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길 물속은 알아도 사람 한길 사람 속은 모른다."

옛날 우리 조상들도 늘 궁금했던 것이 사람 속마음이다. 마케팅이나 브랜딩을 하려면 사람 마음을 이해해야 하는데 쉽지 않다. 친환경에 동의하면서 플라스틱 용기를 이용한 배달음식을 시켜 먹는다. 살을 뺀다고 말하고 저녁에 치킨을 먹는다. 

트렌트 노트를 읽었던 이유는 사람 즉, 소비자에 관한 이해도를 높이고 싶었다. 트렌드를 만드는 것은 결국 사람이다. 이 책을 통해서 어떤 트렌드가 지금 소비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는지가 궁금했다. 또 다가오는 2024년 트렌트가 내가 하고 있는 사업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에 대한 답도 찾고 싶었다.

*10년 전 아메리카노는 커피 한잔 값으로는 비싸다고 여겨졌다. 하지만 이젠 사람들의 습관으로 자리 잡으면서 점심 먹고 아메리카노는 일상이 되었다. 소비자의 삶에 들어가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 중요한 건 습관이 되는 것이다.

*신라면을 좋아하는 소비자를 보면 사람들은 변화를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비빔면 배홍동이나 라면왕 김통깨를 좋아하는 소비자를 보면 변화를 좋아한다. 이 극단적인 다른 이야기는 둘 다 설득력이 있다. 모든 소비자가 모두 같은 선호도를 가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소비자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모든 소비자를 일반화시키려는 시선을 가져서는 안 된다. 소비자는 다양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의 합이다. 하나의 특징으로 결론을 내려고 하면 소비자를 이해할 수 없다.

*더현대 서울이 트렌드가 된 것은 팝업스토어를 통한 끊임없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기존 백화점은 사람들이 예상하는 매장들이 입점해 있다. 그래서 내가 필요한 제품이 있을 때 그 제품을 사러 가야 하는 곳이다. 하지만 더현대 서울은 늘 새로운 팝업 매장을 통해서 소비자가 늘 가야 할 이유를 만든다. 

*브랜드 팬덤은 핵심은 진심이다. 내가 요즘에 자주 이야기하는 키워드이기도 하다. 여기서 더 중요한 것은 '진심이 전달'되어야 한다. 백날 우리는 우리 브랜드에 진심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큰 효과가 없다. 사람들이 진심으로 인정해줘야 한다. 반복적인 메시지 전달이 소비자에게 진심을 전달하는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많은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한 두 번 진심이라고 이야기하고 효과가 없다고 이야기한다. 주장이 반복되면 신뢰도가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반복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건, 메시지가 소비자에게 발견이 되건 중요한 건 '전달'되어 '인정'받는 것이다.

*소비자는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의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좋아한다. 이런 나만 아는 브랜드 스토리는 브랜드 호감도를 상승시킨다.

새로운 트렌드와 소비자를 더 이해하기 원하시는 분들에게 추천!

2024 트렌드 노트

정석환,박현영,이원희,김종민,김정구,정현아북스톤2023년 10월5점

카페, 유명인의 유튜브 채널에서 본 근사한 북유럽 스타일 인테리어 같은 것 말이다. 그러나 이제는 ‘대세는 이것’이라 말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멋진 라이프스타일’을 학습한 우리 사회가 비로소 ‘나다운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가기 시작한 것. 이럴 때일수록 짜맞추기식 예측이 아닌 전체를 보는 큰 시야가 필요하다. 《2024 트렌드 노트》는 바이브컴퍼니의 가장 앞선 빅데이터 분석기술을 기반으로, 정형화하기 어려운 라이프스타일 변화의 전체적인 큰 그림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