로 출발하였습니다. 호수공원에 다시 가는 것은 그전에 갔을 때 미처 발견하지 못한 곳이 있나하여 간 것이고. 지인은 때마침 시장 쪽에 있어서 혼자서만 가게 되었고, 길을 잘 찾아서 도착해 휴식을 취히다 5월을 상징하는 장미과 꽃들이 많이 장식한 곳을 바라보며 가다가 호수 양편 수풀 사이에 은근히 고양이들이 많다는 걸 알았습니다. 전엔 몇마리만 보았는데, 근 열마리 이상은 본 것 같고, 자주오는 이들하곤 친해져서 잘 다르고 애교도 부리고 먹을 걸 얻어 먹더군요. 계속 걷다가보니 흔들그네 의자도 처음 보아서 잠시 앉아 쉬었다 다시 일어서서 걸었고, 들어 왔었던 공원 입구 반대편은 어떤지 하고 쭈욱 걸어서 낯선 곳에 겁도 없이 도로밑 굴을 따라 걷다가 도로가 나오면 도로를 넘어선 뒤, 다시 공원이 나오길래 여기 또 공원이네? 하여 보니 진짜 한강시민공원이었습니다. 오른편 조금 먼 다리만 건너면 바로 서울이었지요. 한강물 잠깐 구경하고 연날리는 것 구경하고 편의점 한강라면 맛이 어떤지 궁금하였으나 지인과 만날 시간도 너무 늦을까봐 재촉하며 쉼없이 돌아왔고, 지인은 거의 저녁에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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