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0년, 인터넷 광고 비용이 사상 최초로 전체 광고의 절반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24일 글로벌 광고 컨설팅 업체 애드에이지(Adage)는 이 같은 광고·마케팅 전망을 담은 '애드에이지 마케팅 팩트 팩 2020(Adage marketing fact pack 2020)'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엔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 광고 시장에서 인터넷 광고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50%를 넘어 설 것으로 나타났다. 애드에이지는 이와 함께 2020년 글로벌 마케팅 팩트 5가지를 공개했다. 

1. 세계적인 광고대행사 WPP의 그룹M과 인터퍼블릭그룹계열사인 코스 마그나, 퍼블리시스의 제니스 등에 따르면 2020년엔 미국 대통령 선거, 올림픽 개최 등의 영향으로 미국 광고비 규모가 올해보다 6.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 제니스는 2020년 미국 인터넷 광고비 지출이 전년 대비 12.4% 증가한 1350억 달러로 전체 광고비의 53%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3. 그룹M은 2019년 전세계 마케팅 비용이 1조6000억 달러에서 1조9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마케팅 비용에는 미디어 지출, 서비스 비용(대행사 및 마케팅 기반의 정보 기술 컨설팅), 소프트웨어(애드테크, 마케팅 테크), 데이터, 파트너십, 이벤트, 인하우스 활동비, 세일즈, 스폰서십 등의 비용이 포함된다.   

4. 미국 노동부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미국 인터넷 미디어 벤처 회사의 고용 인원은 올해 10월 기준 27만7000명으로 지난 2013년의 2배 수준으로 집계됐다. 현재 미국 실업률은 3.5%로 1969년 이래 최저 수준이다.

5.  노동통계국의 연간 시간 사용 조사자료에 따르면 15세 이상 미국인은 평일 여가 시간의 절반 이상을 TV 시청에 소비하고 있다.