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 사람들 삶의 많은 부분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그중 하나가 같은 것을 좋아하는 구성원들끼리 온라인에서 쉽게 만나고, 그 집단 안에서 소속감을 느끼게 된 것이다. 이로 인해 지난 몇 년간 세계는 팬덤에 의해 움직였다. 케이팝이나 브랜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팬덤이 필수가 되고 있다. 

이 책 ’팬덤의 시대‘는 현대 사회를 움직이는 인간 심리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조지워싱턴대학교에서 팬 문화를 연구하는 캐서린 라슨은 ’무언가를 아주 많이 좋아하면 그것을 공유하고 싶어지고, 사람들에게 다가가서 이야기하고 싶어 진다‘라고 말한다.“ : 브랜딩 관점에서 소비자가 특정 브랜드를 매우 좋아하게 만드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이걸 해내면 소비자는 자발적으로 브랜드를 알리는 열정적 지지자 즉, 팬으로 만들 수 있다. 특정 브랜드를 매우 좋아하게 만들려면 브랜드를 자랑스럽게 여기게 해야 한다. 소비자는 자랑할 수 있는 브랜드를 좋아한다. 소비자 구매는 타인의 시선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 브랜드를 샀을 때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볼지를 생각하고 무언가를 산다. 샤넬이나 람보르기니를 사는 소비자가 다른 사람 시선을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할 수 없다. 우리 브랜드의 어떤 점을 사람들이 자랑스러워할지 고민하는 것은 브랜드 팬덤을 얻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

”버지니아공과대학교 연구자들은 2018년 발표한 연구에서 스포츠 팬과 정치 지지자들은 팀이나 정당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거의 동일한 방식으로 처리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즉, 이들은 단체에 대한 소속감이라는 렌즈를 통해 정보를 걸러내는 것이다. 사람들에게 중요한 것은 정보 자체가 아니라 그 정보가 자신이 속한 집단에 반영되는 방식이다. 팬들은 항상 자신이 속한 종족에 대해 끈질기고 때로는 비이성적인 충성심을 보여왔는데, 이는 정당 정치에서도 고질적 특성이 되었다.“: 우리 제품이 더 좋은데 왜 소비자가 구매를 하지 않는지 궁금한 대표님이나 마케터들이 많다. 꼭 알아야 할 것은 소비자는 가장 좋은 제품을 사는 것이 아니라 가장 좋다고 믿는 제품을 산다. 경쟁사보다 더 좋은 제품을 만들어서 소비자에게 선보여도 팬덤이 강한 브랜드가 높은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면 높은 매출을 기록하기가 쉽지 않다. 팬덤이 강한 소비자는 제품 기능성 아닌 
브랜드를 보고 구매를 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대중의 삶과 팬덤이 더욱 밀접하게 결합한다. 공통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은 소셜 미디어 덕분에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규모로 참여하고 협력하게 되었다. 오늘날의 팬들은 전례 없는 수준으로 힘을 가지고 있다. 팬들이 워낙 잘 연결되고, 빠르게 동원되며, 주류의 일부가 되었기에 정치인, 기업, 미디어 제작자들은 팬들에게 구애하고 그들의 생각을 알아내려고 노력한다. 무시하기에는 영향력이 너무 커지고 그 수도 너무 많아졌기 때문이다.“: 소셜 미디어 또한 세상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소수가 정보를 생산하던 이전과 달리 소셜 미디어로 인해 누구나 정보를 생산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끼리 쉽게 뭉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과거에 제품을 구매할 때는 기업이나 언론이 제공하는 정보를 바탕으로 결정했다. 하지만 누구나 정보를 만들 수 있는 소셜미디어 시대에는 타인의 구매 경험이 큰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주로 이런 구매 경험을 자발적으로 공유하는 소비자는 브랜드 팬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퀸즈랜드공과대학교 연구원들은 멜버른에서 열린 컨벤션에서 SF팬들 몇백 명을 인터뷰한 결과, 그들이 이웃보다 팬덤에 더 큰 공동체 의식을 느낀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열정을 공유하면 쉽게 연결될 수 있다.“: 같은 동네 옆집 사람보다 멀리 떨어져 살지만 함께 BTS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더 큰 공동체 의식을 느낄 거라고 누구나 추측할 수 있다. 브랜드 팬을 커뮤니티화 한다면 브랜드 성장에 큰 기여를 이끌어 낼 수 있다.

브랜드 팬덤이 중요하다는 사실은 누구나 동의한다. 하지만 어떤 심리적인 이유로 인해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 궁금하다면 꼭 한 번 읽어보길 추천하는 책

팬덤의 시대

마이클 본드어크로스2023년 11월5점

활약, 5060의 문화 소비 증가, 경제에서 정치에 이르기까지 ‘팬덤’이라는 키워드를 제외하면 현대 사회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을 이해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이토록 다채로운 분야에서 팬덤 문화가 주류가 된 배경은 무엇일까? 《팬덤의 시대: 개인과 사회를 움직이는 소속감의 심리학》은 광범위하게 수집한 팬덤의 사례를 통해 집단에 대한 소속감으로 정체성을 형성하는 인간의 심리 조건을 탐구한다. 나아가 이러한 심리가 어떻게 반정부 시위와 극우주의의 부활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