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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컴메이트 부사장 '김익용'보스님과의 인터뷰

댓글 14개

 

 

 

 

 

 

 Q  안녕하세요, 보스님. 현재 어떤 일을 하고 계시는지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네, 안녕하세요. 저는 ‘에이컴메이트(Accommate)’라는 회사의 한국법인인 ‘에이컴메이트코리아’에서 한국 제휴사업 관리를 맡고 있습니다. 에이컴메이트는 2007년부터 ‘JAMY’라는 구매대행 B2B서비스를 운영해왔습니다. 2009년부터는 ‘Gou4U’라는 구매대행 B2C사이트를 오픈하였고, 그와 비슷한 시점에 타오바오(Taobao) 한국관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그 후에는 티몰(Tmall)에 입점한 한국 업체들의 운영대행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티몰에 입점한 업체들의 중국 쪽 CS나 중국에서의 온라인 마케팅에 관한 부분을 대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클라이언트들이 한국에 있는 회사이기 때문에 그 회사들의 제휴파트도 한국법인에 소속되어 있어서 저는 이 제휴 비즈니스를 교통 정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또 업체가 해외로 진출할 때 준비가 안 된 경우가 많다 보니 상담도 많이 해드리고, 준비된 회사는 중국에 진출할 수 있도록 일련의 일들을 회사가 가이드해주고 있죠. 저희는 단순히 컨설팅만 하는 게 아니라 실질적으로 해외 마켓에 입점을 시키고, 입점시켜서 매출이 나오게 하는 일이 메인 비즈니스고요, 그것을 위해 업체 상담이나 기타 여러 가지 필요한 것들을 컨설팅 형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타오바오(Taobao)’는 개인 간 판매가 이루어지는 오픈마켓 형태의 중국 C2C 서비스이고요, ‘중국 티몰(Tmall.com)’은 중국 내수 티몰로 브랜드관을 운영하고 있고, ‘홍콩 국제 티몰(Tmall.hk)’에서는 해외 브랜드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Q  이 분야에서 지금까지 어떤 일을 해오셨는지 궁금합니다.

 A  저는 1997년도부터 인터넷 비즈니스 분야에서 일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홈페이지를 만드는 웹에이전시를 10년 정도 운영하다 2006년에 카페24에 입사한 후, 2011년까지는 이커머스 사업부를 담당했어요. 그 후 2012년부터 3년 동안 다시 사업을 하다가 지난 3월에 에이컴메이트에 합류했습니다.

 

 

 Q  이쪽 분야에서 일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A  저는 출판 쪽에 관심이 많아서 대학 졸업하고 그쪽 분야에 뛰어들어 일했어요. 그러다가 1996년도에 우리나라에서 인터넷이 막 뜨기 시작할 때, 잡지사와 출판사의 컨텐츠를 데이터 베이스화하는 작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이쪽 일을 시작하게 됐어요. 그런데 웃긴 게 저는 컨텐츠를 데이터 베이스화하는 작업을 하고 싶었는데, 그 시절에는 이런 것에 대한 사용자나 시장에서의 반응이 없었어요. 그래서 제가 홈페이지를 만들다 보니 쇼핑몰을 만들게 됐죠. 1998년에 비자카드 쇼핑몰 프로젝트에서 기획 쪽 파트에도 참여하게 됐고요. 처음에는 비자카드 기획으로 들어간 거였는데 1999년에는 아예 쇼핑몰 솔루션을 만들게 됐어요. 그렇게 웹에이전시를 하면서 쇼핑몰 쪽 개발이나 컨텐츠, CMS개발을 해왔습니다.

 

 

 

 

 

 

 

 Q  중국의 온라인 시장은 어느 정도 활성화되어 있는지 궁금합니다.

 A  활성화는 이미 되어 있고요. 시장 성장 가능성은 지금보다 3배에서 10배까지 성장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중국 인구가 지금 약 14억인데 중국 인터넷 사용 인구는 6억 3,000명 정도 됩니다. 최근 4년 사이에 중국 인터넷 사용 인구가 50% 증가했어요. 온라인 쇼핑 인구는 2배 넘게 성장했고요. 이걸 봐도 중국 온라인 시장은 현재보다 최소 2.5배 정도 더 커질 거라고 보고 있어요. 단순히 규모상으로만 봤을 땐 이미 우리나라보다 훨씬 크죠. 우리나라는 지금 인구가 5천만인데 중국은 공식적으로 나온 인구가 14억이니까요. 그런데 인터넷 사용 인구도 지금 6억 3,000명 정도로 추정하고 있는데 일단 우리나라 인구의 10배 이상이죠.

