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이보스를 개설할 때 마침 온라인 광고에 대해서 해외에서 뉴스레터를 수신해서 공부를 하고 있던 참이었습니다.
그때 오버추어라는 사업모델도 인지하고 있었죠.
그리고 얼마 있지 않아 우리나라에 키워드광고가 도입되고 오버추어도 한국에 진출하였습니다.
보통 사람들에게는 낯선 모델이었지만 제게는 비교적 익숙한 내용이었죠.
그래서 사람들에게 알려주기 시작했습니다.
저녁마다 채팅방을 열어서 채팅으로 기본 개념을 설명해 드리고 묻는 질문에 답변해 드리곤 했었어요.
그러다가 오프라인 교육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때는 무료로 진행했었어요.
조그마한 책자도 만들었습니다. 오버추어광고 활용백서라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다양한 온라인마케팅을 접하면서 참으로 다양한 주제의 많은 교육을 진행해왔습니다. 온라인마케팅 교육만 13년 정도 한 것 같네요.
그런데 이제 가면 갈수록 교육하기가 싫어집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부담스러워진다고 해야 할까요?
시간이 많이 지나 예전보다 아는 것은 훨씬 많아졌는데, 아는 것이 많아지다보니 모르는 것이 더 확연히 눈에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이런 말은 많이 들어봤지만 .. 그저 겸손해야 한다는 정도의 말로만 여기고 지나간 것이었는데 실제 겪어보니 이건 뭐 겸손 차원이 아닌 것 같습니다.
절망스럽기도 하고... 내가 뭘 안다고 남들 앞에서 서서 교육하고 있나 하는 자괴감도 들고.
눈을 가리고 귀를 봉하지 않는 이상 남들 앞에 나서서 교육을 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지금은 (여러 차원의) 역할 수행을 위해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성격이라 최선을 다하고 있기는 한데.. 교육이라는 것이 참 만만치 않은 일인 것 같습니다.
교육을 진지하게 생각하면 할수록 점점 무서워지는 것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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