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끊임없이 무언가를 결정해야 합니다. 오늘 점심을 무엇을 먹어야 할지와 같은 작은 결정부터 신사업에 10억을 투자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와 같은 큰 결정까지 다양한 상황에 늘 맞닥뜨립니다.

특히 사업 관련해서는 결정 하나로 인해 큰 결과를 낳은 경우가 있기 때문에 사업가들은 의사결정에 관해 많은 노력과 시간을 기울입니다.

책 제목이 ’결정하는 습관‘이라길래 얼핏 보고 좋은 결정을 내리는 방법에 대한 비결에 관한 내용으로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 책 저자는 결정 자체를 하지 않는 문제에 관한 이야기를 다룹니다. 의외로 그런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곰곰이 생각을 해보면 우리도 무심코 ’어떻게 되겠지‘나 ’될 되로 돼라‘는 식으로 의사결정을 회피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제 경우를 돌이켜 봐도 지난주에 몇 가지 결정을 해야 할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결정을 내리지 않고 그냥 습관처럼 내버려 둔 적이 몇 번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새로 시작하는 일 때문에 마케팅 채널을 선택해야 하는 결정을 내렸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당장 눈앞에 급한 일 때문에 일단 두면 ’어떻게든 되겠지‘라고 하고 지금까지 결정을 미뤄뒀습니다. 제 속마음은 같이 일하는 친구들이 알아서 결정을 하거나, 아니면 급한 상황에 놓이면 어쩔 수 없이 빠른 결정을 내릴 미래의 내가 하겠지 하고 결정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 책에서는 이런 식의 결정을 피하는 것이 결국은 큰 문제로 돌아온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지금의 내가 미룬 결정이 결국은 미래의 내가 감당해야 할 비용이나 어려움으로 다가온다는 것입니다. 누구나 쉽게 동의할 수 있는 이미 알고 있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 제가 가장 도움을 받았던 내용은 이 내용입니다.

”스티브 잡스의 경우처럼 직감에 따라 빠르게 결정하는 능력은 패턴을 인지하는 역량에 가깝다. 이 역량을 갖거나 갖지 않거나로 판가름 나는 능력이 아니다.

꾸준하고 방대한 연습으로 얻게 되는 기술이다. 무엇이 효과가 있는지 무엇이 효과가 없는지, 어디에서 효과가 있고 어디에서는 효과가 없는지 알아야 한다. 가장 중요한 건 이유다.“

사업이건 개인적인 삶에서 성공을 했다는 사람들은 의사결정의 성공 확률이 높습니다. 스티브 잡스는 아이맥,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 와치같이 끊임없는 의사결정의 성공으로 애플이라는 거대한 기업을 만들었습니다.

의사결정을 잘하는 것은 타고나는 재능이 아닌 꾸준한 연습을 통해서 길러질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소한 결정부터 큰 결정을 꾸준히 하면서 성공하는 패턴을 찾아내는 게 중요합니다. 소위 사람들이 말하는 직관은 이런 연습을 통해서 갖출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의사결정에 관한 내용을 하나 더 알려드리고 싶어서 소개합니다. 아마존 대장 베조스가 이야기한 내용입니다.

”의사 결정은 2가지 종류가 있다. 하나는 결정을 내리면 다시 바꿀 수 없는 경우이며, 또 다른 경우는 언제든 나중에 바꿀 수 있다.

바꾸기 어려운 결정은 심사숙고를 하되, 언제든 바꿀 수 있는 결정은 빨리 내리는 것이 조직을 위해서 좋다.“

의사결정을 내릴 때는 이 결정이 나중에 바꿀 수 있는지, 아니면 바꿀 수 없는지 먼저 판단을 하고 바꿀 수 있는 결정은 신속하게 내리는 것이 좋습니다. 실패를 하게 된다면 그 ’이유‘를 찾아서 다시 같은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죠.

다시 이야기하지만 인생은 결정의 연속입니다. 결정을 미루거나 피하지 않고 ’좋은 결정을 내리는 것이 습관‘이 되면, 잘못된 결정을 내렸어도 빨리 문제를 해결하고 다시 좋은 선택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저자는 우리가 인생에서 가장 후회하는 결정은 ’하지 않은 결정‘이라고 말합니다. 결정하는 습관을 만들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하는 책입니다.

결정하는 습관

리처드 모란북스톤2024년 3월5점

내 삶이 회피가 되지 않게 지금 결정하고, 후회를 최소화하는 습관 우리는 하루에도 수많은 선택을 내린다. 점심 메뉴 같은 사소한 결정부터, 때로는 이직이나 퇴사 같은 중요한 커리어 결정까지 결코 피할 수 없는 선택의 순간을 마주한다. 세계적인 기업의 CEO이자 대학 총장, 컨설턴트로 일하며 무수히 많은 성공과 실패를 목격하고 경험한 저자는, 커리어의 성공이나 후회 없는 삶의 핵심은 ‘결정’을 회피하지 않는 것임을 깨닫는다. 선택 앞에서 ‘아무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