 

 

 Q  중국 시장 내에서 한국 상품이 얼마나 인기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A  많은 분들이 한국 물건이 중국에서 굉장히 인기를 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중국에 있는 일부 소비자가 한국 물건에 관심이 있는 것일 뿐이고, 한국 물건이 중국에서 다 먹히는 건 아니에요. 한국 물건이어서 먹히는 게 아니라 그냥 중국 사람들이 물건을 고르는데 가격대비 효용이 괜찮으면 그 물건을 사는 거예요. 그게 꼭 한국 거라서 산다고 생각하면 큰 착각이에요. 물론 한류나 한국 드라마, 한국 연예인 때문에 일부 소수가 관심이 있긴 해요. 그 금액이 한국 입장에서 봤을 때는 큰 편일지 모르지만, 중국 입장에서 봤을 때는 사실 크지 않죠. 한국에서 10억 정도 팔았는데 중국에서도 10억 정도 팔린다고 하면, 중국이 우리 것을 굉장히 많이 산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중국에서의 10억은 ‘새 발의 피’일 수도 있어요. 그래서 한국 물건이면 중국에서 무조건 잘 팔릴 거라는 착각은 버리고 가셔야 할 것 같아요. 

 

 

 Q  주로 어떤 업종이 중국 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A  그동안 패션 쪽이 반응이 좋았고요, 그다음에 화장품도 반응이 좋았고, 최근에는 생활가전 중 밥솥이 잘 팔리고 있습니다. 패션이 먼저 반응이 있었고, 패션에 딸린 액세서리가 가고, 그다음에 생활과 관련된 것이 따라가는 모습입니다. 내용을 보면 대부분 좋은 품질에 저렴한 가격, 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 것들이 잘 팔리고 있어요.

 

 

 Q  한국 기업이 중국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떤 부분을 강화해야 할까요?

 A  모두 아시는 이야기겠지만 두 가지가 중요합니다. 좋은 품질과 저렴한 가격. 이 두 가지면 어디서든 먹히는 거고요. 그동안 우리나라 제품 중에 그런 몇몇 제품들이 먹혔던 거고요. 물론 초반에야 한류열풍 때문에 한류 상품이 조금 팔렸다고 하긴 하는데 그래 봤자 연예인 브로마이드, CD, 캐릭터 상품이라 이건 산업이라고 볼 수 없어요. 또한, 한국 화장품이 중국에서 대박이라고 하지만, 실은 중저가 브랜드 중에 가격 대비 성능이 좋아서 그런 거지 한국 화장품이라서 잘 팔린다고 생각하면 오산이에요. 그래서 품질이 먼저 우선되어야 하는 건 당연한 거고, 그걸로 어느 정도 저변이 확보됐으면 그때는 브랜딩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화장품을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하여 판매하는 경우, 위생허가 등의 문제가 있지는 않은지 궁금합니다.

 A  위생허가를 받지 않은 화장품은 정식으로는 중국 내 온라인쇼핑몰에서 판매할 수 없습니다. 단, 개인 간 거래사이트인 타오바오에서 거래되는 것은 현재까지는 문제 삼지 않고 있지만, 합법적인 방식은 아닙니다. 온라인쇼핑몰에서 화장품을 정식으로 판매하려면 반드시 위생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대신 개인소비자가 직접 해외여행을 다녀오면서 자기가 사용할 화장품을 사오거나 온라인을 통해 직접 구매하는 경우는 일정 금액 이하로는 허가가 되고, 일정 금액 이상이면 관부가세를 물고 구매할 수는 있습니다. 

 

비슷하게 우리나라에서도 과거 남대문 도깨비시장에서 정식으로 수입되지 않은 외제 상품들을 팔았어요. 그 일을 아주머니들이 홍콩이나 일본에 가서 개인이 들고 올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물건을 들고 와 남대문 도매상한테 넘기고, 넘긴 물건을 일반 소비자들에게 팔았거든요. 그게 볼륨이 커지면 밀수가 되는 겁니다. 현재 중국의 타오바오에서 판매되는 거의 대부분 화장품은 다 그렇다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아모레퍼시픽이나 미샤처럼 중국에 들어가서 생산해서 파는 건 상관없어요. 그런데 그렇지 않은 나머지 제품들은 정식으로 위생허가를 받지 않은 것은 합법적인 판매방식이 아닙니다.

