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글을 제 실수로 '인사/노무'파트에 올렸었네요. 원래 생각은 '경영/운영 이야기'카테고리에 올리려 했는데 잘 못 올렸습니다. 이번 글 부터 '경영/운영 이야기'카테고리에 올려 보려 합니다. ^^

지난 글에서 팀장의 3가지 역할에 대해 열거했다. 각 역할에는 대상이 있다. 그 대상들이 바로 팀장과 일하는 사람들이다. 그 대상들을 열거해 보면 하나의 관계도를 만들 수 있다. 이 관계도를 ‘팀장 관계도’라고 말할 수 있다. 이는 드라마의 인물 관계도와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주인공과 주변인의 역할과 관계를 보여주어 드라마의 흐름을 알 수 있는 것과 같다. 일반적인 팀장 관계도 아래 그림이다.

먼저 관계도의 ‘의사결정자’는 바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자, 즉 사장, 부서장,(병원 등의)원장이 그들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팀장에게 명령을 내리는 사람으로서 예산과 일의 시작과 끝을 결정 내리는 권한을 가진 사람들이다. 다른 대상은 바로 ‘팀원’이다. 여기서는 구체적으로 팀장에게 지시를 받는 사람들을 그 대상으로 한다. 이들은 팀장의 지시를 받아 일을 수행함에 있어 실행과 결과를 만들어 내는 팀의 구성원들이다. 또 다른 대상은 ‘거래처/협력업체/다른 팀’들이다. 이들은 일을 추진함에 있어 도움을 주고 도움을 받아야 할 대상이다. 이외에 큰 원안의 공간을 채우는 대상이 바로 ‘고객’이다. 이들은 일을 만들고 수익을 창출하며, 새로운 수익원을 제공하는 대상이다. (이 고객에 대해서는 다른 칼럼에서 여러번 설명한바 있어 이번 팀장학개론에서는 미미하게 다룰 예정이다.)

당신은 누구와 일하고 있습니까?

팀장역할에 대상은 누구입니까?

그들과 원활하게 일하고 계십니까?

이 관계도는 팀장인 내가 누구와 함께 일하는 지를 명확하게 하고자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대상을 명확하게 정의할 수 있다면 이와 같은 관계도를 만들 수 있고, 관계도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은 팀장인 당신이 일의 흐름을 원활히 할 수 있다는 것이며, 나아가 일을 막힘 없이 처리하는데 큰 도움이 됨과 동시에 일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문제의 원인을 찾아내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관계도를 통해 지난 글에서 언급한 3가지 역할이 필요한 이유를 확실히 알 수 있을 것이다.

팀장이라면 자신의 일에 대한 ‘팀장관계도’를 종이에 그려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려보았다면 팀장인 나와 관계를 맺는 대상자들의 직책과 이름을 적어보고, 내가 그들과 주고 받는 일의 내용은 어떤 것이지 적어보자. 그 한 장의 ‘내 팀장관계도’가 앞으로 내 일을 훨씬 매끄럽게 풀어갈 수 있는 지도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