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매월 듣는 GDN 수강생의 고충
[수강생]
강사님, GDN광고를 대행사에 맡겨서 운영하다가 내년부터는 내부 직원 시켜서 직접 해보려는데 대행사에서 이상한 이야기를 했어요.
[나]
어떤 이야기를 들으셨나요?
[수강생]
대행 계약을 해지하면 리타겟팅 광고 하기 힘들거라고 이야기 하더군요.
[나]
왜죠? 어차피 수강생님 사이트에 광고 스크립트 설치되어 있을테고, 그걸 통해서 얼마든지 할 수 있을텐데요?
[수강생]
정확히 표현하면 리타겟팅 광고 하려고 그동안 차곡차곡 쌓아둔 전체 방문자 고객목록이라든지, 별도 규칙을 설정해서 쌓아둔 고객목록을 못쓰게 된다고 하더라구요ㅜ
[나]
혹시... GDN 광고 처음 시작할 때 애초에 대행사 측에서 광고계정 만든건가요?
[수강생]
네 맞아요.
[나]
아이고.. 그럼 사이트는 수강생님 소유지만 해당 GDN광고는 대행사 소유겠네요.
처음부터 대행사에서 만든 광고 계정이기때문에 수강생분께 해당 GDN광고 볼 수 있는 권한만 연동해줬을 뿐 소유권은 대행사가 갖고 있는 것과 다름 없어요..
[수강생]
그래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네요ㅜㅜ 그냥 계속 해야할까요?
신기하게도 매 월 GDN 강의에 오시는 수강생 분들 중 저런 상황에 놓이신 분이 꼭 있더라구요.
첨엔 잘 몰랐기 때문에 저런 상황이 발생했겠지만 그렇다고해서 딱히 대행사 잘못만은 아닐 수 있습니다. 광고주가 본인이 직접 생성해야 할 광고계정까지 대행사에다가 맡겨버리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이런 취약점을 빌미로 고객사의 대행 건을 유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엄연히 따지면 이런 것 조차 잘 모르는 고객사의 부주의가 더 큽니다.
"알아야 합니다."
내가 잘 알아야 올바른 요청과 지시가 가능합니다.
아는 만큼 더 잘 요청하고 판단할 수 있거든요.
대행사와의 관계를 끊으려 하지 말고,
도움 받을 건 도움 받으면서 제대로 업무 요청하는 게 훨씬 좋습니다.
실제로 예전엔 GDN강의를 수강하시는 비중이 직접 배워서 써먹으려는 분들이 대다수 였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이미 대행사를 통해 운영하고 있지만 내가 너무 몰라서 의사소통이 어려우니, 직접 제대로 배운 다음 성과를 판단해보고 싶다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관리운용력이 부족하거나 소홀한 대행사는 점점 더 힘들어지지 않을까 하네요.
가끔은 제가 준비한 내용을 교육하는 것보다 수강생의 저런 고민을 들어주고 해결해주는 게 더 의미있겠다... 싶을 때도 많습니다. 저 역시 내 앞에 있는 분들이 무엇을 얼마나 모르고 있는지 전혀 알 수 없으니까요. 그나마 오프라인 교육에선 질의응답이라는 좋은 장점 덕분에 의외로 그 자리에서 고민 해결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 같아요.
모쪼록 고객사와 대행사 입장 모두
보다 더 성숙하고 건강한 생태계가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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