 

그래서 이런 문제 때문에 타오바오에서 홍콩에 ‘국제 티몰’을 만들었어요. 국제 티몰은 중국 내에서 위생허가 같은 게 없어도 각국에 상표권을 가지고 있으면 제조원이 직접 거기서 판매할 수 있게 하고 있어요. 티몰 중에서도 ‘홍콩 국제 티몰’에서 판매되는 것만 정상적으로 중국인 개개인이 소비할 수 있는 거고, ‘중국 티몰’에는 상점개설이 안 됩니다.

 

 

 Q  국내 업체들이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A  사실 전망이 중요한 게 아니라 지금 한국시장이 포화되어 있기 때문에 한국에 있는 회사들은 내수에만 의존하면 안 돼요. 판로를 무조건 해외 쪽으로 키워야 해요. 물론 전망은 밝지 않아요. 다 만만치 않거든요. 정말 열심히 해야 돼요. 중국 시장에 들어가면 다 잘된다는 건 없어요.

 

 

 


 

 

 

 Q  한국 기업이 중국에 진출하고자 할 때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할까요?

 A  국내 내수시장에만 집중했던 회사들이 해외진출을 생각한다면 최소한의 정상적인 수출이 가능한 조건을 갖춰야 합니다. 그 후 해당 국가(중국 등)에서 추가로 요구하는 조건들을 맞춰야 해요.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하냐고 물으셨는데 준비를 해야 하는 건 업체마다 달라요. 삼성이나 GS, LG 같은 대기업들은 이미 알아서 잘하고 있고, 중소기업 같은 경우가 좀 문제죠.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지적 재산권, 상표권과 관련된 일이에요. 열심히 물건을 만들었고, 반응도 좋은데, 막상 해외시장에 들어가려고 할 때는 대부분 다른 사람이 그 상표권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실질적으로 저작권, 상표권 문제로 발목 잡히는 경우가 대다수예요. 그래서 해외로 진출하고자 한다면 최소한 진출하고자 하는 국가에 자신의 상표권 등을 보호받을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게 첫 번째 일입니다.

 

나머지 품질이라든지 하는 것들은 업종마다 수출 기준이 있어요. 공산품의 기준, 식품의 기준, 의류의 기준 등 업종마다 기준이 다르고, 각각의 제품이 법적으로 정하고 있는 수출 기준의 요건들을 갖추고 있어야 해요. 예를 들어, 의류 같은 경우는 ‘케어라벨’이 붙어 있어야 하고, 어떤 회사가 만들었는지 ‘네임텍’이 붙어 있어야 해요. 그게 기본적으로 있어야 수출할 때 HS코드를 받을 수 있어요. 그런데 이런 것들이 대부분 안 되어있어요. 이미 해외에 나가 있는 회사들은 되어 있지만, 이제 막 진출하고자 하는 중소기업은 이런 부분이 안 되어 있는 경우가 상당수죠. 그래서 이런 부분을 저희가 가이드해 드리고 있고요.

 

 

 Q  보스님의 인생에서 이루고 싶은 꿈이나 목표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A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즐겁게 일하면서 살고 싶은 게 제 꿈이에요. 즐거운 일들을 계속 만들어가고 그런 곳에서 계속 일하는 게 제 꿈이고요. 딱히 구체적인 목표가 있는 건 아니고, 그냥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사람들하고 계속 80살까지 해피하게 열심히 일하고 사는 것이 제 꿈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걸 이루겠다는 목표보다는 어떠한 삶을 살 것이냐 하는 방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보스님께서 생각하는 아이보스란 어떤 곳인지, 또 아이보스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A  아이보스를 알게 된 지도 벌써 10년이 넘었네요. 그때는 인터넷 비즈니스 초창기라 인터넷이라는 공간에서 마케팅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던 시절이었어요. 오프라인 마케팅에 대해서는 대부분 많이 정리되어 있었지만, 인터넷상에서 마케팅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모르던 시절이었죠. 그리고 아이보스는 그 시절에 그런 고민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모아서 그 사람들이 서로 고민을 나누고 발전할 수 있었던 매우 좋은 공간이었어요. 참 고마운 곳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 바라는 점은 이 좋은 공간을 더 많은 사람들이 와서 노는 공간으로 키워나가셨으면 합니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아이보스를 전파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해 나가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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