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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부도 50대 파산 그리고 재기

2019.05.07 23:06

전옥철

조회수 8,915

댓글 31

올간만에 지난 인생을 한번 돌아봤습니다

누구라도 삶의 세월이 길면 길수록 다사다난한 경험들을 하게 되는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그 누구도 태어나서 수식상승의 인생을..반대로 수직하락의 인생을 사는것은 흔하지 않을것이고

다들 순간 순간 롤러코스터를 타듯이 상승과 하락의 경험이 있을것이란 생각입니다

수많은 상승과 하락기에서 상향식 롤러코스터일지 하향식 롤러코스터일지..

아니면 꾸둔한 롤러코스터일지의 차이가 있을 뿐이겠지요


스스로 판단하거나 제 3자가 판단하는 그 순간이 상승기최고점이었느냐 하강기 최하점이었느냐에

따라서 때론 성공했다고 때론 실패했다고 그 시기 판단할 뿐이란 생각입니다


개인적으로 빠른 사업시작으로 인해 벌써 30년 정도 사장질을 하고 있네요..

30대까지는 순간의 성공은 있었지만 결국은 망하고.. 다시 창업하고...

뭔가 원하는 곳에 닿을듯 말듯하면서 결국은 망했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래도 부모님 잘 만난덕에 작지만 다시 시작할수 있는 쌈지돈을 도움을 받았네요


그러다 2000년 오프라인 유통에서 최고점을 찍었습니다

영세 제조사 상품위주로 전국도매를 하면서 최고 일일 8,000 만원까지 찍을때는 돈세는 

기계도 사고.. 매일 검정비닐봉투에 지폐 한가득 넣고 집에 가면서 얼마나 신나했는지..

마나님은 무슨 비닐봉투에 현금을 이렇게 가져오냐구..혼나면서도..괜히 우쭐했던 기억이 나네요


하지만 결국은 2001년 거래처 결제 어음 몇장이 동시에 부도가 나면서 다시한번 추락했습니다

어떻게든 부도는 막아볼려구 이곳 저곳에서 급전을 땡겨쓰고 와이프와 나의 카드를 이용한

현금써비스를 받으면서 버텻지만 결국 다시 망했습니다


몇달을 폐인처럼 지내면서 채권자들의 빚독촉을 피하면서 전전긍긍하던 어느 하루

인터넷판매라는 놀라운 세상을 알게되었습니다


전자상거래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지만 어음이 없는 거래.. 더구나 주문자가 먼저 결제하는

놀라운 세상에 스스로가 믿기 힘들었습니다

어찌 어찌하여 채권자들을 설득하고 기다려달라면서 인터넷판매를 개시했습니다

판매 1년도 되지 않아 각종 기록을 갱신하면서 승승장구 하면서 각종 언론사에서 취재까지

나오면서 주위에 많은 지인들은 내가 인터넷에서 대박을 냈다고 기억하고 있던 시절...

하지만 사실은 2001년 부도를 마무리 못했기에.. 매달 금융비용만 거의 700만원이 나가야 하는

속사정은 누구에게도 말못할 나만의 고통이었던 시절이었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버티면 될것이란 생각이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이자는 이자를 낳고.. 카드 돌려막기는 끝없는 수렁으로 빠지고 있었습니다


주위에서는 성공했다는 칭송이 자자하지만..

항상 다음달 이자를.. 다음달 카드결제일을 걱정하면서 살얼음판을 걸었습니다

2013년에 더이상 버티질 못하겠더군요..

실제 망한 것이 2001년이니 거의 12년을 버틴셈이더군요

그동안 지불한 이자로만 나간 비용이 7억이 넘는 돈이 더군요

하지만 원금은 변하지 않고 조금씩 늘어나는 상황에서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하는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과연 진짜로 빚은 갚아질수 있을까??  그것이 언제일까??

아무리 생각해도 뭔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차라리 2001년에 부도가 났을때 파산이란것을 했다면.. 지금 통장에 7억은 모았을텐데..

라는 생각으로 내가 은행돈을 카드사 돈을 못갚은것이 아니고 이자로만 원금이상을 주었다는

생각이 들면서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파산을 결심하고 와이프에게 이야기했더니 .. 지금이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돈은 도는데 만일

여기서 모든것을 종료해버리면 당장 집안은 어떻게 할려구 그러느냐고.. 울면서 이야기 하더군요


하지만 벌써 나이는 50을 넘어서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늦으면 새출발 자체가 될수없고 결국

나이먹고 길거리 박스를 주우면서 하루하루 연맹할수밖에 없지 않느냐..

나를 한번만 더 믿고 도와달라면서.설득에 설득을 했습니다


와이프도 현재 나의 상황을 이해는 하지만 현실은 당장에 애들 학교는 우리 먹을 거리는 월세는 ??

하는 말에는 뭐라고 대답하기가 힘들었습니다


몇일을 이야기하면서 최종적으로 제안을 하나했습니다

당신도 직장을 알아보고 나두 다시 사업을 시작해서 새롭게 출발하자고..

불행하게도 이땐 부모님또한 지원해줄 경재력이 없는 상황에서 진짜 맨손으로 시작해야할 상황

이기에 땡전한푼없이 어떻게 시작하느냐고??  믿을수 없다고.. 안된다고...

그래서 좀더 구체적인 제안을 했습니다

부족하겠지만 무조건 다음달에 150만원을 주겠다고...

그돈으로 4명이서 월세내고 어떻게 살수 있느냐고....말도 안된다고 ...

차라리 직장을 알아보라고 하더군요..


50대에 직장취업이란것이 쉽지도 않거니와 과연 얼마나 급여를 받을수 있을지..

그래서 하나더 제안을 했습니다

대신에 매달 10만원씩 올리겠다고..

다음달 150만 그 다음달 160만 그그다음달 170만원.....

와이프왈~!  말같은 소리 하지마라.. 그럼 1년후에는 2년후에는 5년후에는 10년후에는..

월 얼마를 준다는 말이냐??  


뜬구름 잡는 소리하지말고 노가대랑 대리를 하면 어느정도 수입이 될테니.. 힘들더라도

고생좀 해주길 원하더군요...  

우리가 1년을 2년을 10년을 살고 그만둘 인생이 아닌데.. 그렇게 세월을 허비하긴 싫다

무조건 약속을 지킬테니... 조금만.. 도와달라고.. ^^

와이프의 너그러운 자비심으로 맞벌이 부부로 다시 시작했네요


그 약속한지 벌써 6년이 지났네요..

지금은 와이프 집에 있고 저 또한 아직까지는 그 약속 지키고 있습니다


혼술하고 갑자기 옛날일이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만일 당신의 오늘이 힘들다면.. 그것은 단지 인생에서 롤러코스터에서 현재 위치가 낮은곳에

있을뿐  인생은 항상 그자리에 머무는 법은 없습니다


지금이 힘드신다면 버티는것이 능사가 아니고  차라리

새롭게 시작해보는것도 좋은 방법일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 해주고 싶습니다


모두들 화이팅~!!!!


그동안의 경험을 중심으로 유튜브에서 더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 싶네요

https://www.youtube.com/channel/UC3LE0dUY-nd8_IiUPpulQ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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